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9일 비가 내리는 가운데 애니메이션계의 거물이자 드림웍스의 애니메이션 담당 경영자인 제프리 카젠버그와 <마다가스카>을 통해 애니메이션 감독으로 데뷔한 기대주 콤 맥그래스를 신라호텔에서 만났다.

제프리 카젠버그는 우리가 잘 아는 애니메이션 왕국 디즈니에서 <인어공주>, <알라딘>, <라이온 킹> 등을 제작한 세계적으로 추앙받는 애니메이션계의 영웅이다. 그는 자신의 능력을 인정받은 디즈니를 떠나 드림웍스에서 기존의 자신의 스타일을 버리고 일반적인 동화의 상식을 엎어버린 <슈렉>을 만들어 엄청난 흥행기록을 기록했다. <슈렉>은 엄청난 파장을 일으키며 속편이 만들어졌으며 시리즈가 제작중이다. 올해는 <마다가스카>라는 더욱 즐거워지고 대중적인 이야기를 통해 왜 자신이 애니메이션의 영웅인지 분명히 확인 시켰다.

다음은 무비스트, 엔키노, 맥스무비가 공동으로 가진 인터뷰의 전문이다.

기자(이하 기): <마다가스카>의 주제는 무엇인가?
톰 맥그래스(이하 톰): 우정이다. 사회적으로 볼 적에 참으로 많은 통념에 지배를 받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넌 누구 랑만 놀아야한다는 이런 것들이 강요된다던지 아니면 지리적인 조건이나 문화적인 조건들 때문에 어쩔 수없이 누구 랑만 친구가 된다던지 그런 내용들이 포함되어 있지만 우리가 표현하고자 했던 것은 판타지다. 판타지를 통해서 이런 조건들 속에서 자유로워지고 스스로 우정을 만들어가는 그런 모습을 메시지를 보여주고 싶었다. 스스로가 원하면 누구하고도 우정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 중요한 메시지라고 생각한다.

기: 기술적인 측면에서 3D애니메이션인데 2D의 느낌이 많이 느껴졌다. 특별히 이런 방식을 이용한 이유와 새롭게 도입된 기술들이 있는가?
톰: 의도적으로 사용을 했다. 말씀하신대로 3D환경에서 2D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4.50년대 만화들을 보면 과장적인 카툰들이 있었다. 캐릭터들이 늘었다 줄었다. 이런 모습들이 많았는데 요즘 즉 3D환경에서 이런 모습들을 구현한 사례가 없었다. 그래서 우리는 <마다가스카>에서 이런 것들을 하기위해서 새롭게 기술을 만들어서 시도를 했고 만족스럽다. 이밖에도 많은 기술들을 새롭게 시도를 했다. 예를 들어서 알렉스의 털이 많은데 약 200만개의 털이 표현이 된 것이다. 그런 부분도 수많은 계산과 컴퓨터 그래픽으로 제작된 기술이다.

제프리 카젠버그(이하 제): 난 알렉스처럼 머리털이 많지가 않아요. 대머리라 서요.

기: 한국 영화 시장의 가능성 혹은 현재의 위치는 어느 정도라고 생각하는가?
제: 사실 정말로 대단하다. 물론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세계에서 6~7위 안에 드는 영화시장이다. 특히 드림웍스의 작품은 한국에서 상당한 호응을 얻고 있고 흥행도 좋았다. 그래서 우리가 한국을 자주 찾는지도 모르겠다.

기: 디즈니와 픽사가 파트너 쉽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이야기들도 많은데 드림웍스의 입장과 그에 대한 생각은 어떠한가?
제: 개인적인 생각은 디즈니와 픽사가 앞으로도 파트너 쉽을 유지를 할 것이라고 본다. 지금 당장은 관계가 소원해졌다고 해도 서로 화해를 하고 좋은 관계를 유지를 할 것이라는 게 내 생각이다. 픽사 같은 경우에는 모두들 알다시피 정말 대단한 탁월한 작품들을 많이 만들어 냈다. 어떻게 보면 3D 애니메이션을 처음으로 개척한 회사라고도 할 수 있다. 픽사의 경영자는 컴퓨터그래픽의 아버지라는 호칭도 들을 정도다. 우리 드림웍스는 픽사와 함께 앞으로도 모두 발전을 해 나갈 것이고 서로 경쟁이 아닌 공생하는 관계로 유지될 것이라고 본다. 그것이 가능한 이유는 1년에 수백편이 나오는 실사영화와는 달리 애니메이션은 1년에 개봉하는 작품이 몇 편 안 된다. 그렇기 때문에 칙사와의 관계는 치열하게 싸우고 부딪히고 이런 관계보다는 서로가 ‘우리는 경쟁력이 있어’라고 생각하는 그런 동등한 위치라고 본다. 쉽게 표현해서 자존심 대결은 하지만 싸우는 관계는 아니라는 것이다.

기: 지난해 비즈니스윅크지에서 최고의 경영인으로 선정이 되었다. 또 세계 거물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면서 업무를 하고 있는데 그 비법과 최고의 경영인으로 선정된 이유는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제: 우선 왜 내가 그렇게 뽑혔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난 좋은 아티스트와 좋은 친구들과 함께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이 기쁘다. 또 나는 일을 좋아한다. 그리고 우리는 많은 큰 작품들을 만들어냈는데 모두가 힘을 합쳐 이루어냈다. 좋은 결과를 가져오기도 했고 때로는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지만 난 아침에 일어나서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좋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할 때는 자신의 능력을 100%가 아닌 그이상의 능력을 쏟아 부을 수 있지 않나하는 생각을 한다.

톰: 제프리 카젠버그는 일을 사랑한다. 아주 바쁘게 일하고 살아가지만 합리적으로 풀어가는 사람이다. 언제든 일이 있을 때 예를 들어 <마다가스카>의 홍보차 해외로 나가면 그쪽 담당자들이 힘들어한다. 잠시도 여유 있는 시간을 만들면 화를 낸다. 이유는 홍보하러 즉 일하러왔지 놀러왔냐면서 인터뷰와 행사를 스스로 찾아다니기까지 한다. 아마 한국의 CJ쪽에서도 힘들어 할 것이다.

제: <마다가스카>는 재미있고 좋은 작품이다. 많은 관심들을 부탁하고 빠른 시기에 <슈렉3>도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