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홈리스(2020, Homeless)
제작사 : (주)타이거시네마, 단국대학교 영화콘텐츠전문대학원(DGC) / 배급사 : 그린나래미디어(주)

홈리스 : 메인 예고편

집을 찾아 떠도는 가족의 절망을 담은 암울한 드라마 ★★★  codger 22.10.12



로테르담국제영화제가 선택한 새로운 데뷔작
전 세계가 공감할 사회 문제를 소재로 다룬
용감하고 대담한 한국 영화!


9월 15일 개봉하는 영화 <홈리스>는 빈곤만은 벗어나고 싶었던 어린 부부가 갓난아이를 데리고 운수 좋게 어떤 집에 머무르면서 벌어지는 입주극을 그린다. 지난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섹션에 초청되어 프리미어를 가졌으며 “빈곤과 주거 문제, 그리고 노인의 외로움과 고독사 문제를 정확하게 포착해내며 관객들로 하여금 우리 주변과 사회에 대한 관심을 환기하게 하는 작품이다. 사회에 대한 관심과 영화적 표현에 대한 고민을 절묘하게 녹여낸 차세대 시네아스트 등장을 응원한다”라는 평과 함께 CGV아트하우스상을 거머쥐었다.
또한 영화 <홈리스>는 전 세계의 독립영화들을 주목하는 국제영화제인 로테르담국제영화제에 초청되어 화제가 됐다. 로테르담국제영화제는 <똥파리>, <무산일기>, <한공주>부터 <남매의 여름밤> 등에 이르기까지 최고로 꼽히는 한국 독립영화들을 발굴하여 세계에 알린 곳이다. 특히 <홈리스>는 50주년을 맞은 2021년 로테르담국제영화제의 새로운 부문인 하버(Harbour) 섹션에 초청되어 온/오프라인으로 소개되었다. 로테르담국제영화제 측은 “<홈리스>는 단지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의 많은 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사회적 이슈, 젊은 세대들이 구할 수 있는 주거 공간의 부족과 늘어만 가는 고령층의 고독 같은 문제를 흡입력 있게 다루고 있다. 임승현 감독은 첫 장편의 주제를 선정함에 있어 일반적인 신인 감독들을 넘어서는 현명함을 보여주었다. 일상적인 딜레마가 예기치 못한 순간에 등장해 긴장감을 구축해내는 방식에서 그의 주목할 만한 관찰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불필요한 대답을 피하면서도 굉장히 고무적인 방식의 도덕적인 분노를 보여준다. 결과적으로 이 영화는 사회가 어떻게 작동해야 하는 지를 이야기하면서, 그 무엇보다도 보편적으로 유의미한 공감을 전달한다”고 소개했다. 2021년 한국 극영화로는 유일하게 로테르담국제영화제 초청을 받아 더욱 뜻깊은 한 해를 보냈던 <홈리스>는 드디어 개봉일을 확정 짓고 관객들과 정식으로 만날 채비를 하고 있다.

충무로가 주목하는 신인 감독과 배우의 만남
소재에 대한 작가들의 진심 어린 탐구
인물에 대한 배우들의 깊이 있는 연구!


