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석규와 백윤식이 비밀리?에 영화를 찍고 있었고 최근 촬영을 마쳤다.

임상수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강제규&명필름의 새 작품 <그때 그사람>이 그간 언론에 전혀 노출이 되지 않았던 바로 그 영화다. 정치적 소재가 혹 예상치 못한 잡음을 낼 수 있어 제작과정 일체를 언론에 알리지 않은 것이다.

79년 10월 26일 일어났던 대통령 시해사건을 기초로 새롭게 창작한 영화는 권력의 요직에 있던 이들이 아닌 주변인, 그러니까 한석규가 맡은 중앙정보부 과장 역을 비롯하여 그의 부하들의 이야기에 초점을 맞춰 시대의 아이러니와 우울한 우리네 자화상을 블랙코미디풍으로 담아낸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