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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을 앞둔 남성들의 로맨스 (오락성 5 작품성 5)
키스 미 어게인 | 2015년 6월 4일 목요일 | 최정인 기자 이메일

감독: 가브리엘 무치노
배우: 피에르프란체스코 파비노, 발레리아 브루니 테데스키, 아드리아노 지아니니, 스테파노 아초르시, 빅토리아 푸치니, 조르지오 파소티
장르: 드라마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시간: 139분
개봉: 6월 11일

시놉시스

카를로(스테파노 아초르시)는 운명적인 사랑이라고 믿었던 줄리아(빅토리아 푸치니)와 현재 이혼 수속 중이다. 그들 사이를 이어주는 건 오직 딸 뿐이다. 카를로는 자신이 줄리아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깨닫고 그녀와 다시 합치려 하지만 그녀 곁에는 이미 다른 남자가 있다. 마르코(피에르프란체스코 파비노) 부부는 경제적으로는 누구보다 여유롭지만 불임으로 고민이다. 아내는 자신을 다독여주지 못하는 전형적인 마초 남편 마르코에게서 점점 멀어지고 자유분방한 예술가를 만나 매력을 느끼기 시작한다. 한편, 가정을 떠나 10년 간 아내와 아들을 버려두었던 아드리아노(조르지오 파소티)는 어느 날 불쑥 아들을 찾아 고향에 돌아온다. 친구들은 아드리아노를 반갑게 맞아주지만 가족은 그를 원망하고 거부한다. 아드리아노가 어떻게 해서든 관계를 회복하려고 애쓰는 가운데, 숨겨진 아내의 비밀이 드러나는데..

간단평

때로 삶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건 하나의 거대한 외적 사건보다 일상에서 느끼는 사사로운 감정인지도 모른다. <키스 미 어게인>은 이혼을 준비 중인 카를로를 중심으로 30대 후반 남성 5명의 이야기를 한 편의 영화로 조직한다. 각 인물의 이야기는 교차편집되어 진행되는데, 그들 모두의 가장 큰 관심사가 가족과 연애라는 점은 흥미롭다. 이혼, 불임, 외도와 같은 현실적인 부부문제를 극대화한 <키스 미 어게인>은 중년의 문턱에서도 여전히 사랑에 휘둘리는 남자들의 로맨스를 다룬다. 후반부에 이르러 인물들은 예상치 못한 충격적인 사건과 맞닥뜨리게 되는데, 그 이후에도 인물들의 삶이 크게 변하지 않는다는 점은 인상 깊다.

2015년 6월 4일 목요일 | 글_최정인 기자(무비스트)




-사랑, 아직도 어렵다.
-그래도 이대로 산다.
-바라는 것을 예기치 못한 방식으로 해결하는 삶의 섭리.
-인내력을 시험하는 러닝타임.
-여러 편의 아침드라마를 한 데 묶은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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