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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근히 취향 많이 타는듯?? ^^;; 프로메테우스
c0339 2012-06-11 오전 10:53:03 657   [1]

 

무더워진 날씨에 다들 잘 지내고 계신가요?? ^^

오늘은 지난 금요일(8일)에 보고 온 '프로메테우스' 이야기를 할려구요.. ㅎ

사실 '프로메테우스'가 전야제 개봉으로 화요일에 일찌감치 개봉했지만..

회사일도 바쁘고.. 모처럼의 공휴일에 친구 결혼식 다녀오느라 금요일이 되어서야 봤네요.. ㅠ.ㅠ

(아.. 정말 이렇게 국경일에 결혼하는 친구들 미워요.. 쉬고 싶은데 쉬지도 못하고 말이죠.. ㅡㅡ++)

 

전 오로지 리들리 스콧 감독님이 연출하셨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진작부터 엄~~청나게 기대하고 있었던 '프로메테우스'..

하지만 먼저 보고 오신분들의 평이 꽤 안좋아서 영화를 보기전부터 깜짝 놀랐었죠..

(10일 현재 - 다음 6.7 / 네이버 7.2 / 네이트 6.8)

개인적으로 올해 본 영화 중 가장 별로였던 '시체가 돌아왔다'도..

평점 8점에 육박하는데 6점대라니..

'프로메테우스'의 개봉일만을 기다려온 저에겐 꽤 충격적이더라구요.. ㅎㅎ

(하다못해 '차형사'도 7점이 넘는데 말이죠.. ^^;;)

 

하지만 영화를 직접 보고 난 후..

 

'포탈사이트 평점은 절!대! 믿을게 못된다!!'

 

는 절대불변의 진리(?)를 다시 한번 깨닫게 해준 영화 '프로메테우스'..

인류의 기원을 찾기 위해 떠난 그들의 이야기를 살짝 해볼께요.. ^^

 

인류의 기원에 대한 참신한 상상력이 돋보이더라는.. ^^

 

2089년 스코틀랜드의 스카이섬..

그곳에서 고대 유적을 발굴중이던 찰리와 쇼 일행은..

3만5천년 전에 그려진 벽화를 발견하게 되는데요..

이집트, 메소포타미아, 수메르, 바빌로니아, 마야, 하와이 등등..

세계 곳곳에서 두 사람이 그동안 발견해왔던 벽화와..

정확하게 똑같은 모습으로 그려진 벽화 속 별자리를..

이번 발견에서 다시 한번 확인하게된 것이죠.. ㅎ

 

그렇게 벽화에 그려진 별자리로 인해 그동안 두 사람이 생각해왔던..

외계인이 인류를 창조했다는 가설에 확신을 가지게 된 찰리와 쇼는..

피터 웨이랜드 회장이 총수로 있는 거대기업 웨이랜드 산업으로부터..

1조 달러라는 천문학적인 자금을 지원받아..

벽화 속 별자리에 그려진 행성을 직접 찾아 떠나기로 하는데요..

(와~ 이땐 저도 같이 가고싶더라구요.. ^^)

 

총 승무원 17명인 과학 탐사선 '프로메테우스 호'에 올라..

수면캡슐 속에서 2년 4개월 18일이라는 시간을 보낸 끝에..

드디어 도착하게 된 'LV233' 행성..

 

단순하게 인류를 창조한 일명 '엔지니어'를 만나고 싶어한..

찰리와 쇼의 순수한 지적 호기심이..

과연 행복한 결말을 맞으면서 끝날 수 있을까요?? ^^

 

'외계인이 인간을 만들어냈다!!'..

 

라는 발상 하나만으로 벌써부터 꽤나 시달림을 받고 있는 '프로메테우스'인데요.. ㅎ

이유는 따로 말씀 안드려도 다들 아시죠?? ^^;;

영화는 그저 영화로만 생각하면 좋을텐데 말이에요.. ㅎㅎ

그런 이유로 꽤 많은 비난에 시달리고 있긴 하지만..

전 그런 영화 속 설정이 너무 신선하고 좋더라구요.. ^^

기존에 외계인이 미개한 지구인을 개화시킨 설정은 있었지만..

아예 외계인이 인류를 창조했다는 설정은 없었잖아요?? ㅎ

(아니면 봐 놓고도 기억을 못하는 것일수도.. ^^;;)

 

그런 신선한 설정에다가..

아이슬란드의 오지에서 촬영된 웅장하면서도 신비한 느낌이 드는 행성 'LV233'의 모습..

게다가 그리스 신화의 신족인 타이탄 족을 연상케 하는 외계인..

(물론 그보다는 훨씬 작긴 하지만요.. ^^;;)

그리고 가장 중요한 'LV233'에서 발견된 피라미드 구조물의 비밀 등등..

영화가 진행되면 진행될수록 점점 흥미를 더 해가는 전개에..

2시간이 어떻게 지나가는지도 모르게 정말 재밌게 봤답니다.. ㅎ

 

다른분들은 어떠셨는지 모르겠지만..

전 이만하면 기대를 저버린 영화는 아니었다는 생각이 드네요.. ^^

 

캐릭터들의 존재감 부재는 아쉽다는..

 

앞서 말씀드린데로 신선하고 흥미진진했던 스토리도 스토리지만..

그런 스토리가 한층 더 재미날 수 있었던건..

과하지도 그렇다고 모자라지도 않게..

