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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일치하는 취향의 선택, '최강희'
2006년 4월 11일 화요일 | 최경희 기자 이메일


최강희에 대한 기억은 무수히 많지만 특별한 인상을 받은 적은 없다. 그래도 하나 꼽으라면 짧은 커트머리에 교복을 입고 출연했던 <학교>에서의 최강희와 <여고괴담>에서 소름 끼쳤던 그 유명한 마지막 장면 정도. 생각해보니 인터뷰 하자고 만남을 신청해놓고 최강희에 대해 너무 모른다는 게 미안해졌다. 그래서 밤새 최강희가 출연한 드라마와 영화를 대충 열람하고 그녀의 작은 공간 ‘싸이’를 방문했다. 로그인하지도 않고 무례하게 침범한 그 공간에서 최강희의 소소한 일상들이 피상적인 단어들 속에서 예의바르게 나열되어 있었다.

그때였다. 자신이 읽은 책에 대해 짧은 감상평을 올린 글들을 보고 그나마 최강희에 관련된 단편적인 정보들이 순간 백지로 변함을 느낀 건. 이력서에 쓰여 있을 법한 한 사람에 대한 격식 차리기 정도의 삶의 궤적이 이상하게도 최강희에게만은 없었다. 그 사실은 묘한 동질감으로 되돌아왔다. 서로 모르고 살았지만 왠지 알고 지낸 사람인 마냥 갖게 되는 매끄러운 친밀감. 그 온기를 그녀도 분명 느꼈으리라 생각한다.


최강희씨의 ‘싸이’에 들어가 보니 자신이 읽었던 책에 대한 감상과 평가가 있던데, 특히 일본 소설을 많이 잃었더라고요. 그런데 저도 읽었던 ‘노란 눈의 물고기’(사토 다카코 저)는 대해서는 별로라고 해놨던데. 일본소설 좋아하죠?
그게 어떻게 하다 보니깐. 사람들이 저 보고 일본소설 좋아하는 것 아니냐고 물어보더라고요. 제가 워낙에 모순이 심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란 눈의 물고기’ 그림이 집에 있어요.

<달콤, 살벌한 연인>(이하 달콤...)은 스릴러 장르와 결합한 로맨틱코미디여서 연기하는데 힘든 부분은 없었나요? 좀 색다른 시도의 영화여서....
전혀! 보통의 사람 성격이 실제로 오락가락한 부분이 다들 있잖아요. 나도 그런 사람이라고 생각하니깐 그다지 어렵진 않더라고요. 미나(최강희 분)의 감정들이 다 제 속에도 있는 거여서 감정들이 이어졌어요. 솔직히 대본 읽고 이해하고 나서는 전혀 안 힘들었어요.

위험하고도 사랑스러운 캐릭터 ‘미나’를 강희씨가 참 잘 살려낸 것 같아요. 독특한 눈화장은 그런 미나의 분위기를 충분히 살려줬다는 생각도 들었고요.
스모키 화장으로 했어요. 아무래도 티는 안 나지만 범죄자인데 감추고 싶은 그런 것들이 있는 여자여서 화장을 진하게 했어요. 아무리 지적이고 우아하고 상냥하고 싶어도 자신을 속일 수 없잖아요. 그런 화장을 통해서 드러나는 거죠.

메이크업은 그렇게 했지만 옷은 일부러 우아하고 여성스럽게 입은 것 같던데...
화장과는 언밸런스하게 의상을 준비했어요. 저는 처음에 미나의 의상들이 촌스러워서 싫었는데 영화를 완성하고 보니 잘 맞았던 것 같아요. 자기는 되게 우아하고 싶은데 잘 안 되죠. 미나의 그 언밸런스함에서요.

아주 예전에 모 토크프로그램에 나와서 일기장을 공개한 적이 있는데 아직까지 일기를 쓰시나요? 아니면 싸이만 이용하지.
비밀스러운 일들은 일기장에 쓰고요. 남들이 봐도 상관없는 건 싸이에 써요. 그런데 일기도 다 그런 식이어요. 정확하게 나열하진 않아요.

싸이는 어떻게 보면 개인적인 공간이지만 타인에게 노출되어 있다는 점에서 진실할 수 없는 공간이잖아요. 싸이에 적힌 최강희의 흔적들은 자연인 최강희인지 아니면 팬들에게 보이기 위한 다른 수단인지 궁금해요?
지금은 사람들이 많지만 싸이는 지극히 개인적인 놀이터고요. 오면 오는 거고. 사실은 저도 남들이 갖고 있는 것 갖고 싶어서 만들었어요. 지금은 개인적인 게 아닌 게 돼버렸지만 최대한 나의 공간을 안 뺏기려고 해요. 때문에 그런 문제에 그런 문제에 신경을 안 쓰려고 하고요.

