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보자마자 한마디! 할머니와 손녀의 일상의 기록 <할머니의 먼 집>
2016년 9월 19일 월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 박은영 기자]
<할머니의 먼 집>(제작 영화사 연필) 언론시사회가 9월 19일 오후 4시 30분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렸다. 이날 시사회에는 이소현 감독과 안보영 프로듀서가 참석했다.

<할머니의 먼 집>은 아흔 세 살인 할머니가 자살시도를 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잠시 취업 준비를 미루고 시골에 내려가 할머니의 곁을 지킨 손녀의 기록을 담은 다큐멘터리로 연출을 맡은 이소현 감독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았다.

이소현 감독은 “영화에도 잠깐 나오지만 취업 준비 중 할머니의 자살 소식을 접하고 화순에 내려갔는데 할머니가 계속 ‘그때 죽었어야 했는데 못 죽었다’ 고 하시더라. 그 순간 내가 할머니 곁을 지키지 않으면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에 취업을 잠깐 미루고 할머니의 모습을 담았다”며 “생각해보니 어른이 된 후에는 할머니와 같이 찍은 사진이 없더라. 할머니의 사진을 찍다보니 동영상 촬영도 하게 됐고 그러다가 사적 다큐멘터리로 발전했다”고 연출 의도를 전했다. 또 “할머니는 부모를 대신하는 존재다. 할머니는 나를 키울 때 ‘너무 예쁘게만 키워서 일을 배우지 못했다’ 며 나의 게으름도 보듬어 주시는 분이다”라고 전했다.

또, “처음 세 달은 아주 행복하게 촬영했고, 그 후 에는 촬영을 계속할지 고민을 했다”며 “영화를 찍으면서 할머니를 자주 찾아뵐 수 있어서 좋았다. 가장 행복한 일은 서울독립영화제에서 <할머니의 먼 집>이 상영하게 돼 할머니가 오랜만에 서울 나들이 하여 함께 영화를 본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할머니와 손녀의 일상을 담은 홈메이드 다큐멘터리 <할머니의 먼 집>은 오는 9월 29일 개봉 예정이다.

● 한마디

- 이소현 감독이 할머니를 사랑하고 기억하는 방식
(오락성 5 작품성 5 )
(무비스트 류지연 기자)

-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늙음’에 대한 물음이 뼈저리게 다가온다. 하지만 누구를 위한 다큐멘터리인지는 의문으로 남는다
(오락성 4 작품성 6 )
(무비스트 박은영 기자)

2016년 9월 19일 월요일 | 글 박은영 기자(eyoung@movist.com 무비스트)
무비스트 페이스북(www.facebook.com/imovist)

0 )
1

 

1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