<홈리스>의 연출을 맡은 임승현 감독은 단국대학교 영화콘텐츠전문대학원에서 수학했다. 졸업 작품으로 완성한 <홈리스>가 국내외 영화제에서 큰 주목을 받으며 일약 충무로의 유망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홈리스> 이후 준비한 차기작 <물비늘>이 다가오는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의 주요 섹션인 ‘한국영화의 오늘-비전’에 초청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홈리스>의 개봉과 함께 동반 화제가 되기도 했다.
임승현 감독의 작품에서 독특한 것은 시나리오 작업 방식이다. 임승현 감독은 대학원 동기인 김승현 작가와 단편부터 공동 각본 작업을 이어왔다. 이름마저 운명처럼 같은 임승현 감독과 김승현 작가는 공포 장르를 좋아해서 두 편의 단편을 함께 썼고 세 번째로 쓴 <홈리스>로 함께 장편 데뷔를 하게 됐다. 공동 각본 작업의 장점에 대해 임승현 감독은 “다양한 관심사를 가진 두 사람이 함께 작업을 하기 때문에 시야가 넓어진다는 장점이 있다. 시나리오를 쓰기 전에는 편안하게 시시콜콜한 대화를 나누다가 어떤 아이디어와 마주쳤을 때 그걸 이야기로 발전시키고 있다”며 박찬욱 감독과 정서경 작가의 작업 방식에서도 많은 영감을 받았다고 밝혔다.
주연을 맡은 전봉석 배우는 영화, 연극 등에서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배우로, 30편 이상의 단편 영화에 출연했으며 최근에는 연극 [벗의 볕을] 등에 출연하며 다양한 연기 경험을 쌓고 있다. 영화 <홈리스>에서는 배달 일을 하는 어린 아빠 ‘한결’ 역을 맡아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신인답지 않은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영화 <홈리스>를 위해 오디션에 반삭발 머리를 하고 나타났을 정도로 열정이 대단했던 전봉석 배우는 임승현 감독과의 합숙마저 불사하며 캐릭터를 연구, 완벽한 ‘한결’을 표현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어린 엄마 ‘고운’ 역을 맡은 박정연 배우는 김서현 감독의 <유리의 여름>, 김준 감독의 <시스터즈> 등 여러 단편에 출연하며 독특한 매력을 알린 배우이다. <홈리스>를 연출한 임승현 감독은 “박정연 배우는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유리의 여름’이라는 단편을 보고 소녀 같으면서도 단단한 느낌을 받았다. <홈리스> 오디션에 지원한 것을 보고 ‘고운’과 너무나 잘 맞는 느낌이라 바로 캐스팅을 하게 되었다”라고 전했다. 박정연 배우는 “주인공들을 응원하고 싶은 마음과 응원할 수 없는 마음이 동시에 들었는데, 이런 딜레마가 재미있었다”라며 <홈리스>의 매력을 설명했다.

#청년빈곤 #노인고독사
현실감 있고 흡인력 있게
이 시대를 스크린에 담아낸 사회적 영화!


<홈리스>는 부동산 사기로 모아둔 돈을 날리고 아이까지 다치면서 벼랑 끝까지 내몰린 어린 부부 ‘한결’과 ‘고운’을 통해 현시대의 가장 큰 화두인 청년 빈곤과 거주 문제를 다룬다. 청년 문제는 독립영화의 주요 화두 중 하나지만 이토록 현실감 있고 흡인력 있게 그려낸 작품은 드물 것이다. 게다가 어린 부부에게 집을 제공하게 되는 ‘예분’ 캐릭터를 통해 젊은 세대가 겪고 있는 주거 문제의 현주소뿐 아니라 홀로 살아가는 노인들의 고독사 문제까지 범위를 넓히며 전 세대를 아우르는 작품을 완성했다.
임승현 감독은 이에 “집에 대한 영화나 N포 세대에 대한 영화가 많은데, <홈리스>에선 지금의 청년 문제뿐만 아니라 이 청년 세대의 미래도 같이 붙여보고 싶었다. 우리가 나이가 들었을 땐 분명히 고독사 문제를 직면하게 되지 않을까? 그렇게 나의 현재와 미래를 떠올리며 영화를 만들었다”라고 인터뷰를 통해 밝힌 바 있다.
이처럼 영화 <홈리스>는 다양한 사회 문제를 정면으로 다루며 아주 밀도 있는 공감대를 제공한다. 그렇지만 시종일관 무겁게 사회적 메시지만을 다루는 것은 아니다. 사라진 할머니를 두고 쉽게 예측할 수 없는 서스펜스를 숨겨둠으로써 장르 영화로서의 매력도 놓치지 않았다. 가진 것이 없지만 정직하게 하루하루 성실했던 어린 부부가 일련의 사건을 통해 조금씩 변해가는 모습을 보는 것도 흥미롭다. 관객들 사이에서는 ‘인물 드라마, 사회 고발극뿐만 아니라 호러와 스릴러의 요소도 가미된 복합적인 장르 연출’(왓챠피디아 리뷰), ‘가난의 여정이야말로 가장 숨막히는 스릴러’(왓챠피디아 리뷰), ‘2019 <기생충>, 2020 <홈리스>. 집과 생존에 관한 이야기’(왓챠피디아 리뷰), ‘<기생충> 이후 동시대 한국영화들이 공유하는 매우 현실적이고도 전복 불가능한 사회의 모습’(왓챠피디아 리뷰), ‘이제는 일상적인 소재가 되어버린 참담한 현실을 비일반적인 시간 구조로 연출해내는 감독의 참신한 연출력’(왓챠피디아 리뷰) 등의 리뷰가 이어지며 독특한 매력으로 가득한 <홈리스>에 대한 찬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총 1명 참여)
codger
집이 없으니 서럽군     
2022-10-12 05:24
1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