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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반 몰입감 좋으나 점점 현실감 떨어지는…(오락성 5 작품성 4)
47미터 2 | 2019년 8월 29일 목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은영 기자]
감독: 요하네스 로버츠
배우: 브리안느 쥬, 소피 넬스, 시스틴 로즈 스탤론
장르: 공포, 스릴러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시간: 90분
개봉: 8월 28일

시놉시스

‘미아’(소피 넬스)와 친구들은 물에 잠긴 고대 마야의 수중도시 '시발바'를 향해 동굴 다이빙에 나선다. 하지만 예기치 못한 사고로 미로 같은 동굴 속에서 길을 잃게 되고 급기야 오랜 시간 굶주린 블라인드 샤크와 맞닥뜨린다. 상어를 피해 탈출로를 찾던 중 수중에서 작업 중이던 아버지를 만나 안심한 것도 잠시, 또 상어가 공격해 오는데…

간단평

샤크케이지가 수중 47미터 아래로 추락한 후 두 여성이 상어를 상대로 벌이는 사투를 그렸던 요하네스 로버츠 감독의 <47미터>. <47미터 2>는 그의 또 다른 샤크 스릴러다. <47미터>가 케이지 철창 사이 사이를 노리는 무시무시한 상어의 공격과 점점 희박해지는 산소로 생존 서바이벌을 생생하게 중계 후 깜짝 반전으로 뒤통수 제대도 치며 얼얼함을 남겼다면, 이번 <47미터 2>는 제목만 같을 뿐 완전히 새로운 이야기다.

영화는 상어에 맞설 상대로 네 여고생을 등장시켜 캐릭터를 보강한 동시에 침수된 고대 마야문명 유적지를 배경으로 심해의 고요함과 웅장함 그리고 동굴 사이 미로 같은 공간을 디자인한다. 또 깊은 바다에 서식한 탓에 눈이 퇴화돼 청각에 의존하는 블라인드 샤크로 기존 상어와 차별성을 확보한다. 초중반 몰입감과 긴장감은 상당한 편, 하지만 수중 대탈출이 반복될수록 스릴의 동력이 바닥나는 모양새다. 상어의 행동 패턴도 천편일률적으로 깜짝 등장했다 사라지는 모습이 마치 숙제하는 듯. 기계적인 활용이 아쉽다. 날렵한 동작과 특유의 흉포함은 기대하지 않는 것이 좋다. 다만 수중과 멕시코만의 풍광, 붉게 물든 바다 등 전편과 마찬가지로 볼거리는 상당하니 가볍게 즐기시길.


2019년 8월 29일 목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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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미터>와 이어지는 이야기인가? 제목과 감독은 같지만, 완전히 다른 이야기. 전편을 안 봐도 전혀 상관없다는
-여름이 끝나기 전 상어 등장하는 영화 한번 봐야지 마음먹었다면
-산소통 하나로 수중에서 버틸 수 있는 시간은? 과학+ 사실적으로 따진다면
-<47미터> 재미있던데? 그 정도 강도 높은, 뒤통수 치는 반전을 기대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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