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와 당신의 이야기(2020, Waiting For Rain)
제작사 : (주)아지트필름, (주)아지트픽쳐스 / 배급사 : 소니픽쳐스엔터테인먼트코리아(주), (주)키다리이엔티

비와 당신의 이야기 : 무빙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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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청춘에도 위로가 되어준 누군가가 있나요?”
시간이 흘러도 잊혀지지 않는
나와 당신, 우리 모두의 이야기


지금 청춘을 지나고 있거나 청춘을 겪어본 모든 이들을 위로하는 영화가 온다. 영화 <비와 당신의 이야기>는 우연히 전달된 편지 한 통으로 서로의 삶에 위로가 되어준 영호와 소희, ‘비 오는 12월 31일에 만나자'는 가능성 낮은 약속을 한 그들이 써 내려가는 아날로그 감성 무비다.

빛나는 아름다움과 불안이 공존하는 청춘을 “보편적이고 일상적인 이야기"로 그리고 싶었던 조진모 감독은 무모해 보일 수 있는 영호의 오랜 기다림을 통해 그 찬란한 시간들을 조명한다. 꿈도 목표도 없는 삼수생 영호와 새로울 것 없는 현실에 순응하는 소희는 흔히 볼 수 있는 보통의 청춘들이다. 알 수 없는 내일에 불안하고, 반복되는 지루한 일상에 생기를 잃어가던 두 사람은 영호가 편지를 보내기 시작하면서 변화를 맞는다. 희미했던 두 사람의 하루는 어느덧 편지를 기다리는 설렘으로 빛나기 시작하고, 오고가는 편지와 함께 위안과 용기를 주고받는다. 서로의 일상에 스며든 이들은 잊혀졌던 활기를 되찾으며 자신만의 정답을 찾아 앞으로 나아가게 된다. 강하늘과 천우희는 “나의 20대가 참 많이 떠올랐다", “청춘을 지나온 분들과 지금 청춘인 분들이 모두 공감할 수 있는 따뜻한 이야기”라며 불확실한 내일에 흔들리지만 기다림의 순간을 통해 청춘의 한 페이지를 완성해가는 주인공들의 따스한 이야기를 기대하게 한다. “관객들이 불완전하지만 찬란하게 보냈던 시간과 그 시절 만났던 사람들을 기억해낼 수 있는 영화가 됐으면 좋겠다"라는 조진모 감독의 바람처럼 <비와 당신의 이야기>가 올봄, 청춘을 지나온 그리고 지나고 있는 우리 모두에게 따뜻한 공감과 위로를 전할 것이다.

강하늘&천우희가 써 내려갈 청춘의 페이지
오랫동안 간직하고 싶은 2021년 최고의 감성 케미스트리

 
조진모 감독이 써 내려간 평범한 청춘들의 눈부신 이야기는 “의심의 여지 없는 기적 같은 캐스팅"으로 완성됐다. 2019년 황용식 신드롬을 일으켰던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부터 매진 행렬을 기록하며 대학로를 들썩였던 연극 [환상동화]까지 다양한 매체를 넘나들며 식지 않는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는 강하늘이 기적처럼 비가 오길 바라는 영호 역으로 4년 만에 스크린 복귀에 나선다. 영화 <스물>, <쎄시봉>, <동주>, <청년경찰> 등 다양한 시대 속 청춘의 초상을 선보이며 관객의 지지를 얻어온 강하늘, 그가 ‘좋아하는 일을 해야 할지, 하는 일을 좋아해야 할지’를 고민하며 지루한 삼수 생활을 이어나가는 보통의 20대 청년으로 완벽하게 분해 또다시 공감을 이끌어낸다. “감성적인 영화에 갈증이 있었다. 시나리오를 읽자마자 이 작품을 만나게 될 것 같다고 생각했다"라며 단번에 <비와 당신의 이야기>에 스며든 강하늘은 “좋아했던 사람을 기다리면서 느꼈던 설렘과 기다림을 많은 분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연구했다. 강하늘은 20대 초반 누군가를 좋아했을 때 상대방의 문자를 기다리며 설레었던 자신의 모습을 캐릭터에 투영하며 진정성을 끌어올렸다. 조진모 감독은 “영호는 명확하게 규정된 캐릭터가 아니어서 어려웠을 텐데, 강하늘 배우가 연기하는 순간 안심이 됐다"라며 명불허전 그의 연기에 박수를 보냈다.

