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먹이 운다>의 류승범과 <달콤한 인생>의 신민아의 만남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코믹 멜로 <야수와 미녀>(제공/배급 쇼박스㈜미디어플렉스/제작 시오 필름㈜)가 지난 5월 9일 경기도 과천시 국립현대미술관에서 크랭크인 했다.
'주먹이 운다'의 제작사 시오필름의 두 번째 작품인 <미녀와 야수>는 앞이 안 보이는 미녀와 그 앞에서 자신을 '킹카'라고 거짓말한 남자의 이야기. 류승범과 신민아 외에도 <실미도>,<태풍태양>의 김강우가 출연한다.
영화 도입부에 해당되는 이날 촬영은 ‘해주’(신민아분)가 눈 수술을 받기 전, 남자친구 ‘동건’(류승범분)과 미술관에서 데이트를 하는 장면으로 앞이 보이지 않는 해주를 위해, 동건이 전시된 모든 그림들을 조목조목 설명해주는 장면.
이날, 눈먼 해주의 시점으로 촬영된 첫 장면에 동건 역할을 맡은 류승범은 정작 보이지 않았다.
동건이 눈먼 해주에게 거짓말로 자신의 모습을 잘생긴 고교동창 ‘준하’(김강우분)의 모습으로 설명을 했기 때문에,
실제론 동건과의 데이트 장면이지만 해주의 상상속의 동건 모습인 준하와 데이트를 하게 된 것이다.
사랑에 눈먼 소심한 야수, 동건역의 류승범은 “항상 첫 촬영은 많이 긴장되지만 <야수와 미녀>는 기대할만한 작품으로 나올 것 같다. 최선을 다해 관객이 재미있어할 작품이 나오도록 노력할 것이다. 기분 좋은 현장이다.” 라며 첫 촬영소감을 전했다.
또한 눈에 뵈는 게 없는 발랄미녀, 해주역의 신민아는 “첫날이라 아직까지는 현장이 낯설지만, 해주라는 역할에 편안하게 몰입할 수 있고 캐릭터를 몸으로 느낄 수 있는 자리였다. 부담도 되지만 열심히 즐거운 마음으로 촬영할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된다.”라고 전했다.
사랑에 눈먼 소심한 야수 류승범과 눈에 뵈는 게 없는 발랄미녀 신민아, 미녀와의 사랑을 지켜내기 위한 소심한 남자의 몸부림을 유쾌하게 그린 코믹멜로 <야수와 미녀>는 <복수는 나의 것><올드보이>의 조감독출신으로 유머와 재능을 겸비한 ‘이계벽’ 감독의 데뷔작이다. 첫 촬영을 무사히 마친 <야수와 미녀>는 8월까지 모든 촬영을 마치고 올 11월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