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히들어왔던 왕가위 감독의 명성,

그리고 그동안 접해왔던 그의 작품들...

더불어 엄청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화려한 출연진들...

이런것들로 인해서 생긴 단순한 호기심...

2046이란 영화는 어떤것일까 라는 생각에

극장을 찾았다.

단순한 호기심에서 만나게 된 2046은

지금까지도 그 감동에 흥분하여

글을 쓰게 만드는 대단한 영화였다.

과거의 아픈사랑과

그 사랑을 못잊어 현실에서 괴로워하는 주인공...

그리고 2046년이라는 미래에서조차 사랑을 찾아보지만

추억에 붙잡혀 쉽사리 사랑을 찾지 못하는 안타까움들...

양조위의 냉정한 연기에 살짝 정이 떨어질만도 한데

화양연화에서의 그의 선량한 눈빛을 잊지못해

쉽게 미워할 수도 없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영화 2046.

직접 보지 않은 사람은 가늠하기 힘든 감동이 분명 숨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