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살기 위해 추락하다..* 번지 점프를 하다
nikky21 2001-01-23 오전 12:57:06 720   [0]

"번지점프를 하다"
내가 이 영화에 대해 가지고 있었던 사전정보는 발빠른 영화팬들에게 이미 화제가 되었다는 정도가 전부였다.
특히 영화 속에는 한국사회에서 터부시하던 소재가 다뤄졌다고 개봉하기도 전에 벌써부터 입소문이 대단했다.

..쉽게 다루기 어려운 소재를 과감히 도입한 것이 큰 화제가 됐던 모양이다.
잘못하면 대중의 야유와 외면을 겪을 수도 있는 문제.....
...'동성애'...
물론..결코 남자들의 사랑을 주된 이야기로 하고 있지는 않지만..
영화 전반에 무시할 수 없는 비중을 차지하고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무엇보다.. 다시 태어난 전생의 사랑과 다시 만나 변치않는 사랑을 지키는.. 너무나 뻔한 스토리가 특별하게 될 수 있었던 중요한 매개가 되었다는 것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그래서.."동성애"논란이 일었다는 등의 입소문이 요란한 것이리라.
그만큼..웃음거리로 치부하거나 비난의 눈길로 야유하고 지나치기엔 그들의 사랑의 행로가 응원해주고 싶을 만큼 안타까웠던 것이다.
 
이 영화를 보고 난 후 나의 첫 느낌은..
너무 예쁘지만 안타깝고...그렇지만 결코 슬프지 않고 뿌듯한 기대심을 가질 수 있는 사랑이야기..였다!

맘에 들었던 점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우선..영화의 탄탄한 시나리오..관객이 끝까지 속단할 수 없었던 이야기 전개들..구성..
아름다운 화면과 그 속에서 꽉 차게 살아 숨쉬는 배우들의 예쁜 연기..
정말..두고 두고 기억을 되새김질하고 그 뜻을 헤아려보도록 하는 '엔딩'까지..<--첫 신과 상통하는 흐름도..good!!

언뜻 보면..그렇고 그런 뻔한 얘깃거리로 끝날 수도 있을 아주 상투적인 이야기를...
이처럼..특별하게 만들어낸 감독과 배우들과 시나리오의 조화가 어우러진..
다시 보고 싶은 한국영화였다.

또 개인적으로...인상이 깊게 남은 건..
세상일이란 게 '새옹지마'라고.. 그 날 객석이 꽉 차서 문 가까이에 서서 봐야했던 나는 그 덕에 시사회가 끝난 후 일찍 시사회장을 빠져나올 수 있었고 운 좋게도 스크린에서 본 것보다 훨씬 큰 소년 배우(여현수)와 대면할 수 있었다.
기쁜 마음으로 용감하게 그 앞으로 걸어가 "영화 잘 봤다"는 말과 함께 악수를 청했다. <--실물이 더 낳더군..^^v
그 때는 힘없이 손끝만 잡고 수줍게 웃는 소년의 모습을 무척 담담하게 대하고 뒤돌아 시사회장을 나왔지만..밖에서 만난 친구들에게 부러움을 사고나니 조금 어깨가 으쓱해졌다...호호
그 날의 만남..스크린을 통한 만남과 실제의 만남은 둘 다 나에게 확신에 가까운 기대를 낳게 했다!!!..
...3000대 1의 경쟁을 뚫고 선발됐다던.. 까만 얼굴에 수줍은 미소를 짓던 소년 배우(올 18살, 고등학생이라고 함?!)가 머지않아 영화계의 샛별이 되지 않을까...라는 기대 말이다...
또..머지않아 그의 열렬한 팬이 된 내 모습도 보일 듯..?!!쿡쿡..*^^*

..줄거리..<-- 영화를 볼 사람은 읽지 말기를~~

주인공 남자(인우)는 대학시절 한 여자(태희)를 만나 첫눈에 사랑에 빠져버리고 완성에 가까운 사랑을 이루는데..
운명의 시기(?)로 영원히 돌아올 수 없는 길을 떠난 여자와의 사랑을 잊지 못한 채 세월이 흐르고..
국어교사로서, 담임으로서 만난 한 남학생(현빈)이..못 잊을 첫사랑의 그녀임을 알아챈다.