그렇다 해도 익명의 시선 속에서 진실로 그 공간이 최강희 개인의 것은 될 수 없잖아요.
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굳이 가십을 만들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서 비밀스러운 것들은 걸러서 일기장에 남기죠. 그런 게 좀 싫기는 해요.

제가 무슨 팬클럽 회장 같은 질문만 했지요?(하하) 전 <달콤..>을 보고 최강희가 이렇게 예쁜 여자인 줄 몰랐어요. 그 전에는 귀엽고 깨끗하게 생겼다고만 생각했거든요.
(눈을 땡그랗게 뜨고) 정말요? 그런 스타일을 좋아하시는 군요.
(민망해서)하하하하하

결국 강희씨의 외모가 새삼스럽게 예뻐 보였다는 말은 실례일 수도 있지만 결국 카메라가 어떤 느낌으로 배우를 잡느냐에 따라 관객이 느끼는 배우의 이미지는 달라지는 것 같아요?
외모에 대한 관심 별로 없어요. 남들은 대부분 있다고 하던데 저는 그게 재미없어요. 남들은 제 왼쪽이 예뻐요. 저의 오른쪽이 예쁘다든지 제 눈은 이쪽은 이렇게 생겼고요. 여기가 좀 단점이니깐 이렇게 하라고 하는데. 사실 저는 잘 모르겠어요. 알아도 금방 까먹어요. 근대 한 때는 예쁘게 보이고 싶었어요.

그래요? 옛날에는 외모에 대한 관심이 남 못지않았는데 언제부터 외모를 꾸며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사라졌나요?
안 예쁘다는 것을 안 순간부터. 그러니깐, 예쁜 사람이 굉장히 무진장 많다는 것을 안 순간부터. 그러고 제 얼굴 보고 좋아하는 팬들보다 저의 다른 느낌을 보고 좋아하는 팬들이 많다는 것을 안 순간부터, 외모가 저에게는 무의미해졌어요.

팬 얘기가 나와서 그런데, 정말 최강희씨는 일반적 팬들보다 다른 의미 즉, 마니아 팬층이 상당히 두텁더라고요. 사실 독특한 정신세계를 가진 무비스트 취재팀장 서대원 기자도 알고 보니 최강희씨의 열렬한 팬이더라고요.
(호호) 그래요? 사실 저는 남들(보통의 여배우)하고 똑같이 가진 않았어요. 예를 들어서 이 작품 다음에 요거를 쳐줘야 내가 갑자기 확 올라가고, 그 다음에 CF를 빵빵빵~ 해줘야 뭐가 되는데 그런 식대로 안했거든요. 그러고 한 번 더 쳐줘야 할 때 한 번 덜 쳤고. 그런 것들을 보고 남들과는 좀 다른 느낌의 배우로 관객들이 봐주신 것 같아요. 또 하나 매니아 팬들이 많은 걸 느꼈을 때, ‘아~ 내가 하고 싶은 것만 했구나.’라고 깨달았죠. 제 팬은 다 저랑 코드가 비슷한 분들이어요. 그게 마니아적으로 표현되는 거고.

그렇다면 <달콤...> 또한 개인적 취향에 많이 들어간 선택인지?
네. 제가 까다롭게 구체적으로 생각을 못해요. 다들 저한테 그런 걸 구체적으로 물어보시는데 저는 그냥 제가 재밌어서 읽으면서 선택한 거여요.

그렇다면 좀 더 하고 싶은 역할이나 작품이 드라마 쪽에서 많이 들어와 영화보다 더 많은 활동을 하신건가요?
영화는 하고 싶은 게 없었어요. 그러고 하고 싶은 작품은 저한테 들어오지 않았고요.

그러나 이번 영화를 통해서 하고 싶은 역할이나 좋은 작품들이 더 많이 들어와서 강희씨의 선택이 폭이 넓어질 것 같아요.
그게 저한테는 최고 다행. 그러니깐 이 영화가 잘 도면 기회가 많아진다는 게 가장 감사한 일일 것 같네요.

많은 사람들이 <달콤...>을 보고 최강희의 재발견, 박용우의 재발견이라는 말을 하던데, ‘재발견’이라는 말 너무 싫지 않으세요? 강희씨 입장에서 보면 최강희는 언제나 그 자리에 있었다고 생각했을 텐데.
그 기준은 기자 분들이나 시청가가 내니깐. 시청자분들이 우리를 대충 보다가 어느 날 ‘아!’ 이렇게 보면 재발견 맞잖아요. 제 스스로만 재발견이 아닌 거죠. 아까도 말했지만 남들이 생각 별로 신경 안 써요.

타인의 말이나 시선을 별로 신경 안 쓴다는 말을 자주하는데 강희씨 친구 없죠?
별로 없어요. 더구나 학교 때 친구도 없어요.
아~~ 나랑 똑같네요. 저는 대학교 때도 왕따였어요.(하하하하)
정말요?

