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예모 감독의 무협대작 <영웅>이 중국 영화역사상 최고의 관객동원 기록을 수립하였다. 지난 12월 20일 중국에서 개봉한 <영웅>은 개봉일 하루 200개 스크린에서 12백만 위엔(한국18억원, USD145만불)의 기록을 세워 전 세계인을 놀라게 했다. 특히 북경은 눈과 한파의 불리한 날씨조건에도 불구하고 전 상영관에 관객들이 줄을 서서 연회 매진사례를 보였다. 표를 구하지 못한 관객들의 빗발치는 요구로 결국 극장측은 새벽 6시부터 익일 새벽2시까지 상영횟수를 늘이면서 상영하였다.

<영웅>은 장예모 감독의 첫 무협작이자 장만옥, 이연걸, 양조위, 장쯔이 등 화려한 캐스팅으로 전세계 화제가 되고 있는 작품이다. 특히 미라맥스가 투자한 헐리우드 최대 동양 무협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또한 <영웅>은 제 60회 골든 글로브 영화제에서 외국어 영화상에 노미네이트되었다. 현재 2004년 아카데미 영화제 수상을 목표로 전 세계 개봉을 준비하고 있다.

2년 여의 기획과 6개월여의 촬영기간과, 3500만 달러가 넘는 제작비와 6천 5백명의 최대 촬영인원. 광활한 중국대륙에서 펼쳐지는 스펙터클한 영상으로 전세계적인 화제작으로 떠오르고 있는 <영웅>. 국내에서는 1월 24일 중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번째로 개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