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습한 거미줄로 뒤덮인, 영화의 또 다른 주인공인, 유령열차를 배경으로 한 포스터는 “열차의 고립된 객실에서 느껴지는 극도의 폐쇄공포를 표현하고자 했다”고 촬영을 담당한 이재용 작가는 전했다. 이어 영화의 주역인 장신영은 "이 유령열차야말로 우리 영화의 공포를 한눈에 보여주는 공간이다. 매일 계속되는 밤샘 촬영으로 힘들기도 했지만 유령열차 세트에서만큼은 그 섬뜩함에 늘 긴장하게 됐다. 그래서 그런지 오늘 포스터 촬영도 무척 기대된다" 며 적잖은 흥분을 드러냈다.
'열차에 오른 순간 멈출 수 없는 공포가 시작된다!'라는 카피와 함께 장신영이 등 뒤에서 느껴지는 공포감으로 뒤돌아보는 섬뜩한 분위기를 담고 있는 티저 포스터는 그린 톤의 낮고 차가운 이미지와 왜곡된 열차에서 보여지는 죽은 자들의 모습이 금방이라도 유령 열차의 출발을 알릴 것만 같다.
대형 열차 사고로 죽은 혼령들이 남아 있는 유령열차에 탑승하게 된 열차 판매원 미선(장신영)과 찬식(송일국), 승객들이 끔찍한 사고를 당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레드아이>는 2005년 1월 그 가공할 만한 공포의 실체를 드러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