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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치기>> 일본에서 그려온 한국서정시 박치기!
juiceboy 2006-02-13 오전 12:45:07 5719   [7]

 

 

 <<더 포크 크루세다즈>> 임진강

 

悲しくてやりきれない(슬퍼 견딜 수 없어)

 

(맨 아래에 보시면 임진강 노래 가사와 내용이 담겨있구요.두번째 노래는

 고우스케가 조선인 친구 장례식에서 쫓겨나고,자신이 좋아하는 여학생을 뒤로한채

 다리 위를 걸을 때 나오던 노래입니다.울부짖으며 기타를 부수고 강에 던지는 그의

 모습이 기억에 아련합니다. 선택해서 들으세요 .아래건 조금 기다리셔야 해요.)

  

 

   [박치기]

 

   -일본에서 그려온 한국 서정시-

 

     사실 나는 박치기를 싫어한다.영화 말고, 진짜 박치기 말이다.어렸을 적에 때때로 싸움을 할 때도 

 실제로 박치기를 하는 친구를 본적도 없거니와 본다 하더라도 그다지 가까이 하고 싶지 않았을 것이다.

 

    박치기를 하면 머리가 아프다.

 

    때때로 어린 유아들을 보면 , 벽 혹은 바닥에다가 머리를 대고서 쿵쿵 찧는것을 볼 수 있다.

 

    일종의 한풀이

 

   굳이 이렇게 까지 보는건 비약이 아닐까도 생각해보았으나,아무리 봐도 이 영화의 박치기는

   한풀이로 승화된다.

 

     한국만의 독특한 정서인 한(恨)

 

                                                                                              - 박치기에 관한 짧은 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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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동 [씨네콰논]

 

      밀레오레 뒷편 , 씨네 콰논.이름부터 특이한 극장이였다. 

      명동이란 번잡스럽고 붐비는 거리 중간에 자리를 틀고 있고 있는게 인상적이였다.

      거리에는 일본관광객부터 , 다른 외국인들이 함께 거리를 소유하고 있었고 ,

      그래서인지 앞으로의 그 극장 모습도 어찌될수 사뭇 기대된다.

      그리고 좋은 영화 수입해 주신 영화사에 감사드리고 , 개인적으로는 광화문 씨네큐브와 함께

      좋아하는 영화관이 될 것 같다. (극장주님도 미인이셨다  ^^ㅎㅎ)

                                                                                      - 명동 어느 아담한 극장에 관한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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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내 얘기

 

   사실 처음에 영화에 대한 기대가 무척? 까진 아니지만 어느정도 있었다.예고편들을 보다보면

    눈에  띄는 영화들이 있었으니 , 그 중 하나가 '박치기' 였던 것이다.

   

       왜 눈에 띄었는가?

 

     무비스트엔 <<박치기>> 예고편이 두개 올라와 있다. 그중 내가 마음에 들어하는건 먼저 올라온,

      예고편2#란에 있는 것인데 , 예고 편집 포인트를 '임진강'이라는 노래와 사랑 그리고 어쩔 수 없는

      환경에 대한 부분으로 잡고 하신 것 같다.그래서 보다보면 '임진강'이라는 노래의 선율에 맞추어

      감정이 흘러가다가 예고편 막바지에 이르러서는 가슴으로 느껴지는 바가 있었던 것이다.

        사실 영화도 좋지만 , 한국 사람이 아닌 일본 사람이 부른 임진강 노래라서 더 애절했는지도

      모를 일이다. ( 새롭게 나온 한국인학교VS일본인학교 구도의 예고편 무비는 정말 ..아니었다..)

        영화가 시작한지 얼마 안되 가파른 리듬으로 영화는 진행됐다.

      학교 주변에 흔희 보이는 건달,혹은 깡패..문제는

 

        한국인 고등학교에 일본건달

 

      방과 후 집으로 가던 여자아이들 . 그리고 찝적되는 일본인 학생. 그리고 예쁜 여학생.

       곧이어 등장하는 조선인 학교 짱,그녀의 오빠.

 

        1968년

 

    남과 북으로 갈라진 조선 뿐만 아니라 , 강 하나를 사이로 두고 갈라진 교토.그틈에서 번잡스럽게

       살아가는 조선인,그리고 일본인.

 

        식민지배 당시 , 피눈물을 흘리며 부산항을 떠나 일본으로 끌려오는 그 순간 바다에 빠져 죽을

       생각을 했다는 아저씨,그리고 일본에 태어난 전후 세대들.그 요람안에 한국인과 일본인이 뒤섞여

       있다. 그리고 교토의 조센징이 사는 한국인 촌과 일본인 거주지역 사이의 다리 위에서

       우리의 주인공 고우스케는 생각한다.

 

         한반도 중간을 흐르고 있는 임진강이라는 강,그리고 교토의 한인촌과 일본인촌을 나누는 강.

    그리고  다리 위에서 느끼는 임진강이란 노래.그 노래를 일본인 고스케가 사랑을 담아 부른다.

