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대학살의 신(2011, Carnage)
배급사 : 판씨네마(주)
수입사 : 판씨네마(주) / 공식홈페이지 : http://www.facebook.com/pancinema.movie

대학살의 신 예고편

[리뷰] 입담의 신들 (오락성 6 작품성 7) 12.08.14
대학살의 신-배우들의 연기내공을 연극적인 분위기에서 느끼다 sch1109 12.09.24
연극의 형식을 바탕으로 한 사회과학적 실험 nott86 12.09.07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본 배우들의 향연 ★★★★☆  w1456 20.03.28
배우들의 맛깔스런 입담이 흥겨운 연극같은 드라마 ★★★  codger 15.10.12
물만난 고기들처럼 배우들이 날뛰는 영화. 각본의 힘. ★★★★  chorok57 15.03.10



50여 년의 세월 동안
영화사에 기념비적인 걸작들을 만들어 온
로만 폴란스키의 첫 번째 본격 코미디!


로만 폴란스키는 그 누구보다 ‘거장’이라는 호칭이 어울리는 감독이다. 1955년 영화연출학교를 다니며 첫 번째 영화를 만든 것을 시작으로 <물속의 칼>, <혐오>, <악마의 씨>, <차이나타운>, <피아니스트>, <유령작가> 등 수많은 작품들을 만들며 탁월하면서도 인상적인 연출 세계를 펼쳐왔다. 5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영화사에 기념비적인 작품들을 만들어 온 그가 이번에는 본격 코미디 영화를 가지고 돌아왔다.

야스미나 레자의 희곡을 원작으로 한 연극 ‘대학살의 신’을 본 후 이에 매료된 로만 폴란스키는 바로 영화화 작업에 착수한다. 80여분의 시간 동안 한 장소에서 ‘리얼 타임’으로 진행되는 원작의 매력에 빠진 그는 영화에도 이를 충실히 반영하였다. 특히나 한 공간에서 벌어지는 이야기인 만큼 영화의 배경이 되는 거실 프로덕션 디자인에 상당한 공을 들였다. 자신과 함께 <피아니스트>와 <유령작가>를 만든 최고의 스탭들을 불러모아 작업을 시작한 로만 폴란스키는 파리 변두리에 2층짜리 건물을 세우고 그 안의 거실, 침실, 복도 등의 세트는 물론 배우들의 의상까지도 작품 속 캐릭터의 성격과 배경을 잘 드러낼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였다. 작은 소품 하나까지도 지극히 현실적인 <대학살의 신>의 세트는 감독 자신은 물론 배우들로 하여금 연기를 하고 있는 그 순간이 그대로 현실로 느껴지도록 하는데 큰 영향을 미쳤으며, 이 결과로 현실적이면서도 관객들이 자신의 모습을 투영해 볼 수 있는 리얼하면서도 웃긴 캐릭터들이 완성되었다.

이처럼 <대학살의 신>은 로만 폴란스키가 만들어온 작품 선상에서 색다르면서 독특한 위치에 있는 작품이다. 그가 처음으로 본격 코미디 영화에 도전하면서도, 이전의 걸작들을 만들어 왔던 그 열정과 섬세함을 담아냈기에 <대학살의 신>은 그 어떤 코미디 영화보다도 높은 품격과 퀄리티, 그리고 유머를 담은 신선한 작품이다.

조디 포스터, 케이트 윈슬렛, 크리스토프 왈츠, 존 C. 라일리!
동시대 최고의 배우들이 한 거실에 모이다!


