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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자마자 한마디! 정일우, 노숙자로 파격 변신! <고속도로 가족>
2022년 10월 27일 목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은영 기자]

올해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초청작 <고속도로 가족>(제작: 영화사 설렘, 고고스튜디오)은 26일 오후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언론시사회를 열고 관련 소식을 전했다. 이날 자리에는 이상문 감독과 주연배우 라미란, 정일우, 김슬기, 백현진이 참석했다.

영화는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사는 한 가족이 우연히 한 부부를 만나면서 예기치 않은 사건을 겪게 되는 이야기다. <죽여주는 여자>(2016), <어른들은 몰라요>(2021)의 조연출 출신인 이상문 감독이 손수 쓴 각본으로 완성한 데뷔작이다.

이상문 감독은 “인생은 놀이처럼 삶은 여행처럼 살고 싶지만, 실상은 걱정과 두려움이 많았다”면서 이러한 걱정과 두려움이 고속도로를 유랑하는 가족 이야기를 구상하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정일우와 김슬기는 어린 남매와 함께 노숙 생활을 이어가는 ‘기우’와 ‘지숙’으로 부부 호흡을 맞췄다.

“오랜만에 하는 영화라 일반적이지 않은 캐릭터로 인사드리고 싶었다”고 말문을 연 정일우는 “힘있는 캐릭터라 어렵고 힘들겠지만, 도전해 보고 싶었다”고 참여 이유를 말했다.

이어, 노숙자로 분한 자기 모습에 대해 “나름대로 잘 어울린다”고 답하며 “캐릭터에 공감하기 위해 감독님과 많은 대화를 나눴고, 감정의 낙폭이 큰 인물을 치열하게 다듬어 갔다”고 배우로서 변화가 필요한 30대 중반에 ‘기우’라는 캐릭터를 만나서 나름의 발전을 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부산국제영화제 관객들로부터 ‘정일우 맞냐’는 질문을 여러 번 받았다면서 “딱 듣고 싶던 말이고, 이 작품을 하길 잘했다 싶었다”고 고마운 마음을 표했다.

김슬기는 “그간 해온 역할 중 가장 과묵한 캐릭터”라고 소개하며 “오히려 실제 나와 잘 맞아서 편안하게 연기했다. 뭔가를 하기보다 극에 존재 자체로 있기를 바랐다”고 연기 방향을 설명했다.

한편 라미란은 고속도로 가족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중고상을 운영하는 ‘영선’으로, 백현진은 영선의 남편으로 분했다.

두 배우는 “처음 만남이 배드씬 촬영”이라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라미란은 “무심한 듯 흘러가는 일상적인 장면들이 마치 잔잔한 수면 아래 소용돌이치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어 꼭 하고 싶었다”고 참여 이유를 밝혔다.

이어 “이전과는 캐릭터도 작품의 결도 다른, 많이 접하지 않은 영화다. 오히려 평소의 템포와 맞고, 뭔가를 꾸며내지 않아도 좋아서 편했다”고 설명하며 “옮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라 어떻게 살아야 할지 잠시 생각하게 됐다”고 소감을 말했다.

작품을 선택하는 기준 중 하나가 ‘다름’이라고 꼽은 백현진은 “시나리오를 보고 다르다고 느꼈고, 배우로서는 ‘잘 걸렸다’ 싶은 생각이 들었다”고 합류 이유를 말하며 “중고가구점을 하는 50세 정도의 남자로 보이려고 했다”고 연기 방향을 짚었다. 현장은 늘 즐거웠다고 덧붙였다.

이 감독은 라미란을 비롯해 배우진과 함께 작업한 건 “기적 같은 일”이라고 표현하며 “정신적인 유대감을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걱정과 두려움을 상징하는 지숙과 기우 가족을 영선 부부가 사랑으로 보듬고 안아준다. 우리 사회가 과연 이러한 가족을 감싸 안을 수 있을지 영화를 통해 질문하고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희망했다.

11월 2일 개봉, 15세 이상 관람가이다.


● 한마디
거칠고 과한 감이 없지 않지만, 정서적인 유대와 포용이라는 메시지 전달과 설득에는 유효한
(오락성 6 작품성 6)
(무비스트 박은영 기자)


2022년 10월 27일 목요일 | 글 박은영 기자(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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