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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독립영화제에서는 극영화와 다큐멘터리, 애니메이션을 아우르는 국내외 102편의 독립영화가 포진해 관객을 기다린다. 본선에 오른 경쟁작은 김동원 감독의 <송환>을 비롯 총 60편(단편 37편, 중편 14편, 장편 9편). 자살을 시도하는 노동자의 눈물겨운 사연을 블랙코미디로 풀어낸 <빵과 우유>(중편), TV를 통해 소개된 이후 큰 화제를 모았던 호러 페이크(가짜) 다큐멘터리 <목두기 비디오>(중편), 극영화 <아나모픽>(장편)과 다큐멘터리 <송환>(장편) 등에 주목할 만 하다.
한편 독립장편영화 초청작 중에는 올 봄 세상을 떠나 많은 사람을 안타깝게 했던 조은령 감독의 유작을 <하나>를 토대로 남편 김명준 감독이 만든 <'하나'를 위하여>가 포함되어 있다. <'하나'를 위하여>는 조선 국적을 가진 재일동포와 아내 조은령 감독에게 바치는 다큐멘터리. 그외 <그 집 앞>(김진아 감독)과 <미소>(박경희 감독),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전수일 감독) 등 올한해 독립영화의 대표작들도 한 자리에 모인다.
기획전으로는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의 영화들을 집중적으로 소개하는 '비바! 라틴시네마'와 제인 캠피온, PJ 호건 등을 배출한 호주의 국립영상학교 AFTRS의 우수졸업작품 9편을 상영하는 '호주의 미래를 본다: AFTRS 특별전' 등이 마련된다. 브라질 영화 <그 남자 최고의 해>와 개막작으로 선정된 <어느 날 갑자기>(아르헨티나) 등이 특히 관심을 모으는 작품. 한편 개막식은 영화배우 권해효와 아나운서 정은임의 사회로 12월 5일 열린다. 기타 자세한 정보는 서울독립영화제 홈페이지와
문의 : 02-362-9513, http://www.siff.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