이미 <대학살의 신>은 제작 단계에서부터 큰 화제를 불러일으킨 작품이다. 여기에는 로만 폴란스키라는 거장이 처음으로 시도하는 본격 코미디라는 이유도 있지만 화려한 캐스팅 역시 큰 비중을 차지한다. 조디 포스터, 케이트 윈슬렛, 크리스토프 왈츠, 존 C. 라일리. 이 4인의 배우가 영화 <대학살의 신>을 위해 한 자리에 모였다는 사실 만으로도 전세계 영화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었다. 아카데미, 골든글로브 시상식을 석권한 것은 기본이고, 수상 내역을 넘어 그 뛰어난 연기력으로 많은 영화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이 명배우 4인의 회동이 더욱 기대되는 것은 이들이 바로 <대학살의 신>에서 본격 코미디 연기를 선보인다는 점이다. 아이들의 싸움을 원만히 해결하기 위해 한 거실에 모인 두 쌍의 부부. 처음에는 서로 우아한 미소와 합리적인 대화로 교양인다운 만남의 장을 이어가지만 점점 서로의 감정과 기분이 어긋나기 시작하면서 유치한 말싸움과 급기야 꼴사나운 육탄전까지 벌이는 이 부부들을 최고의 명배우들이 연기한다는 것은 이미 많은 관객들의 높은 기대를 받고 있다.

이 명배우들이 한 거실에 모이게 된 이유에는 감독과 동료 배우들을 향한 신뢰도 있지만 <대학살의 신>이라는 작품 자체에 매혹되었다는 점도 있다. “이 작품이 좋았던 것은 어떤 지점에서 시작한 이야기가 매우 빠르게 다른 이야기로 전환된다는 점이다. 정말 현실적이면서도 전혀 예상할 수 없는 이야기가 너무 재미있었고 이는 영화로 만들어졌을 때 보는 관객들 역시 빠져들 수밖에 없는 매력적인 부분이다.” 라는 케이트 윈슬렛의 말처럼 마치 다음을 예상할 수 없는 즉흥곡처럼 계속 변주되는 이야기와 예상을 뛰어넘는 열연을 펼친 명배우 4인의 연기가 더해진 <대학살의 신>은 이미 8월의 필견작으로 자리잡으며 영화 팬들의 궁금증과 기대를 증폭시키고 있다.

브로드웨이를 거쳐 국내 무대까지 휩쓴 원작의 힘!
연극 ‘대학살의 신’


영화 <대학살의 신>은 프랑스의 희곡 작가 야스미나 레자가 쓴 연극 ‘대학살의 신’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이미 전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연극 ‘아트’ 등의 작품을 쓰며 프랑스를 대표하는 희곡 작가로 자리매김 하고 있는 야스미나 레자의 ‘대학살의 신’은 2006년에 초연된 후 파리, 런던, 브로드웨이를 휩쓸고 ‘토니 어워드’ 최우수 작품상, 연출상, 여우주연상 등 수많은 상을 수상한 연극이다. 이 작품을 관람한 로만 폴란스키는 “연극의 톤이 너무 재밌고 속도감까지 있다. 가장 끌렸던 부분은 ‘리얼 타임’으로 진행된다는 점이다. 조금의 생략도 없는 영화는 만들어 본 경험도 없고, 본적도 없다.” 라며 즉시 영화화 작업을 시작했다. 그가 원작자인 야스미나 레자에게 보여준 각색 대본은 원래 프랑스였던 배경을 뉴욕으로 옮기고 그 중에서도 브루클린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로 재설정 되었다. 이는 브루클린이야말로 자유로우면서도 지성적이고 교양 있는 삶을 추구하는 부부들이 살기에 적합한 곳이라는 로만 폴란스키의 판단에서 비롯되었다.

이렇게 세계적 거장을 사로잡은 연극 ‘대학살의 신’은 로만 폴란스키 뿐만 아니라 전 세계 수많은 관객들을 매료시키며 현재까지도 꾸준히 상연되고 있다. 이미 국내에서도 2010년과 2011~12년, 2차례에 걸쳐 서주희, 이대연, 박지일 등의 연극계 스타 배우들이 참여한 공연을 선보이며 관객들의 많은 사랑과 함께 ‘대한민국연극대상’ 대상, 연출상, 여우주연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영화화되기 전부터 세계의 수많은 관객들과 평단에게 그 작품성과 웃음을 인정받고 있는 연극 ‘대학살의 신’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는 이유만으로도 영화 <대학살의 신>은 탄탄한 스토리와 재치 넘치는 대사를 기본으로 로만 폴란스키의 연출과 4인의 명배우들의 열연이 합쳐진 작품성 있는 코미디임을 확인할 수 있다.