영화 <써니>, <한공주>, <해어화>, <곡성>, 드라마 [아르곤] 등 오직 그만이 소화할 수 있는 독보적인 캐릭터로 대체 불가한 존재감을 입증해온 천우희가 강렬함을 벗어 던지고 친근하고 평범한 캐릭터로 돌아온다. 2019년 드라마 [멜로가 체질]과 영화 <버티고>로 서른의 상반된 두 얼굴을 그려내며 역시나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입증한 천우희가 이번에는 20대의 시작과 끝에서 청춘의 성장 기록을 써 내려간다. “제가 겪어온 시대와 감성들을 제대로 표현해보고 싶었다"라며 작품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낸 천우희는 팍팍한 현실에도 희망을 잃지 않는 씩씩한 모습과 아픈 언니 대신 우연히 주고받은 편지지만 영호에 대한 고마움과 미안함이 점점 커져가는 소희의 내면을 단단한 감성 연기로 그려 냈다. 조진모 감독은 “목소리 톤 하나하나에 복합적인 감정이 담겨 있어야 했는데 천우희 배우가 너무 잘 표현해줬다"라는 감탄과 함께 “‘천우희에게 저런 얼굴이 있었구나’라고 감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하며 그의 색다른 변신에 대한 기대감도 한껏 끌어올렸다.

막강 연기파 군단까지 대거 합세해 영화에 풍성함을 더한다. [미생]과 <써니>로 강하늘, 천우희와 한차례 호흡을 맞췄던 강소라는 자신의 감정에 솔직하고 거침없는 수진 역으로 특별 출연한다. “누군가에게 다가가는 데 있어 거리낌이 없다. 바로 얼마 전에 [미생]을 찍은 것처럼 편안했다"는 강하늘의 말처럼 수진과 완벽한 싱크로율을 자랑한 강소라는 소극적인 영호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는 재수학원 친구 수진으로 분해 극에 발랄한 에너지를 불어넣는다. 뿐만 아니라 영호의 첫사랑이자 소희의 언니 소연 역의 이설, 소희의 유일한 친구 북웜 역의 강영석 등 신선한 라이징 스타들부터 영호와 사사건건 부딪치는 친형을 연기한 임주환과 조용히 영호를 믿어주는 아버지 이양희, 두 딸과 친구처럼 지내는 소희의 어머니 역의 이항나 등 이름만으로 신뢰감을 주는 베테랑 배우까지 총출동해 빈틈없는 열연을 펼친다. “주변 인물들을 통해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끼칠 수 있는 작은 영향력을 보여주고 싶었다"는 조진모 감독의 말처럼 이들은 때로는 부딪히고 때로는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네며 영호와 소희의 이야기에 다채로움을 더할 예정이다.

그때 그 시절, 우리들의 찬란했던 순간들
2021년 봄, 스크린을 적실 아날로그 감성 무비의 탄생


<비와 당신의 이야기>는 스마트폰도 SNS도 없던 그때 그 시절의 정취를 담아내며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먼저 영호와 소희를 잇는 매개체이자 영화를 관통하는 중요한 소재인 편지는 짧은 텍스트로 빠르게 소통하는 것이 일상이 된 오늘날의 관객들에게 기다림이 필요한 손편지의 감성을 떠올리게 한다. 영호는 잊고 지냈던 오랜 친구에게 편지를 쓰기 시작한 순간부터 답장을 받는 순간까지 설렘과 행복함으로 일상을 채워나간다. 자신의 마음을 전할 수 있는 단어를 찾아 썼다 지웠다를 반복한 영호의 편지에 소희는 자신만의 거꾸로 쓰여진 편지로 응답하며 둘만의 추억을 쌓아 올린다. “두 사람이 소통을 할 때 진정성을 보여주기 위해 편지를 선택했다"는 조진모 감독은 편지지의 디자인 하나까지도 세심하게 신경 썼다. 받는 이의 반응을 상상하며 신중하게 한 글자 한 글자 써 내려가는 두 사람과 기약 없는 답장을 기다리며 점차 서로의 시간에 스며드는 모습은 거리 두기가 일상이 되어버린 단절된 세상에 진정한 소통에 대한 의미를 상기시키며 관객들의 마음까지 따뜻하게 만든다.

