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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두나씨의 재발견.. ^^ 코리아
c0339 2012-04-24 오후 7:44:04 703   [1]

안녕하세요?? ^^

오늘은 어제(23일) 보고 온 '코리아' 이야기를 해볼까해요.. ㅎ

 

세계 선수권 9연패에 도전하던 중국을 무너뜨린..

남한과 북한의 최초 단일 대표팀..

영화 마지막 부분의 자막처럼..

21년전 이국땅에서 이뤄졌던 작은 통일이 만들어낸..

감동의 이야기를 시작해 볼께요.. ^^

최초의 남북 단일팀이 서로 함께 했던 46일간의 이야기..

 

영화 '코리아'는 1991년 제 41회 지바 세계선수권 대회를 앞두고..

남북 단일팀으로 출전한 탁구 대표팀의 실화를 영화화한 것인데요..

 

문현성 감독님이 현정화 감독님을 찾아가..

그때의 이야기를 영화로 만드는게 어떻겠냐고 말씀드렸더니..

현정화 감독님께서 왜 이제야 오셨느냐면서 굉장히 반겨주셨다네요.. ㅎ

현정화 감독님도 내심 그날의 이야기가..

언젠가는 영화로 만들어 질꺼란 생각을 하고 계셨었던 것 같죠?? ^^

 

물론 영화화되는 과정에서 픽션이 굉장히 많이 추가되는 바람에..

영화 속 실제 이야기는 여자 단체 복식 우승뿐이다는 등의 비난도 받고 있긴 하지만..

'이건 다큐가 아니라 영화다'라는 현정화 감독님의 말처럼..

영!!화!! '코리아' 잖아요?? ㅎㅎ

게다가 영화 시작전에 '픽션이다'라고 친절하게 자막까지 나오니..

우리 그냥 영화로만 생각하고 보기로 해요~ ^^

역시 피는 물보다 진한거구나.. ㅎㅎ

 

남과 북으로 갈라진지 40여년이 흐른 1991년..

결코 짧지 않은 그 세월만큼이나..

영화 속에서 남한과 북한 선수들은..

첫 만남에서부터 서로 꽤나 상반된 모습을 보여주죠..

이동할때도.. 훈련할때도..

자유롭게 행동하는 남한 선수들과는 달리..

마치 군인들처럼 항상 각잡힌 모습의 북한 선수들.. ㅎ

 

이렇듯 달라도 너무 다른 양쪽의 선수들이..

하루.. 이틀.. 함께 지내는 나날이 길어질 수록..

첫 만남에서의 어색한 분위기나..

서로가 속한 국가의 이념도 잊은체..

한 민족이라는 강한 끌림으로 자연스럽게 하나되어 가는 모습을 담고 있는 영화가..

바로 '코리아'였어요.. ㅎ

 

즉, 쉽게 말해 '코리아'는..

어떤 식으로 이야기가 흘러갈지 뻔하게 다 보이지만..

우리 나라 사람이라면 누구나 영화를 보고 나서 가슴 속에 뭉클함을 느낄 수 있는..

그런 영화랄까요?? ㅎ

물론 뭉클함의 크기는 관객마다 차이가 나겠지만 말이죠.. ^^;;

배두나가 이렇게 이쁜 배우였었나?? ㅎ

 

영화 '코리아' 속에 등장하는 모든 배우분들의 연기가 좋았지만..

전 특히 북한의 리분희 선수를 연기해 주신..

배두나씨가 스크린에 등장할 때 마다..

저도 모르게 감탄사를 내뱉게 되더라구요.. ㅎ

 

북한 특유의 억양하며 왼손잡이였던 리분희 선수를..

관객들에게 전혀 어색한 느낌이 들지 않게끔..

소화해내신 연기력도 연기력이지만..

무엇보다 절 감탄하게 했던건..

배두나씨의 눈부신 미모였어요.. ^^

 

사실 그동안 여러 작품에서 배두나씨를 봐왔지만..

'굉장히 이쁘다'라는 느낌보다는 '개성있다'라는 느낌만 받아 왔었는데..

