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최악의 블록버스터! 태풍
sweetlife 2005-12-17 오전 12:55:52 2278   [9]

이 영화, 잘만든 구석이 하나도 없다.

제작비가 150억이나 들어갔으면 어차피 예술성 따위는 기대 안한다.

제작비가 많으면 상업성이 우선이기에, 영화는 다소 상투적이고 대중적인 이야기를 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이 영화는 그 기본도 영~ 못하더란 말이다.

덕분에 <형사>와 맞먹는 지루한 영화가 탄생했다..

 

 

영화는 시작하고 50분이 지나도록 아무런 드라마도 시작하지 않는다.

재미없는 관계설정과 내용과 건조한 액션이 나열되다가

이미연이 등장하고서야 드라마를 시작한다.

그런데 그 드라마 마저.... 너무나 부실했다.

 

 

장동건이 어쩌다 테러범이 됐는지에 대한 설명이 택도없이 부족하다.

8살 때의 생각이 서른이 넘도록 계속 되다니, 참으로 단순한 놈이다.

그간 정신적 성장이 하나도 없었나 보다.

테러 동기가 현실적으로 별 납득이 안된다.

세상이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는 걸 전혀 느끼지 못한걸까? 장동건에 대한 캐릭터는

그저 과거에 불행한 가족사 외에는 설명이 안 됐기에 테러 동기에 대한 설명이 장황한대도 불구하고

영 부족한 느낌이다.

 

당신이 만약 어린 장동건이 엄마와 뛰어가다 엄마가 죽는 장면에서 눈물을 흘렸다면,

장동건이 깊은 슬픔을 가진 캐릭터라 생각된다면,

장동건과 이미연의 관계에서 감동을 느꼈다면,

TV드라마를 좀 더 보기 바란다. 아님 신비한 TV 서프라이즈도 괜찮다.

수십번은 본 설정들이다..

 

'적도 친구도 될 수 없는'관계에 대한 갈등 역시 턱없이 부족하다.

이정재와 장동건이 쌓아온 드라마가 거의 없기에

아무리 영화가 무게 잡고 나레이션을 해도 아무런 감정이입이 안 생긴다.

 

제작비를 다 어디 썼나 싶을 정도로 액션이 적고, 액션이 멋도 없고, 너무 의미없는 폭발만 많았던 것 같다.

음악은 꼭 지적하고 싶은데.. 너무너무 촌스러워서 민망했다. 음악 감독 누굴까..

게다가 외국말과 자막이 너무 많이 나오는 것도 지루했다.

 

이번 작품은 곽경택의 감독으로써의 자질이 의심스러울 정도로 형편없었다.

 

장담컨대, 이 영화는 세번째 천만 영화가 될 수 없을 것이다.

 

장동건, 이정재, 이미연의 열연이 아깝다!!

 


(총 0명 참여)
eastkim
지루한에 밑줄 쫘악~ ㅋㅋ   
2005-12-21 14:40
astrado
여러번 본 설정이라도 슬픈건 슬픈겁니다. TV드라마를 너무 많이봐서 감정이 매말라버리셨군요   
2005-12-17 10:22
1


태풍(2005, Typhoon)
제작사 : 진인사필름 / 배급사 : CJ 엔터테인먼트
공식홈페이지 : http://www.typhoonthemovie.com
공지 티켓나눔터 이용 중지 예정 안내! movist 14.06.05
공지 [중요] 모든 게시물에 대한 저작권 관련 안내 movist 07.08.03
공지 영화예매권을 향한 무한 도전! 응모방식 및 당첨자 확인 movist 11.08.17
32163 [태풍] 보면 볼수록 더 좋아지는 영화... (2) ssh82 05.12.23 728 1
32154 [태풍] 태풍의 '눈'은 따로 있다 jimmani 05.12.22 814 6
32150 [태풍] 감동적이고 재미있는 영화입니다. (1) romaessb 05.12.22 767 1
32149 [태풍] 태풍을 보다. pohangpa 05.12.21 553 1
32131 [태풍] 감탄과 아쉬움이 교차하는 그런 영화. (3) sona222 05.12.21 9192 6
32114 [태풍] 아쉽네. atwight 05.12.20 809 4
32110 [태풍] 도대체 태풍은 어느 방향에서 불어오는가? (2) ramseswoo 05.12.20 996 7
32108 [태풍] 너무나도 지루한 블록버스터.. west0012 05.12.20 1047 9
32097 [태풍] 조금 아쉬워도 괜찮았던.. moviepan 05.12.19 728 2
32094 [태풍] 태풍을 보고 와서... justjpk 05.12.19 825 4
32093 [태풍] 12월13일 용산cgv에서.. 태풍을 보고.... anjue 05.12.19 685 6
32089 [태풍] 태풍은 반성해야 합니다. (17) jeanywow 05.12.19 9630 36
32085 [태풍] 내가 제대로 만들라고 하지 않았음메? (1) hinajin 05.12.19 1157 8
32081 [태풍] 곽경택감독은 원래 소질이 없는 감독이었다.. (1) jkw2408 05.12.19 1217 5
32072 [태풍] 장동건의 연기가 좋다 (2) flypack 05.12.18 887 3
32068 [태풍] [요셉의 리뷰달기] 태풍 joseph1492 05.12.18 904 3
32063 [태풍] 평점 200점도 모자란 그런 좋은 영화 ㅋㅋㅋ (8) pooca 05.12.17 1811 5
32062 [태풍] 평점 200점도 모자란 그런 좋은 영화 ㅋㅋㅋ pooca 05.12.17 633 2
32059 [태풍] 남북분단이 소재인영화는 대박난다!!! tgtgo 05.12.17 715 1
현재 [태풍] 최악의 블록버스터! (2) sweetlife 05.12.17 2278 9
32053 [태풍] 곽경택감독은 관객을 울릴줄 모른다. (1) tmdgns1223 05.12.16 2061 7
32052 [태풍] 한겨울의 태풍,, 후 폭풍은 어떨까?;; joon09 05.12.16 718 3
32048 [태풍] 액션 스팩터클 40%,감동을 빙자한 신파극 60% maymight 05.12.16 975 9
32044 [태풍] 볼거리는 많았던 영화 boradory 05.12.16 719 2
32043 [태풍] 헐리우드 영화문법을 꼭 따를 필요는 없다고 본다 (5) metafo 05.12.16 1031 4
32026 [태풍] 현재가 받아들이기엔 너무나 인간적인 이야기... CrazyIce 05.12.15 1388 6
32024 [태풍] 나에게 결론을 어찌 내리라는 것이냐~~!! cadbear 05.12.15 1140 3
32020 [태풍] [태풍]을 보고나서... honeyhsg 05.12.15 1319 4
32018 [태풍] 비주얼은 괜찮은데..시나리오가 영~~ (3) wwwnjh 05.12.15 2012 12
32003 [태풍] 오랜시간 기다린우리영화 '태풍'을보고 집에와서 담배한대물고서... (1) konan1492 05.12.14 2138 6
32002 [태풍] 간단하게.. apocalypse87 05.12.14 1230 0
31998 [태풍] 그들의 눈빛 연기는 볼만 했으나... (1) mayu00 05.12.14 2122 5

1 | 2 | 3 | 4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