거장 감독과 명품 배우들이 선사하는
본격 ‘고품격 막장 코미디’를 즐겨라!


영화 <대학살의 신>은 본격 ‘고품격 막장 코미디’라는 다소 독특한 장르 명을 가지고 있다. ‘고품격’과 ‘막장’이라는 상이한 두 단어가 어떻게 한 작품 안에서 녹아 들었을까?

<대학살의 신>은 ‘고품격’을 지닌 영화다. 로만 폴란스키라는 영화사에 큰 발자취를 남긴 거장 감독이 기나긴 세월 동안 다져진 깊은 내공으로 만들어낸 본격 코미디 작품이면서 조디 포스터, 케이트 윈슬렛, 크리스토프 왈츠, 존 C. 라일리 라는 최고의 배우들이 현실과도 같은 리얼한 연기를 선보인, 영화적으로도 너무나 매력적인 작품이다. 감독을 비롯한 주연배우 4인이 참여한 영화 편수를 합치면 총 315편이며, 아카데미와 골든글로브를 비롯한 이들의 수상 횟수를 더하면 총 209회이다. 이처럼 함께한다는 사실 자체가 기적과도 같은 거장 감독과 명배우들의 만남은 <대학살의 신>이 가진 높은 ‘품격’을 표현하고 있다.

이렇게 고품격의 배우들이 막상 영화 속에서 열연한 캐릭터는 말 그대로 ‘막장’이라 할 수 있다. 아이들의 다툼을 해결하기 위해 만나 처음에는 교양 있는 미소와 우아함을 지닌 지성인의 면모를 과시하며 대화를 이어가던 이들이 점점 서로의 감정이 엇갈리고 거기에 약간의 술기운까지 더해지면서 서서히 본색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말꼬리 잡고, 비꼬고, 했던 말 또 하고, 상대방을 향해 “당신 애는 빌어먹을 고자질쟁이야.”, “매력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지겨운 여자군.” 등의 독설을 내뱉고, 급기야 남의 집을 장식해 놓은 비싼 튤립을 패대기 치고, 토하고, 주먹다짐을 하는 등 거침없이 꼴사나운 행동을 보이는 이 부부들의 모습은 바로 ‘막장’ 그 자체다. 또한 이런 모습들을 최고의 배우들이 연기한다는 부분은 보는 관객들로 하여금 큰 영화적 쾌감을 선사한다.

이렇듯 ‘고품격 막장 코미디’라는 신선하면서도 독특한 장르를 선보일 <대학살의 신>은 8월, 영화를 사랑하는 관객들의 뜨거운 지지를 받을 예정이다.



(총 3명 참여)
codger
토하는게 리얼하군     
2015-10-12 22:09
ldk209
넷 사이에 구체적으로 어떤 얘기들이 오고 가느냐는 중요하지 않죠... 문제는 소위 문명인으로 자부하던 사람들의 가식과 위선이 여지없이 폭로된다는 점... 난 혹시 폴란스키 감독이 이 영화를 선택한 이유가.. 가식떨지 마라.. 알고보면 인간들은 다 마찬가지.. 그래도 나는 본능에 충실했던 것... 뭐 이런 얘기를 하려고 한 거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2012-08-16 21:43
ldk209
리듬감과 배우들의 연기가 뛰어난 아주 유쾌한 소극이네요.. 안 그런 사람들도 있겠지만.. 시종일관 낄낄대며 웃고 즐길 수 있는 영화입니다.... 사실상 연극무대를 그대로 화면으로 옮겼다고 해도 무방하겠어요...     
2012-08-16 21:40
1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