이번 '코리아'에서는 너무 이쁘게 나오시더라구요.. ㅎㅎ

 

커다란 두 눈에 새하얗다 못해 창백하게 느껴지는 얼굴..

거기에 무뚝뚝한듯 하면서도 정감 넘치게 북한 사투리로 연기하시는 모습까지..

영화가 끝나고 극장을 나서면서..

어느새 배두나씨에게 홀딱 빠져있는 제 모습에 깜짝 놀랐답니다.. ^^;;

아.. 1991년에 그 경기를 봤어야 하는건데.. ㅠ.ㅠ

 

저도 33살이나 된 아저씨이지만..

91년 당시에는 초등학생 꼬마였던터라..

그날의 경기에 대한 기억이 하나도 없는데요..

작년에 개봉했던 '퍼펙트게임'을 보고 나서도..

'그 경기를 직접 두 눈으로 봤었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들었었는데..

이번 '코리아'를 보고 나서도 똑같은 아쉬움이 생기더라구요.. ㅎ

 

그런 아쉬움이 들었던데에는..

역사의 한 페이지에 장식될만한 멋진 경기들을..

직접 보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도 있었지만..

아무래도 영화화 되면서 많이 각색되어..

실제 경기와는 많이 다르게 표현된..

영화 속 경기들에 대한 아쉬움이 더 컸었던 것 같네요.. ㅎ

 

앗~ 그렇다고 해서 '코리아'가 별로였다는 뜻은 전혀 아니니..

오해하지 마시구요~ ㅎㅎ

'코리아'도 스포츠 영화의 모범답안처럼..

꽤 무난하게 만들어진 영화였으니까요.. ㅎ

아무래도 시사회라 관객분들이 많아서인지 몰라도..

영화 속 경기 장면을 보면서 박수를 치면서 환호하시는 분들도 계시더라구요.. ^^

(보통 시사회는 유료 관람에 비해 분위기가 많이 우호적이거든요.. ^^;;)

 

앞에서도 말씀드렸지만..

뻔하면서도 가슴 뭉클한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꽤 재밌게 보실만한 '코리아'인 것 같아요.. ㅎ

 

 

이 밑에 이어지는 내용은 영화 '코리아' 속 이야기와..

실제 이야기가 어떻게 다른지에 대한 내용이니..

궁금하신 분들만 한번 읽어보세요.. ^^

(스포가 될만한 내용도 있으니 참고하시구요.. ㅎ)

영화 속 이야기 vs. 실제 이야기

 

실화를 소재로 한 영화라면..

다들 한번쯤 실제 이야기와의 다른 점에 대한 지적을 받게 되는데요..

전 '영화는 영화일뿐이다'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라..

실제 이야기를 왜곡하지 않는 이상은 크게 문제될게 없다고 생각하는 편이라..

'코리아' 속 허구들 또한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겼어요.. ㅎ

여러분들도 실제 이야기는 그저 참고만 하시고..

영화는 영화로만 즐기시는게 더 좋을 것 같네요.. ^^

 

참, 저도 여러 신문기사에 실린 내용들을 모아 놓기만 한 것 뿐이니..

혹시나 잘못된점 있으면 지적해주세요.. ㅎㅎ

 

 

1. 리분희 선수는 실제 간염에 걸렸었나??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리분희 선수는..

선수권대회 당시 실제로 B형 간염 때문에 고생하셨었다구 하네요..

물론 영화처럼 현정화 감독님이 리분희 선수를 병원에 데려가는 등의 일은..

실제로는 일어나지 않았던 이야기지만요..

물론 영화처럼 경기중에 쓰러지는 일 또한 없었구요.. ㅎ

 

현정화 감독님도 서로의 호흡이 중요한 복식 연습때마다..

금방 지쳐 일찍 숙소로 들어가는 리분희 선수 때문에 속이 상해서..

감독님께 말씀드렸다가 B형 간염으로 고생중인 사실을 아셨다고 하네요.. ㅎ

 

 

2. 실제로 남북 선수간에 사이가 안 좋았나?? 그리고 로맨스는??

