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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기원과 에이리언 떡밥을 최고급 완성도의 비주얼로 믹싱하다. 프로메테우스
theone777 2012-06-01 오전 3:21:13 15905   [2]

인류기원과 에이리언 떡밥을 최고급 완성도의 비주얼로 믹싱하다. 

(큰 스포일러는 없지만 그냥 대략적인 느낌..)

다른 건 제처두고 일단 거대하고 웅장한 자연을 아우르며 인류의 탄생을 의미하는 듯한 엄청난 오프닝씬에 압도당하였고, 시종일관 눈앞에서 펼쳐지는 최고급 퀄리티의 CG와 첨단 비주얼, 완벽한 구도와 영상미에 반하여 시간가는 줄 모르고 보게되었다. 마치 음식 맛을 평가하자면 어땠는지 몰라도, 일단 눈으로 보여지는 외관은 최고의 푸드스타일리스트가 너무나도 먹음직스럽게 만들어 놓은 최상급의 요리 비주얼이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일반 3D관에서 이렇게 느꼈으니, 아이맥스 3D로 보면 얼마나 압도당할지는 뻔한 것 같다. 이미 예매해 놓아서 1주일 뒤에 보는데 기대가 두근두근.

<프로메테우스>는 인류에게 불씨를 가져다주고 비극을 맞은 프로메테우스 신화의 느낌적인 느낌과 의미를 알듯 모를듯(내 이해도가 떨어지기에 ㅠ) 믹싱하여 '인류의 기원' 이라는 정말 인간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생각해 보았던, 그런 호기심을 가질만한 완벽한 떡밥을 소재로 하는 영화였다. 인류의 조물주, 창조주를 찾아 떠나는 그들의 여정과 외계행성에 도착한 후에 벌어지는 끔찍한 사건들을 스멀스멀 엄습해 오는 잔잔한 공포적인 분위기와 음산한 분위기로 꾸며낸다. 물론 기존의 리들리 스콧 감독의 <에이리언> 1편의 작품과 비교했을 때 생각보다는 엄청나게 공포적이고 심장을 죄여오는 그런 긴장감으로 똘똘 뭉친 영화는 아니었다고 보나, 충분히 일반 감독들의 영화들과 비교했을 때는 평균 이상임에는 분명한 건 사실이다. 뭐 일단 정말 완성도 높은 떼깔이 받쳐주니까!! 그것만으로도 황홀하다.

사실 또 19세 관람가라고 보기엔 일부 장면들만 빼면 그렇게 잔인한 장면이 많이 나오지는 않았으나, 그래도 몇몇 장면은 확실히 끔찍했다. 영화에서 가장 기억나는 그 끔찍한 장면은 모두 보시면 아시겠으나 아마 한 장면으로 통일 될 듯. 그 초를 다투는 긴박한 상황 속에서 첨단 기계를 이용한 주인공의 사생결단을 통해 만들어진 엄청난 명장면. 이 부분의 긴장감과 징그럽다면 징그럽고 잔인하다면 잔인한 비주얼 만큼은 정말 너무나도 두려운 장면이었으니. 다들 아시죠잉? 대단 대단 또 대단한, 압박이었다. 숨통을 조여오는게 바로 그런 것!!

캐릭터에 있어서 역시 기대가 컸던 마이클 패스밴더가 연기하는 안드로이드 로봇 캐릭터인 데이빗은 대단했다. 영화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할 정도로 대단한 활약을 보여주었는데, 선과 악을 구별할 수 없는 그 차분하고 온화한 미소 뒤에 감추어진 섬뜩함이 공존하는데 끝까지 어떤 캐릭터인지 왔다 갔다. 데이빗 보는 맛이 아주 쏠쏠했다. 그리고 샤를리즈 테론의 카리스마를 무너뜨린 엘리자베스 쇼 여자 박사 캐릭터의 누미 라파스!! 또한 데이빗 다음으로 비중 있는 캐릭터로 보면 아시겠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에이리언> 시리즈의 시고니 위버가 떠오를 정도로(물론 그정도의 파워는 아니긴 했지만 ^^;) 대단한 활약을 보여준다. 잊을 수 없는 끔찍한 장면의 장본인이기도 하고, 최악의 상황 속에서 고군분투하는 그 모습. 대단했다.

