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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은의 진부하지 않은 매력 (오락성 6 작품성 7)
생각의 여름 | 2021년 8월 6일 금요일 | 박꽃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꽃 기자]


감독: 김종재
배우: 김예은, 곽민규, 한해인, 오규철, 신기환
장르: 드라마
등급: 12세 관람가
시간: 82분
개봉: 8월 12일

간단평
29살의 시인 지망생 ‘현실’(김예은)은 연인 ‘민구’(곽민규)와 이별하고 공허함과 무기력함을 느낀다. 하지만 특유의 엉뚱하고 산뜻한 성격을 뽐내는 ‘현실’은 일상적인 하루 안에서 마주치는 여러 사람들로부터 관계에 대한 여러 통찰을 얻고, 공모전에 제출할 시의 영감을 얻는다. 애매하게 친한 아는 언니, 첫사랑과 바람을 피운 절친 ‘주영’(한해인), 문창과 동기 술친구 ‘남희’(오규철), 아는 바리스타 동생 ‘유정’(신기환)을 만나며 복잡했던 한여름을 다 지나 보낸 ‘현실’은 자기만의 정서를 담아낸 다섯 편의 시를 완성해낸다.

<생각의 여름>은 활짝 웃기엔 애매할지언정 내면의 유머를 잃지 않은 주인공이 한 계절을 거쳐 다섯 편의 시를 완성해 기어코 관객의 마음을 애틋한 감흥으로 푹 적시는 드라마다. <너와 극장에서>(2018) <항거: 유관순 이야기>(2019)에 출연한 김예은이 톡톡튀는 ‘현실’역을 맡아 때로는 귀엽고 뻔뻔하게, 때로는 진솔하게 연기하며 진부하지 않은 매력을 선보인다. 황인찬 시인의 ‘실존하는 기쁨’, ‘오수’, ‘현장’, ‘무화과 숲’, ‘소실’이 극 중 삽입됐는데, 잠시 눈을 감고 귀를 기울이기에 좋은 신들이 연이어 등장한다. <이장>(2019) <메이드 인 루프탑>(2021) 등 독립영화계에서 활약하는 곽민규가 ‘현실’의 전남친 ‘민구’역으로 출연하고 김종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부문에 초청됐다.

2021년 8월 6일 금요일 | 글_박꽃 기자(got.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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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과 헤어진 29살 시인 지망생. 집 밖을 나돌아다니며 지인들과 엉뚱하고 톡톡튀는 이야기를 나누는데… 잔잔한 듯 유머 넘치는 매력에 푹 빠지고 싶다면
-<너와 극장에서> <항거: 유관순 이야기> 김예은, <이장> <메이드 인 루프탑> 곽민규, 독립영화계 내로라하는 배우 만남에 관심 간다면
-지금 내게 필요한 건, 일상의 감정을 완전히 잊게 하는 스펙터클 판타지 혹은 초강력 히어로물이라면
-이별 뒤의 쓸쓸함, 공허함, 무기력함. 난 아직 극복 못 했는데… ‘현실’의 일상 보고 잊으려 노력하던 그 사람과의 감정 다시 떠올라 힘들 것 같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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