2003년과 2011년을 배경으로 영호의 오랜 기다림을 담아낸 작품의 특성상 제작진은 많은 세대가 또렷이 기억하고 있는 당시의 비주얼을 재현해내야만 했다. 당시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가로본능 휴대폰부터 유행하던 패션 스타일, 그리고 지금은 하나둘 사라져가고 있는 빨간 우체통까지 그 시절을 연상시키는 섬세한 소품들이 관객들을 추억 속으로 이끈다. “캐릭터를 대변하는 공간을 만들고 싶었다”는 조진모 감독은 단순히 시대상을 보여주는 것에 그치지 않고 두 캐릭터의 순수함과 오랜 기다림이 묻어나는 공간을 만들었다. 소희의 공간이자 이제는 많은 이들에게 잊힌 헌책방은 책을 파는 것을 넘어서 그 책을 읽고 간직했던 사람들의 시간과 추억을 담아냈다. 천우희는 “더이상 필요하지 않은 물건에게 소희가 새 인연을 찾아준다는 점에서 헌책방이 주는 느낌이 좋았다"라며 공간이 주는 특별한 감성에 공감을 전했다. 영호의 공간인 공방은 오랜 기다림을 이어가는 영호와 닮아있다. 아버지의 오랜 일터이자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은 그곳에서 소희를 위해 정성 들여 한 땀 한 땀 선물을 만드는 영호의 모습은 아날로그 감성을 배가시키며 그리운 감성을 자극한다. 강하늘, 천우희도 “차 한 대, 주변에 있는 풍경 하나까지도 그때를 떠오르게 한다", “우리가 그리워하던 2000년대의 모습이 담겨있어 추억하며 볼 수 있다"라며 감탄하게 만든 섬세한 소품과 공간은 그 시대를 지나온 이들에게는 추억을, 경험하지 못한 이들에게는 신선한 볼거리를 선사하며 그 시절의 따뜻한 분위기에 빠져들게 만들 것이다.

<비와 당신의 이야기>만의 따뜻한 감성을 담아내다
베테랑 제작진이 밝히는 감성 프로덕션 비하인드!


# 촬영&조명: 봄처럼 찬란하게 빛나는 청춘의 시간을 기록하다

강하늘과 천우희가 입을 모아 “한 폭의 수채화 같은 영화” 같다고 말하는 <비와 당신의 이야기>는 따뜻한 영상미로 감성을 한껏 끌어올린다. “극 중 캐릭터들이 느끼는 아픔이 많지만 그들이 보내는 시간 자체는 아름답고 찬란하게 표현하고 싶었다”는 조진모 감독은 풍성한 빛을 통해 불확실한 시기를 지나고 있는 이들의 성장통을 아름답게 담아냈다. 또한 컬러와 빛의 차이를 통해 시간의 흐름을 구분하는 여타의 작품과는 달리 2003년과 2011년의 톤을 동일하게 설정해 이들의 이야기가 어느 한 시대에 국한된 것이 아닌 우리 모두의 이야기임을 표현했다. 운명처럼 찾아온 편지로 인해 무미건조한 하루를 기분 좋은 떨림으로 물들이는 영호와 소희, 두 사람의 이야기를 한 폭의 수채화처럼 섬세하고 아름답게 그려낸 비주얼이 마음을 몽글몽글하게 만들며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따스함과 설렘을 전할 것이다.