친구가 많지 않다는 말은 고독과 외로움을 즐긴다는 뜻으로 들리네요.
어렸을 때는 여자 친구가 한 번도 필요 있다고 생각해 본 적이 없어요. 남자친구만 있으면 친구 따위 필요 없다 이런 식이었죠. 오히려 친구를 사귀려고 시도해 본적도 없는 것 같아요. 남자친구하고 만날 만나면 되니깐. 그런데 남자친구가 어느 날 팍 어디론가 없어져 날아가 버린 이후로는, 그때는 남자친구가, 친구가 없어 자기만 기다리고 집에만 있는 저를 좋아했어요, 그제 지겨워서 갔나본데, 그 다음에는 친구가 필요했어요. 주변 사람들 보니깐 그런 일 생기면 친구들이 위로해 주고 이러던데. 남자친구와 헤어지고 나서 친구를 많지는 않지만 사귀기 시작했어요. 그런데 나는 두 명이상 신경 못 쓰는 것 같아요. 그래서 차별하는 게 마땅하다고 생각하고요. 사람을 편애하는 게 옳다고 생각해요. 그러니깐 많은 사람들에 둘러싸여 있을 때 내 친한 친구 챙겨야지 친구들한테 덜 미안하고.

왕따의 변명 같지만 강희씨의 친구론에 전적으로 동감해요. 다시 영화 얘기로 넘어가볼까요? <달콤..> 후반부에 미나의 실제 이름이 밝혀졌을 때 정말 많이 웃었어요. 예상은 했어지만....
제 친구 중에 미자 있거든요. 김미자. 그 친구가 영화보고 그 장면에서 막 웃더라고요.


배우는 캐릭터에 실제 자신을 어느 정도 투영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겠죠. 그런데 오늘 강희씨를 보니 투영 정도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정말 강희씨가 미나 같고 미나가 강희씨 분신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저는 그냥 어림잡아서 비슷하다, 내가 할 수 있을 것 같아 선택했는데. 사람들이 미나하고 저하고 어디가 비슷한 것 같아요?라고 질문을 많이 해요. 그러면 저는 그 닮은 점이 생각이 안 나요. ‘그냥 큰일에 대범하고 작은 일에 집착하는 정도가 비슷해요’라고 얘기했거든요. 하여튼 저를 잘 아는 가까운 분들께서는 시사회를 보고 미나하고 저하고 정말 많이 닮았대요.(긁적긁적~)

오랜만에 보는 흥미진진한 로맨틱 영화였어요. 그런데 18세 관람등급 판정을 받았더라고요. 좀 더 많은 연령층이 볼 수 있어야 영화의 상업적 성공에도 도움이 될 텐데....
아쉽죠. 굉장히 아쉬운데 어쩔 수 없죠.

18세 등급을 받은 이유가 강희씨는 뭐라고 생각하세요?
제(미나)가 죄의식이 없어서.

그 얘기는 결국 살인범 미나가 처벌을 받지 않고 끝까지 로맨틱하게 끝낸 엔딩 때문이라는 말씀인가요? 엔딩 때문에 나름대로 감독님과 배우 모두 고민했을 것 같은데...
많았죠. 끝까지 고민하다가 타협점을 찾은 게 그거였어요. 제가 미나여서 그런지 도망가서 잘 살았으면 했죠. 엔딩 버전이 많았어요. 심의 대문에 고민한 것 아니었고. 어떻게 사람들로 하여금 끝까지 독특할까? 아니면 끝은 독특하지 않고 평범하게 갈까? 등 여러 가지 버전으로 고민 했어요. 엔딩 버전 중에 이런 것도 있었어요. 제가 이탈리아에 사는 거여요. 대우는 여자 친구 만나 예쁘게 사귀고 있고. 한 번 사랑 해보면 두 번째 사랑은 괜찮잖아요. 미나는 이탈리아 남자 친구하고 이탈리아에 살고 있는 거여요. 그때가 월드컵 시즌이어서 한국 대 이탈리아 전이 텔레비전으로 중계 되고 있고, 미나의 이탈리아 남자친구가 욕을 하면서 한국팀을 무시하는 거여요. 미나는 부엌에서 요리를 하고 있다고 그 소리를 듣고 순간 확~ 열을 받는 거죠. 미나는 칼을 들고 있었는데 그때 그 칼을 확 내리치는 걸로 영화를 끝내는 버전도 있었죠.(하하) 그런데 그건 너무 그렇다 해서 결국 현 엔딩으로 결정했죠.

