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천재 수학자가 선사하는 사랑과 감동을 담은 러셀 크로 주연의 [뷰티풀 마인드]가 미국 현지시각 20일에 개최된 2002년 골든 글로브 영화상 시상식에서 최우수 극영화 작품상과 최우수 극영화 남우주연상(러쎌 크로), 최우수 극영화 여우조연상(제니퍼 코넬리), 최우수 각색상(아키바 골드만)을 수상하여 최다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드림웍스는 본 최우수 극영화 작품상을 수상하여 [아메리칸 뷰티] [글래디에이터]에 이어 3년 연속 골든 글로브를 차지하는 기록을 세웠다. 최우수 극영화 남우주연상의 러셀 크로는 [뷰티풀 마인드]에서 50년 동안의 정신분열증을 극복하고 노벨상을 수상한 21세기 최고의 천재, 존 내쉬의 역할을 맡아 천재성과 광기를 넘나드는 눈부신 열연으로 일찌감치 그 수상을 예상케 했다. 한편 러셀 크로의 상대역을 맡은 제니퍼 코넬리는 천재의 영혼을 치유한 애틋한 사랑을 선보여 [AFI], [방송영화비평가협회]의 수상에 이어 올해 3번째 여우조연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뷰티풀 마인드]는 올해 골든 글로브 6개 부문에 후보로 올랐던 최다 노미네이트작으로 쟁쟁한 후보작을 물리치고 골든 글로브 주요 4개 부문을 수상함으로써 올해 아카데미상에도 러셀 크로, 제니퍼 코넬리의 수상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 골든 글로브 시상식은 할리우드의 외신클럽의 기자들에 의해 선정되는 상으로 아카데미상 시상식 2개월 여 전에 열려 '아카데미 전초전'이라 불리기도 한다.

[랜섬], [아폴로 13], [그린치]의 론 하워드 감독이 연출한 [뷰티풀 마인드]는 50년 동안의 정신분열증을 아내의 사랑으로 이겨내고 94년 노벨상을 수상한 천재수학자 존 내쉬의 사랑과 감동을 그려낸 작품이다. 국내 개봉은 2월 22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