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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안내! 유쾌한 사랑으로 뭉친 그들. 진짜 눈물 나는 가족이 되다.
말리와 나 | 2009년 2월 17일 화요일 | 김선영 기자 이메일


우리가 볼 수 있는 이들의 시작은 알콩거리거나 달콩거리는 연애가 아니다. 이들은 곧장 결혼이라는 현실에서 이야기를 시작한다. 존 그로건(오웬 윌슨)과 제니 그로건(제니퍼 애니스톤). 결혼을 한 이들의 신혼생활은 달콤한 것이 분명하지만, 애물단지 ‘말리’가 함께하게 되면서, 영화 초반부에 드는 생각. ‘나라면 저 개 안 키우고 만다!’ 하지만 그들은 달랐다. 끝까지 말리에 대해 인내와 사랑, 의리를 지킨 그들은, 더 큰 사랑과 깨달음을 얻어 갔다.

제니를 너무 사랑해 결혼했지만, 인생을 계획대로 살고 싶어 하는 제니와는 다르게 여전히 자유를 노래하고 싶은 존. 그렇기에 아기 대신 우선은 강아지를 아내에게 선물하는 센스를 보인다. 래브라도 리트리버 종으로, 음악가 ‘밥 말리’에서 이름을 따온 말리. 하지만 말리는 벼락만 치면 짖어대고 소파와 벽까지 물어뜯으며 어딜 가나 사고를 일으킨다. 하지만 존과 제니는 결코 말리를 포기하지 않는다. 말을 할 수 없는 동물이지만 그들이 힘겨운 순간에 늘 같이 있어주고, 그들 사이에 태어난 아이들에게 누구보다 따뜻한 사랑을 주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간이 흐른다는 자연불변의 법칙은 그들이 현실 속에서 영원히 함께 할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하게 만든다.

오랫동안 큰 인기를 모은 실화 에세이 ‘말리와 나’를 원작으로 삼은 <말리와 나>는 원작의 따뜻함을 곳곳에서 느낄 수 있다. 여기에 사람과 동물의 감정적 교류라는 일반적일 수 있는 소재를 유쾌함으로 버무리고, 그 위에 감동이라는 소스를 진솔하게 올려놓는다.

영화는 단순히 동물을 사랑하는 부부의 모습을 담는 것이 아니라, 말리를 그들의 가족 구성원으로 포함시키고 그들 가정의 모습을 현실적으로 담아낸다. 부부, 가정, 아이, 직장, 꿈이라는 현실의 이야기들은 살아가며 이루고, 때로는 어떤 것을 위해 포기하게 되는 것들이다. 영화 안의 존은 아내와 아이들을 위해 자신이 가장 원하는 일 대신, 대체의 수단을 선택한다. 이것은 생활을 버텨주는 돈과 관련되어 있다. 그렇기에 존은 퇴근할 때마다 5분씩 차안에서 집을 보며 들어갈지를 머뭇거린다. 그 순간 구성원의 가장이라는 현실이 어쩌면 족쇄 같을지 모르는 많은 이들의 모습이 투영된다. 이것은 제니 또한 마찬가지다. 존 보다도 더 많은 지면을 할애 받는 유능한 기자였음에도 불구하고, 결혼 후 아이를 낳은 그녀는 자신의 꿈과 관련한 것들을 포기한다. 아이와 직장 사이에서 둘 다를 가지기에 주부라는 직함은 너무 많은 것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물론 그녀는 당당히 아이들을 선택했고 그것에 행복해 한다. 하지만 혼자서 모든 것을 돌보고 결정해야 하는 주부의 생활은 언젠가는 바닥을 치고 폭발의 위기를 맞기도 한다.

<말리와 나>라는 제목처럼, 말리는 그들이 현실에 발을 담그고 있을 때건, 닭살스런 로맨스에 발을 담그고 있을 때건, 늘 함께하며 단순히 동물이라는 존재를 넘어선다. 그들이 부부에서 가족이라는 단위를 만들어 가는 오랜 세월동안 그들도, 말리도 변화하지만, 시간이 더해가는 만큼 쌓여가는 신뢰와 진심은 가슴에 따뜻함을 번지게 만든다. 이는 존과 제니를 연기한 ‘오웬 윌슨’과 ‘제니퍼 애니스톤’의 호흡이 매우 사랑스러웠던 결과라고 보여 진다. 또한 전작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감각적인 연출로 흥행을 입증했던 ‘데이빗 프랭클’ 감독 특유의 위트와, 세상을 따뜻하게 바라보는 시선이 잘 녹아 있기 때문인 것 같다.

2009년 2월 17일 화요일 | 글_김선영 기자(무비스트)




-말리는 사랑스럽죠. 미친 듯이 말썽을 부리긴 하지만.
-사랑스러운 제니퍼. 멋진 오웬. 그들에 대한 기대.
-전작을 잇는 감독의 감각적이고 따뜻한 연출.
-재미있고. 사랑스럽고. 유쾌하고. 감동적이고.
-어쩌면 당신이 생각하는 것 기대이상 일지도.
-혹시 말썽부리는 동물에 진절 넌더리가 나서 동물을 싫어하게 된 그대라면.
-연애, 로맨스 영화라고 생각한다면.
-가족에 ‘가’ 자만 들어도 ‘나는 싫소.’ 한다면, 마음 아프지만 금물.
19 )
kisemo
잘봤어요~~   
2010-04-13 15:56
bjmaximus
솔직히 말리같은 개,키우기 힘들다,골치아프고..ㅎㅎ   
2009-04-09 15:47
khg77
가슴까지 따듯할꺼 같은 영화~   
2009-03-02 16:27
mvgirl
재미 감동...   
2009-03-01 12:36
kiki12312
오 평이 괜찮네용 >_<   
2009-02-23 00:44
podosodaz
영화가 끌리네요...   
2009-02-19 23:59
ldk209
눈물 참느라 힘들었다...   
2009-02-19 22:34
justjpk
보면 좋을 듯..   
2009-02-19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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