    

                                        -박치기 영화 제목의 원제는 We shall overcome someday 이다-

       ----------------------------------------------------------------------------------

 

        영화는 전체적으로 매우 좋았다.시종일관 관객들에게 웃음을 놓지 않게 했으며,그 웃음의 중간에는

      예기치 못했던 부분 역시 있었던 것이 사실이지만 말이다. ( 일본배우들이 한국말을 하는데,한국사람

      들이 그 영화를 본다고 생각해 보아라..) 영화 중간중간 정말 많이 웃었다.어디 장면에서 웃었는지

      기억 못한다고 말하면 , 어느정도인지 전달이 되려나?

 

        짜임새 있는 구성에 , 임진강이라는 음악까지 그리고 한국과 일본을 떠나 동양이라는 ,

      아시아인라는 문화적 유대감이 영화전반에서 느껴진다.(본질적으로)

        (작년 초 , 겨울에 여행 중에 만난 아시아인들 피부색은 달랐지만 분명 아시아인이였고 , 악수를 할

      때 , 말을 할 때도 뭔가 다른게 느껴졌었다면 거짓말이였을까? 우리는 아시아인이라는 어느 형의

      말이 떠오르는건 왜일까?)

        영화를 보면서 한국과 일본이 , 한국과 북한으로 느껴지는건 참 .. 이영화의 매력이자 알 수 없는

      미스테리이다.사실 이 영화에는 엄밀히 말해 남한에 관한 이미지가 나오지 않는다.다만 임진강이

      라는 노래의 연유와 그 슬픔 그리고 바람,염원에 대해 얘기를 하는데 ,  노래를 고스케가 부르면서

      교토의 한국인과 일본인이 하나될 것을 바라는 , 그리고 화해하길 바라는 소망으로 화(化)한다.

       어제 본 영화가 오늘도 , 그리고 그 음악이 내 귓가에 흘려퍼지는 이 느낌 뭐라 표핸해야 할까?

      마음을 울렸다라고 해야하나? , 일본인이 한국 노래를 부르고 남,북에 대해 얘기를 하고 .. 그리고

      일본인과 한국인이 싸우는 모습이 여러차례 나오는데도 전혀 거부감 업이 받아들일 수 있고 , 또

      역사의 중간에서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다는것 . 이 영화의 진정한 매력이 아닐까 싶다.

      그것은 이 영화를 '일본인'이 아니라 '아시아'인 감독 이즈츠 카즈유키가 만들었기 때문이다.

 

                                                                                             -아시아의 영화 ,아시아인이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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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영화의 단점

       굳이 꼽으라면 , 사랑과 그리고 그 사이에 놓인 장애물 . 전형적인 이야기 구성 정도를 예로 들 수

      있겠다.고스케가 장례식장에서 쫓겨가 , 라디오 오디션 장에서 부른 임진강 노래가  재일교포

      경자가 상가집에 뛰어가 울먹이며 들고 있는 그 라디오에서 울려퍼질 때. 이 영화는 단점이지만

       가슴  찡한 감동을 안겨준다.

                                                                                                   -이영화의 단점...이지만 장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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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이즈미의 야스쿠니 신사참배로 한,일 관계가 멀어진 요즘... 이 영화를 보면 , 왠지 한숨이 나온다.

      여행 중간중간 보았던 일본인들이 생각난다. 일본식 영어 발음으로 , 자기 서핑 보트를 써보라던 나보다

      열살은 많음 직한 아저씨,그리고 가끔 맛있게 먹었던 일본 라면,우연히 라면을 같이 먹게된 일본인 여자애

      참 자세히도 라면 설명을 해줬었는데..우리도 EU 같은거 하면 안될까? 했으면 좋겠다.

                                                                                          - 아시아인으로서의 바람,그리고 아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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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쉽게도 이 영화는 씨네콰논에서 밖에 보지 못한다.이 좋은 영화를 많은 이들과 공유할 수 없다는

사실에  안타까울 뿐이다.제발 본 사람들은 옆분들에게도 권유해서 , 우리 모두 아시아인임을 느껴보자.

                                                                                           - 좋은영화 나눠보기,그리고 잡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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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전에 썼던 글인데 , 이미지와 임진강 노래를 삽입해 보았습니다. 거기 나온 더 포크 크루세다즈가 불렀네요

      

** 너무 좋은 영화입니다. 강추!!! 님 글에서 임진강 들을 수 있어서 너무 좋습니다.

참고로 가사 덧붙여 봅니다.