그 버전 기발한데요. 그걸로 엔딩을 했다면 정말 <달콤...>은 독특한 거의 컬트로 남을 만한 작품으로 기억될 수도 있었을 텐데(하하). 하지만 만약 이 버전으로 했다간 심의 자체가 안 떨어질 수도 있었다는 불길한 생각이 드네요.
그렇죠. 심의 떨어지게 하려면 결국 미나가 감방 가는 걸로 끝내야 된다는 말인데..

그거는 영화하고 안 맞아요.
그러니 저희도 어쩔 수 없죠. 그 분들이 그렇게 책정을 했으니. 기분이 별로 안 좋을 뿐이어요.

기자로서 심의의 기준이 어디에 있는 지 잘 모르겠어요. 교복 입고 폭력 휘두르는 영화는 리얼리티를 위한 구성이라고 15세, 12세 등급 주는 것 보면 이번 <달콤..>에게 내려진 결정은 여러 모로 동의하기 힘든 부분이, 저 조차도 많아요.
맞아요. 기준이 너무 애매한 게. 예를 들어서 한류스타들은 군대를 면제 시켜줘야 한다면 그 기준은 어디에 있는 거죠? 어느 정도 돼야 한류스타인 거죠? 그 기준이 애매하죠. 영화가 죄의식이 없어서 청소년들이 영화를 보고 모방범죄를 일으킨다고 하시는데 그러면, 철없는 30대는 어떻게 할 거여요?
철없는 30대가 저여요, 저!!
철 없는 30대가 미나처럼 나도 저래볼까? 이러면 어떻게 할 건지. 결국 누구나 납득할 만한 심의 기준이 없다는 게 한심하죠.

우울한 얘기는 이쯤에서 접죠. 책 읽기를 즐겨하는 사람으로서 혹시 추천하고픈 책 있나요? 강희씨가 읽은 책을 강희씨 팬도 읽었다면 왠지 둘이 통하는 기분이 들 것 같아요.

거의 다 뻔한 건데. 에쿠니 가오리의 ‘반짝 반짝 빛나는’ 요시모토 바나나의 책들, 그리고 요시다 슈이치의 처녀작 ‘최후의 아들’ ‘퍼레이드’ 좋아해요. 이렇게 말하니 일본소설만 읽은는 사람으로 보이겠어요.(호호) 요시모토 바나나의 ‘NP'는 말 할 수 없이 좋아요. 저는 묘한 게 좋아요. 모든 책이 뒤통수를 치던지 묘하던지. ’아~ 여기가 구름 위야? 지하야? 아니면 어디야?‘ 이런 기분이 들게 만드는 책을 좋아해요.

저도 일본소설 꽤 좋아하는 편인데 저하고 좋아하는 작품이 비슷하네요. 이름도 비슷하고 하지만 외모는 제가 정말 몇 수 아래네요. 에휴~ <달콤...>은 어떻게 보면 키스의 영화라고 말 할 수 있는데, 제 개인적 생각으로는 미나와 대우의 키스에 깃들여진 의미는 ‘입막음’ 같아요.
입막음?!

그렇잖아요. 대우가 경찰에 신고 못하게 미나가 키스로 대우의 입을 입막음 하는 거죠.
맞다~ 그런 뜻으로도 해석이 되네요.
그쵸? 그죠! 엔딩 장면은 정말 그 의미인 것 같았어요.
(하하) 저는 보통의 남녀가 그렇듯 자연스럽게 간다고 생각했어요. 물론 그렇게 자주 많이 키스를 한다면 좀 지겹기도 하지만 미나가 대우의 순수함에 빠졌으니깐 키스는 미나의 마음을 표현하는 수단이라고 봤죠.

취재: 최경희 기자
사진: 권영탕 기자

오래만에 권영탕 사진기자께서 심혈을 기울여 찍은 최강희 사진 몽땅 즐감~

14 )
js7keien
나이에 비해 정말 동안이라는~
그간 왜 못뜨나 했었는데, 앞으로도 좋은 활동 바라며~   
2006-10-08 00:34
greenmane
나이를 먹지 않는 그녀가 부러워요^^   
2006-04-19 14:43
jedi87
최강희 누님 보면 볼수록 이쁘고 매력적 ㅜㅜ 동안이야   
2006-04-18 00:53
ywoop0
예전부터 최강희를 보면서 느끼는 것이지만, 영혼이 맑은 배우란 생각이 든다. 보이쉬 한 것도 잘 어울렸는데, 요즘처럼 여성스럽게 하고 나오니까, 더 녹는다. 달콤 살벌한 최강희를 꼭 보고 싶다.   
2006-04-17 10:24
mkjhc87
최강희 정말 귀엽네용...ㅎㅎ 영화도 재밌던데...   
2006-04-12 13:16
kkjoo1088
달콤 살벌이 더욱 보고파지는 묘한 끌림을 주는군요..
최강희씨의 면면이 잘 나타나는듯 합니다.
아하 !..18 금 을 그래서 받게된 것이로군요~~   
2006-04-12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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