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년 밴드 어어부프로젝트로 데뷔한 백현진은 음악, 미술, 문학, 영상 등 각종 예술 분야에서 재능을 빛내며 어느 한 단어로 규정하기 힘든 아티스트다. 2017년에는 국립현대미술관 올해의 작가상 후원 작가로 선정되었으며, PKM 갤러리에서 개인전 ‘말보다는’, 리움 미술관에서 단체전 ‘구름산책자’ 등을 개최하며 미술 작가로서 뚜렷한 족적을 남겼다. 2001년 칸 영화제에서 단편 부문 그랑프리를 받았던 <꽃섬>을 통해 배우 활동을 시작했다. 각종 단편 및 장편에서 작은 역할로 참여하다,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에서 열등감으로 가득 찬 ‘오 상무’ 역을 맡으며 본격적으로 대중들에게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이후 남들이 기피하는 악역 연기를 맡아 완벽하게 소화해 내며 [모범택시], [해피니스], 등에서 ‘악역 끝판왕’이라는 수식어를 획득했다.
탁월한 캐릭터 소화력을 지닌 배우 백현진이 이번엔 <자기만의 방>에선 9남매의 아버지가 됐다. 소위 ‘빌런’으로 통했던 이전 역할들과 달리 유쾌하고 친근한 성격의 아버지로 완벽 분했다. 다양한 필모그래피를 바탕으로 쌓아올린 탄탄한 연기로 그동안 백현진이 보여주지 않았던 따뜻하고 다정한 연기도 함께 보여줄 예정이다.
FILMOGRAPHY [해피니스](2021), [모범택시](2021), <삼진그룹 영어토익반>(2020), <꽃섬>(2001)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