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ㆍㆍㆍ 참으로 오만한 삶의 비행 영혼의 비상을 꿈꾸다 !
튜블러비전 사진작가인 소정은 어느 날 자신이 튜블러비전(망막색소변성증)에 걸렸다는 진단을 받는다. 시야가 계속 좁혀들어 실명에 이를 수도 있는 병. 그러나 1, 2년 안에 실명을 할지 10년, 20년이 걸릴지 알 수가 없다. 삶이 불확실해지고 마음이 불안해지자, 그녀는 애인 지석과의 유학 계획도 취소하고 그와 스스로 결별한다.
가족 할머니의 장례로 고향에 들른 그녀는 지친 심신을 쉬고 싶어 하지만 가족 속에 내재한 불화에 도망치듯 서울로 돌아오고 만다.
미소 지석은 홀로 미국으로 떠나게 되고, 그녀는 경주로 취재를 요청 받는다. 지나는 길에 고분을 보게 되고, 1500년 전의 고분에 들어갈 수 있는 기회를 얻는 소정. 세상과 단절된 듯한 죽음의 공간에서 그녀는 비상하고자 하는 열망을 느끼게 된다.
비행 한적한 들판에 위치한 비행 강습소, 구석 창고에 기거하며 비행을 배우는 소정의 시야는 점차 좁아지고 시력도 떨어져간다. 교관이 외출한 어느 날, 소정은 비행기의 시동을 걸고 바람 불기 시작하는 들판을 날아오르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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