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아 이름이 알려진 영화 '스페어'의 최종완성본 시사회에 다녀왔습니다.    

솔직히 영화 내용은 둘째치고 집근처에서 하는 시사회이다보니 정말이지 부담없고 좋더군요(그동안 좀 힘들었습니다~ -_-;).   

게다가 기대하지 않았던 선물(OST, 싸인 포스터)에 감독, 배우들의 무대인사까지 받아서 영화 보기전에 이미 기분이 업되더군요.   

전체적인 스토리는 굉장히 단순합니다(어찌보면 좀 심할지도 모르겠군요). 사채빚에 시달리던 광태라는 청년이 이를 갚기위해 불법적인일(영화보시면 압니다)에 손을 대면서 벌어지는 사건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액션을 베이스로 깔고 가는 영화답게 딱딱 맞아 떨어지면서도 진짜로 치고 박는 듯한 느낌을 줄만큼 리얼한 액션을 볼 수 있었습니다(연기를 잘하신건지 모르겠는데, 제눈에는 정말 맞고 때리는 것 같더군요).   

중간에 벌어지는 격투씬에서 다소 늘어지는 듯한 경향이 있어 몰입도가 살짝 떨어지는 감이 없지않지만 뻔한 설정이 아닌 예상외에 전개와 코믹한 설정이 영화속 곳곳에 삽입되어, 소소한 재미를 주고 있어 관람 후에 웃으면서 극장 밖을 나올 수 있는 영화라 생각됩니다.   

매번 영화를 보면서 느끼는 거지만 크게 기대하지 않고 관람한 영화들이 더 재미있는 것 같습니다.

PS. 그나저나 시사회 후에 출구앞에서 감독님과 배우분들이 모두 일렬로 서서 나가는 관객들에게 모두 인사하시는데 민망해 죽을 뻔 했습니다. 시사회 다니면서 이렇게까지 하는 경우는 첨보는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