내용적인 부분을 말하자면 확실히 영화는 종교적이든 과학적이든 항상 인류 최대의 화두가 되는 인류의 기원이라는 소재를 가지고 만들었으니, 영화를 보는 내내 그것에 대한 호기심으로 관객들을 최고조로 달아오르게 했던 부분에 있어서 다소 아쉬움을 제공한다. 워낙에 떡밥이 떡밥이니 만큼 관객을 완벽히 만족시킬 만한 관객이 원한 그런 최고의 정답을 제공한다고 볼 수는 없겠으나, 충분히 흥미로운 소재였다는 것에서 개인적으로는 무척 만족한다. (사실 정답이 원래 없잖아? ㅠ) 이런 종류의 이야기를 이런 스타일의 '외계 우주 SF 서스펜스 심리 호러 블록버스터' 영화로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너무나 좋았기에 말이다.

결말만 보고 이야기 하자면 영화는 속편을 암시하는 것 같기도 한데, 어떤식으로든 속편이 나와주었으면 한다. <에일리언> 시리즈의 팬들에게는 무척이나 반가운 장면도 마치 보너스처럼 나오고 말이다. (물론 누구나 다 이미 예고편만 보아도 그냥 분위기만 봐도 척하면 척 당연히 나올것이라 예상했던 소재긴 하나 무척이나 반가웠음) 하지만 정말 속편을 만들려면 신중하게 더 세심하게 스토리를 가다듬어 만들어야 할 것 같다. 워낙 감당하지 못할 정도로 풀어놓은 철학적 메시지(많이 보아왔던 소재긴 하나)와 우주적인 외계에 대한 세계관이 거창하기에 잘 정리하여 속편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에일리언 시리즈로 새롭게 리부팅 되던지, 에일리언과 인류의 기원이라는 부분에 대하여 던져 놓은 떡밥들을 수습해주는 그런 속편을 기대해 본다. 어쨌거나 확실히 인류기원과 에이리언의 믹싱 소재를 이렇게나 표현할 수 있었던 것은 리들리 스콧 감독이 아니었다면 만들어 볼 생각조차 못했을 것임이 분명하기에 이 노장 감독의 도전에 크게 감사하고 환영할 따름이다.

리들리 스콧 감독이 <프로메테우스>에서 말하고자 한 인류의 충격적 비밀이 무엇인지 원하신다면, 최고급 비주얼의 명품 SF를 맛보고 싶으시다면, 아이맥스 3D로 고고씽!! 정말 압도적 비주얼의 황홀함 속으로 풍덩 빠져 보시길!! ㅎㅎ 물론 판단은 개인에게 맡깁니다. ㅎㅎ

 

+ 확실히 에일리언 1편, 2편 정도 보고 보면 재밌는 것 같네요

  (물론 내용 이해는 거의 상관은 없지만 나오는 소재가 확실히 있기에!! ㅎㅎ)

+ 비주얼만큼 초특급. 너무나 고급스럽고 무진장 멋질뿐. 그것만으로도.

+ 에일리언 프리퀄 아니라면서요. 리들리 스콧 감독님~ ㅋㅋㅋ 그래도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총 2명 참여)
theone777
아이맥스 3D가 최선의 관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그럴만한 가치가 있는 영화.
일단 영상미와 비주얼만큼은 역대 최고의 SF 라서요 ㄷㄷㄷ ㅎ   
2012-06-02 00:39
kop989
네 그런 거 같네요...imax 3d로..그리고 윗분 글을 보니 더더욱 떙기네요...ㅎ   
2012-06-01 18:50
ldk209
여러 의견을 종합해 본 결과 프로메테우스는 아이맥스 3D로 관람하는 게 정답일 거 같네요.. ^^   
2012-06-01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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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메테우스(2012, Prometheus)
제작사 : Brandywine Productions, Scott Free Productions / 배급사 : 20세기 폭스
수입사 : 20세기 폭스 / 공식홈페이지 : http://www.prometheus3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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