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상우와 하지원이라는 인기 스타가 주연으로 나온다는 것만으로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신부수업>은 예상대로 많은 인파가 몰린 가운데 열렸다. 기자시사회와 함께 팬클럽 시사회가 같은 시간에 열렸는데 너무 많은 사람들이 몰려 서로 혼잡을 이루기도 했다. 장내는 주연 배우들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는 자리였는데 무대인사에서 권상우는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올 줄은 몰랐는데 너무 감사합니다.”라고 놀란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원은 시종 밝은 웃음으로 감독님과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을 보이며 “감독님이 영화를 잘 만들어 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제가 못되게 나와서 반응이 어떨지 궁금하다.”고 하기도 했다. 김인권은 “사실은 오늘 오전까지 수정을 다시 하고 온 작품이다. 그만큼 모두가 걱정도 많이 하고 신경 쓴 작품이니 좋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첫 입봉작인 감독은 많은 취재진이 모인 것에 대한 소감에서 “사실은 권상우와 하지원 때문에 많이 오셨겠지만 그래도 많은 사람들이 와주었다는 것만으로도 흥분되고 기쁘다.”고 솔직한 속내를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많은 해프닝이 있었는데 기자회견장에 너무 많은 팬들이 몰려 출입구까지 막혀 팬들을 피해 권상우가 취재진 사이를 뚫고 갑자기 나타나기도 했으며 기자회견을 마치고 빠져나가는 권상우에게 여성 팬이 입술을 기습, 입맞춤을 하고 사라지는 사건도 있었다.
종교적 사랑과 이성적 사랑에 대한 생각을 새롭게 환기 시켜 줄 가벼우면서도 참신한 <신부수업>은 8월 5일 권상우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을 밝히게 될 것이다.
취재: 최동규 기자
촬영: 이기성 피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