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정글쥬스를 보고 왔다. 양아치영화라는 독특한 장르와 이범수의 코믹연기를 기대하고 영화를 보러갔다. 영화 초반에는 그런데로 괜찮았다. 588에서 이범수의 거시기가 1개인걸 약올리거나 장혁의 풍차돌리기 테크닉이 나왔을땐 중,후반이 기대가 됐었다. 거기에 손창민의 카리스마적인 깡패로 등장했을때까지도 괜찮았었다. 한가지 더 하면 이범수가 장기기증하러 병원에 갔을때 체모면도해준다는 간호사 한테 쫓기는 장면까지도 재밌었었다. 하지만 영화중반부터 마약에 의해 좇겨다니는 장면부터는 좀 억지적인면이 있던것같다. 그래도 중간중간마다 웃기고 재밌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 웃음이 좀 머랄까.. 순간적인 웃음이랄까..그냥 그 장면에선 웃기지만 지나면 생각이 안나는 그런 웃음이었다. 영화음악은 좀 괜찮았다고 생각이된다. 내가 봤을땐 내가 기대했던 만큼 재미있지는 안았다. 같이 영화봤던 관객들도 아주 재밌지도 재미없지도 안았던것 같다. 영화는 보는 시점에 따라 다르니까 보고 싶다고 생각되면 봐도 그렇게 실망하진 안을것같다. 그냥 웃고 즐기기엔 괜찮은 영화. 점수를준다면 별다섯만점에 ★★★☆을 주고 싶다.
2002-03-19 오전 2: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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