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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욕심, 나의 욕심... 고야의 유령
love7487 2008-03-25 오전 5:17:54 924   [6]
 
 
영화 [고야의 유령]...
 
스페인의 궁정화가였던 고야와 그가 자신의 뮤즈라 말하는 이네스.
 
그리고 이네스의 외모에 매료된 타락한 종교인 로렌조.
 
난 사실 역사물을 그리 좋아하진 않는다.
그럼에도 이 영화를 택했던 건 나탈리 포트만 때문이었다.
그녀의 연기가 궁금해서.
그리고 그 다음이 영화 줄거리가 호기심을 자극했던 이유다.
 
상인의 어여쁜 딸 이네스가
어느 날 말도 안 되는 이유로 종교재판에 회부된다.
식당에서 돼지고기를 먹지 않았다는 이유로 잡혀 갔는데,
그들은 단순한 그녀의 취향을
유대교도여서 돼지고기를 먹지 않았다는 결론으로 끌어간다.
 
심문이라 표현했지만, 그것은 무자비한 고문이었다.
 
딸을 구하려는 아버지의 부탁을 받은 로렌조.
인상부터 맘에 안 들더라니..
결국 종교고 뭐고.. 사악한 인간으로 돌변하고 만다.
물론, 이네스가 너무 아름다워서 이성을 잃은 것이라 해도 그는 종교인이 아니던가.
 
뭐.. 거기까지는 그랬다치자.
그 다음이 더 문제다.
로렌조, 그는 이후에도 인간이기를 포기한 행태를 저지른다.
 
세월이 지난 후 이네스의 모습이 그의 그런 행태와 대조되어 더 마음을 아프게 한다.
역시 나탈리 포트만은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연기를 보여준다.
 
나탈리 포트만의 멋진 연기,
그 당시 유럽의 역사에 대한 간결한 정보전달,
'고야'라는 화가에 대한 지식과 그의 독특한 그림들.
 
다 좋다.
그런데 한 가지 의문이 드는 건..
대체 왜 제목이 '고야의 유령일까?' 하는 점이다.
 
고야는 이네스를 자신의 뮤즈라 하지만..
글쎄.. 그가 이네스를 위해 어떤 일을 한 것인지..
시대가 기억하는 고야에 대해 말하고자 했다면
그건 그가 그린 그림 속의 그 시대상 정도인데..
 
글쎄.. 어쩜 영화는 보여주고 싶은 게 너무 많았는지도 모르겠다.
철저히 고야의 입장을 부각시키던지,
아니면 이네스의 일생에 더 무게를 두던지 했더라면
정보 전달이 아니라.. 감동을 주지 않았을까 싶은데...
이것이야말로 나의 욕심인 것일까? ^^;

 

 

 

Copyright(c)2008 by [Park, Yang-S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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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olnnl
저도 왜 고야의유령인지..의문이..
무서운영화인줄 알고봤는데..ㅎㅎ   
2008-04-26 23:08
freeze0120
영화가 보고싶어지게 만드네요..   
2008-04-07 15:02
shelby8318
글 잘 보았습니다.   
2008-03-25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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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야의 유령(2006, Goya's Ghos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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