 

영화처럼 남한과 북한 선수간의 몸싸움은 없었다고 하구요..

아무래도 남한과 북한이라는 사정상..

처음에는 서로간에 어색한 감정은 있었겠지만 말이죠.. ㅎ

 

영화에서는 감동의 배가를 위해..

영화 후반부에 가서야 현정화 감독님이 리분희 선수에게 언니라고 부르지만..

실제로는 첫 대면 때 현정화 감독님이 먼저 '분희 언니'라고 부르셨다네요.. ㅎ

하지만 돌아온 리분희 선수의 대답은..

'정화 동무'였다는군요.. ^^;;

 

그리고 남한과 북한 선수 사이에 실제 로맨스가 있었다고는 하는데..

아무래도 프라이버시 때문인지 현정화 감독님이 자세한 언급은 안하셨네요.. ㅎ

 

 

3. 실제 지바 세계선수권 대회 내용은??

 

영화에서는 첫 세계 대회 출전의 부담감으로..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한 리분희 선수의 부진으로 인해..

예선전에서 1패를 안게 되는 코리아 팀인데요..

실제로는 결승전까지 10전 전승으로 진출했다는군요.. ^^

 

그리고 역시 감동을 배가시키기 위해..

현정화, 리분희 선수의 복식 경기를..

여자 단체전의 제 5경기로 해 놓았는데요..

실제로 여자 단체전에서 복식 경기는 제 3경기라는군요..

제가 탁구는 잘 모르는터라 하마터면 앞으로도 복식은 5경기인줄 알뻔했네요.. ^^;;

 

아참, 그리고 실제 중국과의 결승에서는..

현정화, 리분희 선수의 복식조는 중국에 패했구요..

단식 1경기에서 유순복 선수가 세계랭킹 1위의 덩야핑을 2:1로 이기고..

세트 스코어 2:2인 상황에서..

유순복 선수가 또 한번 중국의 가오준 선수를 2:0으로 제압하면서..

여자 단체전 우승이라는 쾌거를 이룰 수 있었다는군요.. ㅎ

 

실제 이야기 그대로 영화를 만들었어도 꽤 멋졌을 것 같은데..

아마도 영화가 남과 북이 하나되어 중국을 이기는 쪽에 더 중점을 뒀나봐요.. ㅎ

음.. 어쩌면 실제 이야기를 그대로 살리면..

남한 선수가 아닌 북한 선수가 주인공이 되어버려서 그런걸까요?? ^^;;

 

 

4. 현정화 감독님은 실제로 아버지가 주신 반지를 리분희 선수에게 줬나??

 

반지를 리분희 선수에게 준건 맞지만..

역시 영화 속 이야기처럼..

현정화 감독님의 아버지가 감독님께 주신 반지를..

리분희 선수에게 준 것이 아니라..

한국에서 미리 리분희 선수에게 선물하기 위해..

현정화 감독님의 이름이 새겨진 반지를 준비해 가셨다네요.. ^^

 

 

이밖에도 결승전 복식에서의 연속 폴트 판정은 실제로 있었던 일이라구 하구요..

나쁜 심판.. ㅡㅡ++

 

그리고 현정화 감독님의 경력 사항을 보니..

영화처럼 90년 북경 아시안게임 준결승에서..

리분희 선수를 이기고 결승에 진출하신 것도 아닌것 같네요..

여자복식 우승, 혼합복식/단체전 은메달 등은 수상경력에 있는데..

당시 북경 아시안게임에서 단식에 대한 사항은 없는걸로 봐서..

단식은 입상을 못하셨거나 아마도 출전을 안하셨던 것 같으니..

당연히 영화 속 장면 또한 픽션이겠죠?? ㅎ

(어쩌면 예선전에서 이기셨을 수는 있겠네요.. ^^;;)

 

음.. 이렇게 정리해 놓구 보니..

실제보다 허구가 훨씬 많은 것 같긴 하지만..

어디까지나 영화는 영화일뿐이니까요.. ㅎ

그냥 참고만 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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