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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쯔이의 발랄함이 돋보인 ‘연인’ 내한기자회견!
오는 가을 개봉하는 장예모 감독의 신작 ‘연인’ | 2004년 8월 12일 목요일 | 심수진 기자 이메일

다들 멋있지만, 맨 좌측의 장예모 감독의 모습을 보시라~^^
다들 멋있지만, 맨 좌측의 장예모 감독의 모습을 보시라~^^
STORY One. 강렬한 액션, 미려한 색감으로 농축된 <연인> 하이라이트

‘환상의 무희가 상승의 춤을 추고, 고수의 절정 무공이 생과 사를 부르짖고, 운명의 사랑이 알 수 없는 길로 떠난다. 하늘이 내린 가혹한 운명아래 인연의 끈을 얽어버린 세 사람이 근심해 우는 소리가 대륙을 덮더라..’. 조금 닭살은 돋지만, 멋들어진 어휘가 마음을 울리는 이 구절의 출처는 바로 장예모 감독의 신작 <연인>이다.

<연인>은 중국역사상 가장 황금기였던 당나라가 쇠퇴기에 빠졌을 무렵, 무희 ‘메이(장쯔이)’를 둘러싼 두 남자 ‘리우(유덕화)’와 ‘진(금성무)’의 애달픈 러브 스토리. 물론, 장예모의 전작 <영웅> 못지않게 시원시원하고 짜릿한 무협 액션과 아름다운 색감이 넓은 스크린에 강렬하게 펼쳐질 예정이다.

서설이 길었는데, 이러한 <연인>의 주인공들, 장예모 감독, 유덕화, 금성무, 장쯔이, 정소동 무술 감독이 11일 오후 3시, 신라호텔에서 내한 기자 회견을 가졌다. 취재진들이 적잖게 운집한 가운데, 우선 10분 정도의 <연인> 하이라이트가 상영됐다. 다섯 가지 테마(‘액션’, ‘무희’, ‘색상’, ‘소리’, ‘사랑’)로 구성된 농축 하이라이트는 일단, 전체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주기에 충분한 편.

그런뒤 감독과 배우 등이 등장했는데, 뭣보다 빈티지 패션에 한 손을 주머니에 넣은 채 등장한 장예모 감독의 중후한 카리스마는 금성무와 유덕화의 잘생긴 외모보다도 더욱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또, 가슴을 살짝 드러낸 섹시 코드 의상의 장쯔이도 그 발랄함 때문인지 시선을 연신 잡아챘다.

STORY Two. 호오, 장쯔이 발랄한 걸!

‘<연인>을 좋아하셨으면 좋겠다’, 혹은 ‘좋아하실 것같다’는 논조를 담은 간단한 인사말을 던졌던 주인공들은 곧이어 기자들의 질문 세례를 받았다. 늘 그렇듯 감독과 배우에게 집중된 질문 중에서, 가장 많은 답변을 해야 했던 사람은 장쯔이. 우선 장예모 감독이 받았던 핵심적인 질문과 답변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질문들에 유쾌하게 대답한 금성무, 장쯔이, 유덕화
질문들에 유쾌하게 대답한 금성무, 장쯔이, 유덕화
‘관객들이 <연인>을 어떤 시각으로 봤으면 좋겠냐’는 질문에 대해 “전작 <영웅>이 대의를 위해 희생하는 것이었다면, <연인>은 사랑을 위해 모든 걸 버리는 모습’이 담겨있다”며, 그 점이 <연인>의 관람 포인트라고 말했다. 태어날 때부터 맹인으로 태어난 비운의 여인 ‘메이’를 맡은 장쯔이는 “맹인의 감정을 느끼기 무척 어려웠는데, 감독님이 13살 때 맹인이 된 한 여자분을 소개해 줬다”며, “그녀와 두 달 동안 같이 생활하면서, 맹인의 감정을 습득해나갔다”는 에피소드를 소개했다.

멀리서 봐도 그 큼직한 이목구비가 눈에 확 띄는 금성무는 “무협영화엔 첫 번째로 출연한 건데, 감독님의 많은 격려와 가르침을 받으면서, 차츰차츰 자신감이 붙었다”는 출연 소감을 밝혔다. 여전히 미남이지만, 나이가 주는 왠지 모를 관록이 풍기면서 기자의 마음을 슬프게(?) 한 유덕화는 “만다린어 표준말을 구사하는 것이 조금 어려웠다”며, “개인적으로 액션 연기를 좋아하는데 멋있게 나온 것 같아 다음에도 정소동 무술감독과 장예모 감독과 일하고 싶다”는 인상적인 말을 남겼다.

한편 장예모 감독을 비롯해 배우들이 성심성의껏 답변하고 있다는 느낌을 강하게 준 <연인> 내한기자회견은, 그들끼리 펼치는 화기애애함도 볼거리였다. 상당히 깜찍하고 발랄한 장쯔이는 “오기 전에 삼계탕을 먹었는데 무척 맛있었다”는 한국팬 서비스용(?) 말을 포함해 유덕화가 “다음에도 장예모 감독과 일하고 싶다”고 말하자 “그럼 여배우는?”이라는 즉각적인 위트 등을 던져 분위기를 환하게 물들였다.

영화에서 오랜만에 보는 금성무의 귀여운 미소, 끝이 쩍쩍 갈라진 대나무로 여러 명을 대적하는 장쯔이의 필살기 무술 장면, 들으면 왠지 애달파지는 중국적인 영화 음악 등 인상적인 몇몇 요소들이 하이라이트 잔상으로 남은 <연인>. 이 영화는 오는 가을, 선선한 바람과 함께 관객들을 찾아올 예정이다.

취재: 심수진 기자
촬영: 이기성 피디

2 )
soaring2
연인에서 장쯔이가 죽었다 살았다 죽었다 하는 장면은 좀 어이없었죠   
2005-02-14 02:02
cko27
와... 실제로 본사람들 얼마나 좋을까..ㅜㅜ   
2005-02-09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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