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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문] 패밀리 맨 - 행복한 삶이란.. 패밀리 맨
hpig51 2001-01-05 오전 3:34:28 989   [1]
[패밀리 맨].. 왠지 제목부터 가족영화라는 느낌이 물씬~ 풍기지 않는가.. ^^?
그렇다.. [패밀리 맨]은 가족의 소중함을 다룬 영화이다..
어찌보면 우리가 어릴때 들었던 " 구두쇠 스크루지 " 이야기의 현대판일수도 있다..
우리의 삶은 운명적인걸까.. 아니면 선택적인걸까..
정반대의 결과를 [패밀리 맨]에서 볼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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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스트리트 최고의 실력자로 불리는 비지니스맨 잭 캠벨(니콜라스 케이지)..
넘쳐 흐르는 돈과 좋아하는 직업, 만족한 직위를 가지고 있는 그는
세상에 부러운 것이 없다..
모든 사람들이 기다리는 크리스마스.. 그리고 오늘은 크리스마스 이브..
집으로 가는 도중, 우연히 만난 강도(?) 캐쉬에게 복권 한장을 받는다..
" 난 참~ 뛰어난 사업가란 말이야.. ^^v " 라고 생각하면서, 이상한 느낌이 든다..
다음날, 기지개를 피면서 일어난 잭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한다..
옛 애인 케이트와 같이 있는 것이었다..
" 아니..!!! 이게 도대체 무슨 일이야..??? O.O "
그것은 바로 13년전 케이트(티아 레오니)와의 이별이 아닌,
재회를 했을때의 삶이었다..
과연 성공만을 해온 잭 캠벨의 삶과 사랑하는 사람을 선택한 또다른 잭 캠벨의 삶은
어떻게 다를까..? 다음 부분은 영화를 직접 보시길..
( 예전 모~ TV에서 했던 " 인생극장 "을 보는듯한 느낌이다..
  " 그래.. 결심했어~!!!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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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의 최고급 저택, 늘씬한 스포츠카 페라리,
2000 달러의 양복, 꼬시기만 하면 넘어오는 여자들..
성공..? 그래.. 성공이라고 생각하면, 충분히 성공했다고 할수 있는 삶이겠지..
회사 최대의 인수합병 작업을 하고 있는 중요한 시기이지만,
주위 사람들이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내려고 하면..
" 지금 때가 어느 때인데 말야.. 이것만 끝내면 매일 크리스마스 같을꺼야..
  조금만 참아~!! " 라고 말하는 잭의 모습에서는,
도무지 인간미가 느껴지지 않는다..
게다가 편의점에서 만난 강도 캐쉬의 200 달러짜리 복권을 사려고 협상하는 모습은
물질 만능주의에 길들여진 전형적인 비지니스맨의 모습으로 보여지기까지 하다..

뉴저지의 작은 집, 아내 케이트와 귀여운 두 아이들,
잠을 깨우러 오는 커다란 개(^^;)..
성공..? 아직 성공이라고 말할 단계는 아닌거 같아..
과연 행복한 삶인지 알아봐야 하니까 말이야..
개 산책도 시켜줘야 하구.. 애들 유치원에 데려다줘야 하구..
친구들과 볼링 모임도 가야 하구.. 장인 어른이 운영하는 타이어 회사에서
일해야 하구.. 정말 이리저리 치이는 삶을 살아가는구나..
이것이 바로 또다른 잭 캠벨의 삶.. 일명 말하는 중산층의 생활 모습..

우리는 어떤 삶을 원하고 있을까..?
1. 물질적으로 풍요로운 삶.. 2. 가족의 행복이 느껴지는 삶..
대부분 후자를 선택하리라고 본다..
과연 그것이 만족스러운 삶일까..? 솔직히 나는 전자를 택하겠다.. -_-v
왜냐하면 영화에서는 가족의 행복을 굉장히 부각시켰기 때문이다..
[패밀리 맨]을 본 사람이라면, 많은 사람들이 뛰어난 사업가 잭 캠벨보다
가족을 사랑하는 아버지 잭 캠벨을 선택할 것이다..
감독은 크리스마스를 의식한 나머지,
관객이 후자를 선택할수 밖에 없게끔 만들었다..
그렇다고 영화가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것은 아니다..
사랑을 선택한 잭 캠벨은 미래를 선택한 현실의 잭 캠벨로 다시 돌아오게 된다..
" 아.. 사랑이 중요했구나..!!! " 라는 것을 알게된 잭은,
늦게나마 케이트를 찾아간다..
현실의 케이트 또한 나름대로 성공한 캐리어 우먼이 되어 있었다..
잭의 꿈에서 보았던 과거는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하지만 지금 늦게라도 다시 시작하고 싶다..
파리로 떠나는 케이트를 붙잡는 잭..
흡사 13년전 런던으로 떠나는 잭을 붙잡던 케이트의 모습을 보는듯 하다..
겨우 케이트의 발걸음을 멈추게 한 잭..
그리고 그들의 새로운 삶이 지금부터 시작된다..