# 미술: 캐릭터가 살아있는 공간을 완성하다

각자의 공간에서 편지를 주고받으며 일상을 작은 기적으로 채워가는 극의 특성상 단순한 배경을 넘어 캐릭터를 대변하는 공간을 만드는 것이 미술팀에게 주어진 주요한 과제였다. 김현옥 미술감독은 “여러 인물의 생활공간이 나오는데 리얼리티는 유지하면서 각 캐릭터의 정서적인 느낌을 부여하려고 했다”라며 각 캐릭터를 대변하는 영화 속 공간에 대한 궁금증을 끌어올렸다.

대부분의 공간을 세트로 제작해야 했던 제작진이 가장 심혈을 기울여 완성한 곳은 바로 영호와 아버지의 공방이다. 공방은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오래된 것을 보존하고 싶어 하는 영호의 성격을 보여준다. 현실감이 살아있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 전 세계 공방들의 이미지를 샅샅이 조사한 제작진은 실제 사진관으로 사용되던 곳을 아버지의 오래된 가죽 공방으로 탈바꿈시켰다. 생활감이 느껴지는 손때 묻은 작업 도구와 손수 만든 공예품들, 빛바랜 색감에 아버지의 오랜 시간과 장인정신을 담아 표현했다. “아버지의 장인정신을 보고 자란 영호의 공간 역시 진정성 있는 공간으로 표현하고 싶었다”는 김현옥 미술감독은 영호의 우산 공방을 인더스트리얼 인테리어 로 꾸며 시간과 트렌드의 변화를 반영하면서도, 아버지의 작업대와 똑 닮은 공간을 배치해 그가 가족으로부터 어떤 영향을 받았는지를 표현했다. 제작진이 3개월간의 디자인 작업을 거쳐 완성한 400여 개의 우산 소품은 영호가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을 드러낸다. 멈춰버린 손목시계, 아버지의 낡은 구두 등 누군가의 소중한 추억을 그린 우산은 지나간 추억과 약속을 소중히 여기는 영호의 심성을 오롯이 담아냈다.

천우희가 “세트인데도 불구하고 실제로 존재하는 헌책방인 줄 알았다. 헌책 특유의 냄새와 오래된 LP판, 카세트테이프들이 푸근한 느낌을 줬다”고 감탄한 헌책방은 물건을 간직했던 사람들의 사연이 담긴 소품들로 따뜻한 감성을 더한다. 2만 5천 권의 책들로 빽빽이 채워진 공간과 그곳을 비추는 밝은 조명은 아버지의 부재와 소연의 투병 등으로 팍팍한 하루를 보내면서도 희망을 잃지 않는 두 모녀의 삶을 형상화한다. “캐릭터마다 컬러와 질감을 부여해 톤앤매너를 만들려고 했다”는 김현옥 미술감독은 영호와의 편지로 잊고 지내던 자신의 모습을 되찾아가는 소희를 채도의 변화로 표현했다. 헌책방은 어머니를 표현하는 따뜻한 우드톤 속에 소희의 빛바랜 난색 컬러를 더해 두 사람이 함께 살아가는 공간임을 표현했다면, 소희가 독립 후 홀로서기에 나선 잡지 서점은 오렌지, 레드, 코랄 핑크 등 보다 선명해진 난색 계열의 색깔과 아기자기한 소품들을 배치했다. 헌책방에서의 흐릿했던 소희의 색깔이 자신의 공간에서 점차 선명해지는 모습은 편지로 용기를 얻은 그녀가 묵묵히 내디뎠을 발자취에 대한 호기심을 자아낸다.

김현옥 미술감독이 “아픈 현실의 공간이지만 안식과 희망을 주고 싶었다”는 소연의 병실은 힘든 시간을 지나고 있는 이들을 위로하는 조진모 감독의 따뜻한 시선을 확인할 수 있다. 어머니가 직접 뜬 손뜨개 이불과 병실 밖으로 나갈 수 없는 소연을 위해 소희가 준비한 여행 사진과 소품 그리고 큰 창으로 들어오는 눈 부신 햇살과 푸르른 하늘은 병원이 가진 차갑고 우울한 느낌을 상쇄시키며 따뜻함을 자아낸다. 이처럼 캐릭터의 특성이 오롯이 살아있는 공간들이 캐릭터와 이야기에 대한 공감과 몰입감을 끌어올리며 더욱 진한 감성과 여운을 선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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