상황에 따라 적절하게 표현된 CG의 공이 컸던 것 같아요.. ㅎ

그렇게 '역시 리들리 스콧 감독님이구나!!'

하는 생각이 저절로 들만큼 너무나 매력적인 '프로메테우스'이긴 했지만..

한편으로는 캐릭터들의 존재감이 약했던 점이 살짝 아쉽더라구요..

 

탐구욕 넘치고 강인한 성격의 엘리자베스는..

고집불통에 떼쟁이 캐릭터로 그려져서 살짝 짜증까지 유발하는데다..

인간보다 더 인간같은 로봇 데이빗은..

이랬다 저랬다 하는 행동 때문에..

도무지 속을 알 수 없어 관객들에게 혼란만을 안겨주고 말이죠.. ^^;;

(후속편에서는 데이빗의 속마음을 알 수 있을까요?? ㅎ)

그리고 무엇보다도 '스노우 화이트 앤 더 헌츠맨'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왕비 라비아로 인상 깊은 연기를 보여줬던..

샤를리즈 테론이 연기해준 비커스가..

별다른 활약이 없었던게 많이 아쉽더라구요.. ㅎ

 

개인적으로는 엘리자베스를 연기한..

스웨덴판 '밀레니엄' 시리즈의 주인공 누미 라파스가..

자꾸만 개그우먼 신봉선씨와 오버랩되는 바람에..

엘리자베스의 진지한 연기에도 자꾸만 웃음이 터져나와 혼났어요.. ㅎㅎ

(절대!! 외모 지적이 아니라 캐릭터에 몰입하기 힘들었다는 뜻이랍니다.. ^^)

'밀레니엄'에서 머리가 짧을때는 몰랐었는데..

이번 '프로메테우스'에서의 모습을 보니 자매라고 해도 될 것 같더라구요.. ^^;;

 

SF영화다운 다양한 볼거리 또한 즐거운 영화.. ^^

 

비록 '프로메테우스'가 이번편에서..

명확하게 인류의 기원을 밝히질 않았다는 점 때문에..

많은 분들께서 리들리 스콧 감독의 낚시질에 낚였다고들 하시는데요.. ^^;;

전 3부작으로 예정된 시리즈물인만큼..

이번편에서 밝혀진 진실만으로도 꽤 만족스럽더라구요..

성격 급하신 분들은 답답하실 수 있겠다 싶긴 하지만요.. ^^;;

 

그렇게 인류의 기원이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던지..

그외에 많은 분들이 지적하시는 수 많은 단점들에도 불구하고..

(전 그 지적 사항들이 단점이라고 생각하진 않지만 말이에요.. ㅎ)

제가 '프로메테우스'를 재미나게 볼 수 있었던 건..

스토리에 비해 CG의 수준이 떨어진다던지..

반대로 스토리 없이 CG만 잔뜩 도배한 영화가 아닌..

영화의 스토리와 절묘하게 잘 어우러진 CG 덕분에..

영화에 완전 몰입해서 볼 수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싶네요.. ㅎ

 

역시 '프로메테우스'를 재미없게 보신분들에게는..

이전에 다른 SF영화에서 봐왔던 것들뿐이라는 등..

신선한 아이디어가 없다는 등의 이유로..

비난 세례를 받고 있는 CG와 영화 속 장비들이긴 하지만..

전 자연스럽고 깔끔한 CG가..

스토리와 훌륭하게 조화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아서 그런지..

주인공들의 존재감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영화에 푹 빠져서 재미나게 봤거든요.. ^^

호불호가 정말 뚜렷한 영화인것 같다는.. ^^;;

 

제가 금요일에 '프로메테우스'를 보고난 후 또 보고 싶어져서..

일요일인 오늘 한번 더 보고 왔는데요.. ㅎ

금요일에는 관객분들이 별로 없어서 못 느꼈었는데..

오늘 관람할때에는 상영관 여기저기서..

한숨을 푹푹~ 내쉬는 분들이 꽤 계시더라구요.. ^^;;

 

아니나 다를까 영화가 끝나고 상영관을 나서는 분들 중에는..

'프로메테우스'를 보자고 한 남친을 구박하는 여성분부터..

이 영화를 추천한 친구를 구타(?)하는 남성분 등이 보이더라구요..;;

반면에 예전에 봤던 '에이리언'의 기억을 떠올려가며..

서로 열띤 토론을 벌이시는 관객분들도 보였구요.. ㅎ

 

그런점으로 미뤄볼 때 '프로메테우스'가..

정말 재밌게 보시거나 아니면 정말 지루하게 보시는 등에..

호불호가 완전 극과 극으로 갈리는 영화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되네요..

 

전 너무 재밌게 봐서 그런지..

재미없게 보신분들의 리뷰에서 말씀하시는 '프로메테우스'의 단점들이..

그다지 와닿지가 않더라구요..

결국 결론은 취!향! 차이인것 같아요.. ^^;;

 

 

p.s. 영화를 보면서 전 데이빗이 '엔지니어'에게 한 말이..

실제로 무슨 말이었는지가 너무 궁금하더라구요..

그 부분에 자막도 없는것이..

웬지 웨이랜드 회장의 말과는 전혀 다른 이야기를 말했을 것 같다는 생각이 자꾸 들던데..

영화를 보신 다른 분들은 어떠셨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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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메테우스(2012, Promethe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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