니콜라스 케이지의 연기력은
사업가 잭과 평범한 남편 잭의 역할을 모두 소화해 내었다..
사업가일때는 냉정하고 이지적인 모습으로..
남편일때는 아이와 아내를 사랑하는,
           자신의 평범한 삶에서 만족과 행복을 느끼는 모습으로..
참 뛰어난 배우인거 같다..
[페이스 오프]에서 존 트라볼타와 열연했던 모습을 보는듯 하다.. ^^;
티아 레오니.. 어디서 많이 본 배우이다..
( 어떤 영화에 출연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_-a )
오우~!! 이건 Surprise 그 자체이다..!!! *^^*
맥 라이언과 같은 이미지와 느낌.. 이것이 바로 티아 레오니의 매력인가..???
이젠 노쇠해진(?) 맥 라이언의 뒤를 잇는..
차세대 깜찍 + 순수 + 귀여운 여인이 될꺼 같다..
또 한명의 목표(?)가 생겼다.. 그 이름하여 " 티나 레오니 ".. ^^;;;

[패밀리 맨]은 크리스마스가 되면,
항상 볼수 있는 가족 영화의 전형적인 타입이다..
가족과의 사랑을 부각시키려는 약간의 억지성과 유도성이 보이기까지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를 보고난뒤 기분이 좋은 것은
일년동안 지쳐있던 우리 마음에 따뜻한 감수성을 느끼게 해주었기 때문이리라..
약간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16일 또는 23일에 개봉했더라면 좋았을텐데..
크리스마스가 지나버린 12월 30일에 개봉했다는게 그저 아쉽기만 하다..
( [패밀리 맨] 관계자 말에 의하면..
  미국 개봉이 23일이었기 때문에 어쩔수 없었다고 한다.. --;;; )

[패밀리 맨]은 따뜻한 영화다..
이것저것 따지려는 관점으로 영화를 보지 말고,
영화속 잭 캠벨의 두가지 삶을 공감하기 바란다..
추운 겨울.. 경제 악화로 어려워진 우리의 얼어붙은 마음을
사르르~ 녹이는 영화로 적극 추천하는 바이다.. *^^*
 

ps) 종문이의 잡다한 생각들.. ^^;;;

1. 홍콩 : 진혜림 -> 장백지
   미국 : 맥 라이언 -> 티나 레오니
   한국 : 김희선 -> 황수정
   한살 더 먹었는데도 여전한 밝힘증이..? -_-;;;
   조금 성숙한 모습의 여인들이다.. 흐흐~ ^^;;;
   ( 아쉬운 점이 있다면.. 티아 레오니는 이미
     데이빗 듀코브니(X-file 남자 주인공)의 아내라는..!!! ㅠ.ㅠ )

2. < 구두쇠 스크루지의 이야기 + TV 인생극장 >의 혼합 버젼이다.. --;
   가족의 사랑을 이쁘게 보여주었다는 점,
   니콜라스 케이지와 티나 레오니의 연기가 좋았다는 점..
   사랑과 성공을 선택했을 때의 두가지 인생을 보여주었다는 점 등에서
   좋은 평가를 얻을듯 싶다..
   영화를 보고나서 문득 생각해 본다..
   " 내가 13년전의 잭 캠벨이었다면.. 두가지 선택의 결과를 알고 있었다면..!
     케이트를 선택했을까 아님 런던행 비행기를 선택했을까..
     과연 나는 어떤 결정을 내렸을까..??? "

3. 잭과 케이트의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것으로
   영화가 끝났을때, 약간 섭섭했다.. ^^?
   13년전 공항을 떠날때의 선택을 다시 한번 하는 것으로
   결말을 지으면 어떨까 싶었기 때문이다..
   나만의 바램이었나 보다..
   꿈속에서 봤던 인생은 현실로 나타나지 않았다.. 조금 아쉬웠다.. ㅠ.ㅠ

4. 내게도 중요한 선택을 했던 기회가 있었을 것이다..
   굳이 잭처럼 사랑과 성공을 택하는 시기가 아니더라도,
   살아가면서 부딪혔던 수많은 결정의 순간들..
   그럴때마다 내 인생은 바뀌었을텐데.. -_-;;;
   가능하다면.. 잭이 받았던 복권을 나도 받을수 있을까..?
   또다른 인생을 살고 싶다는게 아니다.. ^^;;;
   다만, 내가 어느 순간 어떤 결정을 했더라면
   지금쯤 어떻게 살아가고 있겠지~ 라는 것이 궁금해서 그렇다..
   선택이 어찌 되었든, 지금의 내가 이렇게 존재하고 있다..
   어차피 내 인생은 내가 만들어 가는 것..
   언제 어디서 어떤 결정을 내려야할 시기가 오더라도,
   후회없는 선택을 할수 있기를 바라며.. ^^v


(총 0명 참여)
pecker119
감사해요.   
2010-07-03 08:22
1


패밀리 맨(2000, The Family Man)
배급사 : 한맥영화
공식홈페이지 : http://www.family-m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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