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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FF]부산영화제의 마침표를 공개하다. <나는 행복합니다> 폐막작 기자회견!
2008년 10월 10일 금요일 | 민용준 기자 이메일

지난 9일 오후 2시, 시네마테크 부산에서 제13회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작으로 선정된 <나는 행복합니다>가 언론에 공개됐다. 영화 상영 후, 같은 자리에서 윤종찬 감독과 주연 배우 현빈, 이보영, 그리고 부산영화제 한국영화 프로그래머를 담당한 이상용 영화평론가와 김동호 집행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이 이어졌다.

장편영화로 데뷔하기 전, 자신이 연출한 단편영화로 부산을 찾았던 게 엊그제 같다는 윤종찬 감독과 처음 자신의 출연작으로 부산을 방문한 배우 현빈과 이보영은 부산영화제 측에 영광을 돌렸다. ‘원작을 염두에 두기 보단 모티브에 관심이 있었다’는 윤종찬 감독은 ‘원작에 없었던 주인공의 상투적 고민’을 삽입하여 ‘전염성이 강한 사회적인 문제들에 대해 이야기해보고 싶었다’는 제작의도를 밝혔다. ‘요즘 사람들은 삶의 어려움이 닥쳤을 때 쉽게 삶을 포기하는 것 같다’는 윤종찬 감독의 주관은 ‘삶을 포기하는 사람보다 살아남은 사람들이 결국은 더 행복하다’는 메시지를 영화로부터 전달하고자 했다.

현빈과 이보영은 기존의 이미지와 달리 철저하게 비극적인 환경에서 살아가는 인물의 행태를 연기한다. 이에 대해 이보영은 ‘항상 연기 부족을 절감했고 새로운 변화를 꿈꿨다’며 고백했다. 반대로 현빈은 ‘갑자기 변화된 캐릭터를 연기해보고 싶다는 의도는 아니었다’는 상반된 태도를 보였다. 하지만 궁극적으로 두 배우를 영화로 이끈 건 ‘시나리오가 좋았고 감독을 신뢰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 한다. 특히 정신질환자를 연기한 현빈은 ‘비경험적인 연기는 힘들다’며 고백했고, 그만큼 캐릭터에 대한 몰입을 위해 ‘두 달간의 촬영 중 단 하루만 피부병 치료차 서울로 올라왔다’고 한다. 이보영 역시 ‘촬영이 없을 때는 커튼을 친 방 밖으로 나간 적이 없을 정도’로 캐릭터에 몰입했다.

얼마 전 타계한 이청준 작가의 단편소설 ‘조만득 씨’를 각색한 <나는 행복합니다>는 어느 남녀의 지리멸렬한 삶을 다루고 있는 영화다. 폐막작 선정에 대해 이상용 영화평론가는 ‘고통스런 캐릭터를 축제의 현장에서 본다는 건 역설적이지만 그를 통해 자신의 삶에서 위안을 느낄 수 있다’고 답했다. <나는 행복합니다>는 10일 오후 6시 부산 수영만 요트경기장에서 시작되는 폐막식이 끝난 후, 바로 그 현장에서 상영될 예정이다.

2008년 10월 10일 금요일 | 부산_취재 및 사진: 민용준 기자(무비스트)

10 )
kisemo
 
  잘 읽었습니다^^
  
2010-05-05 14:47
ejin4rang
나도 행복합니다   
2008-12-02 17:16
iwannahot
언제 개봉하지?   
2008-10-18 21:50
ooyyrr1004
이보영도 몸값이 많이 올랐을거 같네요 ^^   
2008-10-12 20:34
hrqueen1
참 좋아하던 작가분이었는데...타계하신 줄은....
함 읽어봐야겠어요.   
2008-10-10 23:31
ldk209
현빈, 이보영...   
2008-10-10 22:35
bjmaximus
이보영 <우리형><비열한 거리>에서는 비중이 별로 없던데,이번엔 꽤나 비중이 있을 듯.   
2008-10-10 16:40
jazzmani
오늘 폐막인가..   
2008-10-10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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