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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동네 ‘동생’들이 기웃기웃? ‘광식이 동생 광태’ 촬영현장!
2005년 5월 6일 금요일 | 심수진 기자 이메일


얼핏 힘안들인 제목같으면서도, 말맛이 쏙쏙 느껴지는 영화 <광식이 동생 광태>(감독: 김현석, 제작: MK픽처스)가 지난 5월 5일, 양수리 서울종합촬영소에서 궁금했던 촬영현장을 공개했다.

특히 ‘광식’이란 이름을 가진 대한민국 누군가의 동생들은 화들짝 놀라며 주목할 이 영화는 달라도 너무 다른 한 형제의 사랑과 연애를 통해 남자들의 진심, 혹은 흑심, 그 본심을 그릴 작품.

일반적인 로맨틱 코미디가 주로 남녀 주인공들이 벌이는 어쩌구 저쩌구 일들에 카메라를 비춘다면, 이 영화는 사랑에 대한 생각도, 삶의 방식도 하늘땅 별땅 차이인 ‘광식’이와 ‘광태’ 형제 이야기에 초점을 맞춘 영화다. 도대체 이 형제는 어떻길래? 자신의 마음을 들킬까 두려워 ‘사랑한다’고 말하지 못하는 소심한 형이 ‘광식’이요, 여자의 육체만 궁금하기 때문에 정작 ‘사랑한다’고 말할 일이 없는 바람둥이 동생이 ‘광태’다.

그래도 어쨌거나 둘다 철없긴 마찬가지인 이들은 자신들의 미숙했던 본심을 진정한 사랑을 통해 깨달아나가면서 예의 ‘성장’을 해나간다. 특히 여성 관객들이라면, 상반된 이들 형제의 연애담에서 남자들의 ‘진짜’심리를 알게 되는 쏠쏠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고.

이 영화는 ‘광식’편, ‘광태’편, ‘광식이 동생 광태’편 등 3장 구조로, 통통 튀는 형식을 가졌다는데, 재치 넘치는 대사와 절묘한 에피소드들도 관객들을 유인할 매력 포인트로 내세우고 있다.

연출은 < YMCA 야구단 >의 김현석 감독이 맡았다. 그가 <사랑하기 좋은 날>, <해가 서쪽에서 뜬다면>과 같은 영화들의 시나리오를 썼었다는 사실을 떠올리면, 이번 <광식이 동생 광태>의 느낌이 어떨지 상당히 기대되기도 한다.

게다가 꽤나 반가운 얼굴들이 이 영화를 맛깔나게 꾸며갈 예정. ‘광식’과 ‘광태’ 는 연기잘하는 매력남들, 김주혁, 봉태규가 각각 캐스팅됐고, 광식이 7년째 짝사랑하는 ‘윤경’ 역은 결혼 이후 3년 만에 스크린에 컴백하는 이요원이 맡았다. 그밖에 한참 주가 상승중인 신세대 스타 김아중과 정경호도 등장한다.

이러한 <광식이 동생 광태>가 공개한 촬영장면은 이렇다! 대학시절부터 7년째 ‘윤경(이요원)’을 짝사랑하고 있건만, 위의 장황한 캐릭터 설명으로 아셨듯 ‘광식(김주혁)’은 고백조차 못하고 있다. 그런데 이런 광식의 마음도 모르고, 그의 사진관 조수이자 동생 광태의 친구, '일웅(정경호)'은 ‘윤경’에게 꽂히고 만다.

노래방에 함께 모인 광식, 윤경, 일웅 세 사람. 일웅은 주저없이 윤경을 앞에 두고 노래를 부르며, 최선의‘작업’모드로 들어간다(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에서 가수더니, 꽃미남 정경호, 노래와 인연이 깊~어졌다). 그럴때 소심남 광식은 일웅의 열창에 아예 주눅이 들어 노래부를 엄두조차 내지 못한다. 그리곤 나중에 혼자 노래방에서 최호섭의 ‘세월이 가면(크으, 이 명곡!)’을 부르는 애처로운 모습이 이날 공개된 촬영장면이었다(아무나 소화하기 힘든 빨간색이 예쁘게 어울리는 가녀린 미녀 이요원! 이날 촬영분에 없었지만, 자청해서 노래를 부르기도!).

한편 촬영공개에 이어, 기자간담회에는 김주혁, 봉태규, 이요원, 정경호가 참석했다. 김지수에겐 아마도 ‘광식’이와는 다른(!) 모습일 김주혁, 그는 “배우는 그저 연기를 할뿐, 100% 자신과 같은 캐릭터는 존재할 수 없다”고 말하면서,“광식은 모든 남자들에게 일정 부분 존재하는 면을 가진 캐릭터기 때문에, 연기를 위해 특별한 설정이나 소품은 필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에 봉태규는 “광태는 단순한 바람둥이가 아니라 남자들의 흑심을 대변하는 캐릭터라 영화를 보면, 남자들은 뜨끔해 하고 여자들은 통쾌함을 느끼게 될 것”이란 재미난 캐릭터 분석을 전하기도.

공백 때문에 이런저런 궁금증이 응집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이요원은‘스크린 복귀작으로 <광식이 동생 광태>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시나리오가 무척 재밌는데다 나와 성격이 다른 캐릭터라 매력을 느꼈기 때문’이라고 차분하게 답변했다.

이날 공개된 촬영장면에서 열창(!)을 한, 정경호는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이후, 상당히 심사숙고했을 스크린 데뷔작으로 이 영화를 선택한 것. 그는 “첫 영화라 긴장도 됐지만, 지금은 즐겁다”며 영화촬영장에 대한 뜨거운 애정을 전하기도.

이렇게 김주혁, 봉태규, 이요원, 정경호 등이 형제, 연인, 친구 사이로 분해 사랑에 대한 톡 쏘는 깨달음(?)의 면면을 보여줄 <광식이 동생 광태>는 현재 80% 촬영이 진행중이며, 오는 8월 관객들을 찾아올 예정이다.

사진제공: MK픽처스

1 )
mooncos
정경호 살빼서 좋겠다   
2009-05-28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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