그는 그녀의 영혼을 가진 남학생에 대해 사랑의 감정을 느끼고 당황하면서도 변치 않는 사랑을 확인한다.
결국 학교와 가정으로부터 외면 당하고 마지막으로 그가 찾아간 곳은...
과거 오지 않는 그녀를 기다리던 '용산역'..
그곳에서..전생의 기억을 되찾은 그녀..의 영혼을 가진 남학생과 오랜 기다림의 끝을 맺는다.

그렇게..조우한 그들은.. 그녀의 소원대로 '뉴질랜드의 번지점프 계곡'을 찾아간다.
다리 끝에서 얼굴을 마주보고 유쾌하게 웃는 그들은 서로의 손이 하얗게 되도록 마주잡고 천천히 번지점프를 한다.

....아무런 안전장치 없이....

그들은...죽음이 아니라 떳떳하게 사랑할 수 있도록.. 다음 생에 다시 만나 사랑할 수 있기를 꿈꾸며..

"번지점프를 했다"....................!

(총 0명 참여)
pecker119
감사해요.   
2010-07-03 08:22
1


번지 점프를 하다(2000, Bungee Jumping of Their Own)
제작사 : 눈 엔터테인먼트 /
공식홈페이지 : http://www.gobungee.co.kr
공지 티켓나눔터 이용 중지 예정 안내! movist 14.06.05
공지 [중요] 모든 게시물에 대한 저작권 관련 안내 movist 07.08.03
공지 영화예매권을 향한 무한 도전! 응모방식 및 당첨자 확인 movist 11.08.17
541 [번지 점프..] 한국인 교사와제자 동성애비관 자살.... (1) hmy365 01.02.01 1747 12
538 [번지 점프..] 영원한 사랑 (1) silverli 01.02.01 820 0
536 [번지 점프..] 인수의 사랑... 태희의 사랑... (1) bluekoj 01.02.01 1063 2
530 [번지 점프..] [철잎]사랑한다면 그들처럼 (1) ironleav 01.02.01 805 0
528 [번지 점프..] 그래서 그들은 그곳으로 갔다..... (1) biajotti 01.02.01 819 1
526 [번지 점프..] 삭막한 맘에 물을 준... (1) telly7 01.01.31 664 1
522 [번지 점프..] giggle giggle.. 이병헌씨 50cm앞에서 봤서여 ^^ (1) leeurie 01.01.31 859 3
521 [번지 점프..] 번지점프를 하는 듯한 감동~ (1) siren00 01.01.31 558 0
520 [번지 점프..] 나두...이런.... (1) since2002 01.01.31 576 1
514 [번지 점프..] 적응이 약간은 필요한 영화~~!! (1) roset 01.01.30 718 0
509 [번지 점프..] 너무나도 가슴 시리다........ (1) cinnamon76 01.01.30 839 2
507 [번지 점프..] [번지점프를 하다]아직도 영화의 여운이... (1) feel1224 01.01.30 687 0
503 [번지 점프..] 정말 사랑한다면 이들처럼?! (1) white174 01.01.29 593 1
480 [번지 점프..] 동성애 영화 아닙니다... (1) heaven1981 01.01.27 684 0
466 [번지 점프..] [수사]번지점프를 하다: 한 영혼을 사랑한 당신은 (1) daegun78 01.01.24 712 0
464 [번지 점프..] <호> 또 다른 러브 스토리... (1) ysee 01.01.24 723 0
458 [번지 점프..] (영화사랑)번지점프를 하다★★★★ (1) lpryh 01.01.23 916 1
현재 [번지 점프..] *다시 살기 위해 추락하다..* (1) nikky21 01.01.23 720 0
448 [번지 점프..] [Zero] < 번지점프를 하다 > (1) cajor 01.01.21 676 0
441 [번지 점프..] 당신의 부족함을 채워주는 영화.. (1) cinexpress 01.01.21 652 1
402 [번지 점프..] 한국영화 번지점핑하다!! (1) irisman1234 01.01.19 825 1

1 | 2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