 임진강 맑은 물은 (임진가와미즈키요쿠)

도도히 흐르고(토우토우토나가루)

물새들 자유롭게(미즈도리지유우니)

무리지어 넘나드네(무라가리토비카우요)

내 조국 남쪽 땅(와가소코쿠미나미노치)

추억은 머나먼데 (오모이와하루가)

임진강 맑은 물은 (임진가와미즈키요쿠)

도도히 흐르네 (토우토우토나가루)

북쪽의 대지에서 남쪽의 하늘로(키타노다이치카라미나미노소라에)

날아다니는 새들이여 자유의 사자여(토비유쿠토리요지유우노시샤요)

누가 조국을 둘로 나누었느뇨(다레가소코쿠오후타츠니와케테시맛타노)

누가 조국을 나누어 버렸느뇨(다레가소코쿠오와케테시맛타노)

임진강 맑은 물은 흘러흘러 내리고 물새들은 자유로이 넘나들며 날건만 내 고향 남쪽 땅

가고파도 못가니 임진강 흐름아 원한 싣고 흐르느냐 임진강 하늘 멀리 (임진가와소라토오쿠)

무지개여 뻗어주오(니지요카캇테오쿠레)

강이여 내 마음을 전해나 주려오 河よ思いを傳えておくれ(카와요오모이오츠타에테오쿠레)

내 고향을 언제까지나 잊지는 않으리오 ふるさとをいつまでも忘れはしない(후루사토오이츠마데모와쓰레하시나이)

임진강 맑은 물은 イムジン河水きよく(임진가네미즈키요쿠) 도도히 흐르네とうとうとながる(토우토우토나가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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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iceboy
그건 알겠는데요 ;; ^^
영화를 보기전엔 모르잖아요...아무래도 영화가 좋은데
제목의 느낌이 , 코믹영화로 오해할 소지가 많잖아요
안그래요?   
2006-04-09 15:32
choijsjs
왜 제목이 박치기 인지 진정 모르겠냐?
우리 재일동포들의 한을 박치기로 푼단 말이다!
난 안성이가 박치기할때마다 전율을 느꼈다!

  
2006-03-24 14:53
basskaneda
일단뭐 기억에 남는것은 굥자~굥자~!! 오오~ 굥자 무친장 아르흠다와요 안송이도 멋이 있스무니다~   
2006-02-19 04:27
juiceboy
올려주신 리플로 수정해보았습니당^^감사   
2006-02-14 15:24
alcantara
** 너무 좋은 영화입니다. 강추!!! 님 글에서 임진강 들을 수 있어서 너무 좋습니다. 참고로 가사 덧붙여 봅니다.

임진강 맑은 물은 イムジン河 水きよく(임진가와미즈키요쿠)
도도히 흐르고 とうとうと ながる(토우토우토나가루)
물새들 자유롭게 みずどり 自由に(미즈도리지유우니)
무리지어 넘나드네 むらがり とびかうよ(무라가리토비카우요)
내 조국 남쪽 땅 我が祖國南の地(와가소코쿠미나미노치)
추억은 머나먼데 おもいは はるか(오모이와하루가)
임진강 맑은 물은 イムジン河 水きよく(임진가와미즈키요쿠)
도도히 흐르네 とうとうと ながる(토우토우토나가루)
북쪽의 대지에서 남쪽의 하늘로 北の大地)から南の空へ(키타노다이치카라미나미노소라에)
날아다니는 새들이여 자유의 사자여 飛びゆく鳥よ自由の使者よ(토비유쿠토리요지유우노시샤요)
누가 조국을 둘로 나누었느뇨 誰が祖國を二つに分けてしまったの(다레가소코쿠오후타츠니와케테시맛타노)
누가 조국을 나누어 버렸느뇨 誰が祖國を分けてしまったの(다레가소코쿠오와케테시맛타노)
임진강 맑은 물은 흘러흘러 내리고 물새들은 자유로이 넘나들며 날건만
내 고향 남쪽 땅 가고파도 못가니 임진강 흐름아 원한 싣고 흐르느냐

임진강 하늘 멀리 <イムジン河空遠く(임진가와소라토오쿠)
무지개여 뻗어주오 虹よかかっておくれ(니지요카캇테오쿠레)
강이여 내 마음을 전해나 주려오 河よ思いを傳えておくれ(카와요오모이오츠타에테오쿠레)
내 고향을 언제까지나 잊지는 않으리오 ふるさとをいつまでも忘れはしない(후루사토오이츠마데모와쓰레하시나이)
임진강 맑은 물은 イムジン河水きよく(임진가네미즈키요쿠)
도도히 흐르네とうとうとながる(토우토우토나가루)   
2006-02-14 11:51
juiceboy
아 그렇구려 , 하지만 , 박치기란 제목은 쌩뚱맞고 , 투사부스럽다는 의견이 많은걸 모르시오? , 영어 제목이 훨씬 내용이 지향하는 바와 가깝다...뭐 대략 그런 어투였소.지적 감사하오.   
2006-02-14 10:24
anima0317
일본 영화의 원제가 어찌 영어란 말이오! ^^ 난 이 영화의 원제가 한국말로 "박치기!(パッチギ!)"라는 것이 재미있다고 느꼈오.   
2006-02-14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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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치기!(2004, We Shall Overcome Someday! / パッチギ!)
배급사 : 씨네콰논 코리아
수입사 : 씨네콰논 코리아 / 공식홈페이지 : http://blog.naver.com/pacchig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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