[16th BIFF] 우려함을 압도하는 호기심 <괴물 3D> 갈라 프레젠테이션 기자회견
2011년 10월 11일 화요일 | 김한규 기자 이메일

 (왼쪽부터)봉준호 감독, 최용배 대표, 김문기 3D 디렉터
(왼쪽부터)봉준호 감독, 최용배 대표, 김문기 3D 디렉터
<괴물>이 3D로 부활했다. 10일 오후 4시 제16회 부산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 <괴물 3D>의 기자회견이 영화의 전당 BIFF Hill에서 열렸다. 강수연 집행위원의 진행으로 문을 연 기자회견에는 봉준호 감독과 제작사 청어람 최용배 대표, 그리고 스튜디오 라온 김문기 3D 디렉터가 참석했다.

봉준호 감독의 세 번째 장편 영화 <괴물>은 2006년도 개봉 당시 약 1,100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한 작품이다. 봉준호 감독은 5년이란 세월이 지난 후 3D로 재탄생되는 자신의 영화에 묘한 기분이 든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3D를 고려해서 만든 영화가 아니기 때문에 우려되는 부분이 있지만 우려함을 압도하는 호기심이 더 크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먼저 3D 버전을 관람한 봉준호 감독은 “한강 교각과 하수구 장면에서 입체감과 공간감이 잘 표현됐다”는 말로 만족감을 표했다.

<괴물>을 제작한 청어람 최용배 대표는 “<아바타> 이후 전 세계적으로 3D 열풍이 불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국내 3D 컨버전 기술은 상당한 수준이지만 그 기술력을 보여줄 수 있는 통로가 없었다”며 “15억의 제작비를 들여 만든 <괴물 3D>가 기술력을 보여줄 수 있는 통로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미 <괴물 2>를 3D 영화로 제작한다고 발표했던 최용배 대표는 “<괴물 2>에 쓰일 3D 컨버팅 기술을 점검하기 위해 이번 영화를 만들었다”며 “두 차례 3D 파일럿 영상을 제작하고, 내년 봄 프로덕션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3D 컨버팅 작업을 맡아 진행한 김문기 3D 디렉터는 “단순히 입체감을 위해 컨버팅 작업을 한 것이 아닌, 봉준호 감독의 연출 의도에 부합할 수 있도록 영상 미학적으로 접근했다”며, “3D 영화보다는 ‘리얼라이징 무비’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이번 작업에서 어려운 점은 없었냐는 질문에 김문기 3D 디렉터는 “롱테이크 장면이 많아 역동적인 3D 영상 구현이 어려웠다”고 힘들었던 점을 꼽았다.

한편 현재 준비 중인 <설국열차>를 3D 영화로 만들 계획은 없냐는 질문에 봉준호 감독은 “이미 제작자인 박찬욱 감독이 3D 영화로 만드는 것이 어떻겠냐고 제안을 했다”며 “하지만 80% 영어권 배우 기용, 300~400억 제작비 규모, 새로운 CG 영상 구현 등 여러 가지로 준비할게 많아 3D는 엄두도 못 내고 있다”고 답했다.

● 한마디
내년에 <타이타닉 3D> <스타워즈 에피소드 1 : 보이지 않는 위험 3D> 등 할리우드 3D 컨버팅 영화가 흥행한다면 자연스럽게 <괴물 3D>도 개봉하겠지.


2011년 10월 11일 화요일 | 부산 취재.사진_김한규 기자(무비스트)

(총 1명 참여)
bjmaximus
그럼,<괴물> 3D는 영화제에서 선보일려고 제작한건가? 개봉 계획이 아직 없나보네.   
2011-10-11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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