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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석 추상미의 <파괴> 크랭크업
기대하시라! 전수일 그가 돌아온다 | 2003년 3월 21일 금요일 | 서대원 이메일

전수일 감독, 정보석 추상미 주연의 고품격 상/업/영/화 <파괴>(제작:동녘필름)>가 최근 크랭크업 했다. 요란함을 떨지 않고 나지막이 진행된 <파괴>는 영화관련 저서도 썼던 적이 있는 소설가 김영하의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영화는 작가이자 고민 상담 카운슬러면서 죽고 싶은 사람들을 자살로 인도하는 S(정보석)와 그에게 자살을 의뢰하는 여러 인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갈등하고 방황하는 현대인의 자화상을 담은 추리 멜로드라마다.

<파괴>의 감독이자 영화교수이기도 한 전수일은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진 존재는 아니지만, 이미 조재현이 출연했던 <내 안에 우는 바람(1999)>과 설경구 주연의 1999년도 작 <새는 폐곡선을 그린다>를 연출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호평을 받았던 적이 있는 인물이다.

한편, 그는 난해하기로 소문난 전작들 때문에 이번에도 역시 제작비 마련에 좌불안석하며 상당한 고심을 겪었다고 한다. 하지만 한국영화 진흥위원회와 프랑스 국립영화센터(CNC), 프랑스 언리미티드 사, RG Prince 프랑스의 적지 않은 도움으로 <파괴>는 무사히 촬영을 마쳤다.

이처럼 지난한 산고를 거쳐 촬영을 마치게 된 <파괴>에 대해 감독과 제작진들은, 이번만큼은 작품성뿐만 아니라 대중적인 면에서도 상당한 자신이 있다며 후반 작업에 온 정성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영화는 칸 국제영화제의 프래그래머들을 대상으로 프랑스에서 시사회를 개최하게 돼 영화제의 경쟁부문에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

매혹적인 소재와 충격적인 주제로 벌써부터 지대한 관심을 끌어 모으고 있는 전수일 감독의 <파괴>는 6월 중 국내에서 개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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