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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과 드라마, 업보적 인연과 인과율..난잡하지만 무난한 영화! 무방비도시
lang015 2008-06-01 오후 1:07:43 1470   [1]

 

광역수사대와 소매치기 조직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영화로서

액션적인 부분과 강력범죄로 취급된다는 소매치기 일당들의

일상을 엿볼수 있는 부분이 주를 이루고 있다. 그리고 영화의

기반에는 드라마와 인과율과 같은 인연의 끈이 베이스를 이루고

있어서 구성은 상당히 균형잡힌 전개를 보여주는 듯 하지만 실상

적으로 보여지는 영상에서는 기대감을 충족시켜줄 만한 씬이

의외로 적다. 소매치기의 전설이자 전과 17범 강만옥(김해숙)과

그의 아들이자 광역수사대의 엘리트 형사인 조대영(김명민)의

인연의 질긴 끈과 강만옥의 친구이자 팜므파탈의 매력을 선보이는

소매치기 백장미(손예진)와 그녀의 엄마인 송애순(이혜숙)의 죽음

과 얽힌 인과율이 이 영화의 반전과 모든 것을 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핵심내용으로 보여진다. 나이프를 쓰는 솜씨가

탁월한 최성수(심지호)와 일본에서 한국으로 돌아온 백장미의

이야기로 시작되는 영화는 소매치기의 나와바리(구역)를 위협하며

돌아와 새롭게 자리를 잡으며 활동을 시작하는 것으로 스타트를

끊는다. 감옥에서 출소한 강만옥은 소매치기를 다시는 하지 않으리

라 결심하고 평범한 삶을 살아가려하는 기구하고 애처로운 삶의

일면을 드러내고, 강만옥을 검거했던 조대영의 선배인 오연수(손병호)

가 광역수사대로 발령을 받고 오면서 시작되는 소매치기 일당 잡기

계획에 조대영은 과거를 떠올리며 심기가 불편해 한다. 그런 와중에

쌍둥이파의 구역에서 소매치기를 하던 백장미는 쌍둥이파 일당의

보스인 홍기택(김병옥)에게 걸려 폭행의 위기에 처해 있던 중 잠복

중이던 조대영에게 쓰러지고, 우연찮게 백장미를 구해주는 인연을

만든다. 이 영화는 강력수사 액션을 주로 다루고 있지만 질긴 인연과

악연의 끈에 대한 드라마를 보여주기도 한다. 그것은 조대영과 백장미

의 보이지 않는 끈이 마지막 백장미의 어머니가 죽는 과거의 반전적인

회상 장면씬에 있다. 그 모습을 통해 백장미는 소매치기 조직의 모든

것을 증오하게 되고 돌아와서 소매치기들을 모두 경찰에 넘기고 자신은

일본으로 돌아가 보금자리를 틀어 새로운 인생을 살아가려고 했다는

것을 짐작할수 있다. 그것이 그녀가 요트에 걸어둔 어머니와 찍었던

사진을 통해 확실하게 전재진다. 영화의 결말에 대해서도 논란이

많은데 떨어진 백장미와 어머니의 사진으로 봐서는 그녀가 죽었을

것이라는게 본인의 생각이다. 조대영의 끌림은 백장미의 팜므파탈적인

유혹에 넘어가 원나잇스탠드를 이룬것이었고 서로에게 애절한 무언가

를 남길만한 감정의 선도 없었다. 무엇보다 '소매치기는 숨소리조차

거짓말이다' 라는 것이 그러한 사실을 더욱 확실히 해주는 것 같다.

하지만 이 영화를 액션적 블록버스터나 휴머니즘이 강한 영화로 보기

에도 다소 무리가 있다. 혼합적으로 섞여버린 내용의 흐름이 배우들의

감정선을 이끌어가거나 하는 시간적인 부분을 깍아 버렸기 때문이다.

유일하게 연기력이 빛나 보였던 김해숙분의 감정선의 연기만이 찐한

감정이입을 자극했다. 그렇다고 이 영화를 재미있고 좋은 영화로 만도

볼수 있는게 결국하고자 했던 이야기가 무엇인지 아무것도 남지 못하게

만들었다는데 있다. 인연과 악연, 복수는 결국 자신에게 돌아온다는

교훈적인 부분을 보여주고자 했다면 방향을 잘못 잡은 것 같다. 액션

적인 부분을 강조하고자 했다면 좀더 강한 씬이 필요했기에 이 영화는

미완성작 같은 아쉬움만을 강하게 남긴다. 인간의 인연과 인과율은

결코 자신의 생각대로 돌아가지 않고 그 업보가 돌아온다는 그러한

느낌정도롤 보여준 영화였다. 강조되었던 백장미의 타투이스트 기술을

보여준다는 시술 장면도 너무 짧고, 조금 난잡한 느낌의 내용전개에

그리 만족할만한 감상을 즐기지 못했다.

백장미역활의 손예진이 연기한 팜므파탈적 느낌은 괜찮았지만 내면의

혼란을 드러내는 부분과 눈물연기를 보면서 아직 어색하다는 느낌이

드는 건 기존의 이미지가 많이 드러나는 전체적인 분위기 때문이었던

같다. 블록버스터적 느낌을 가지기에도 어려웠던 그냥 보기에 무난했던

그런 영화로 남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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