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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버튼 신구 페르소나 총출동! (오락성 7 작품성7)
비틀쥬스 비틀쥬스 | 2024년 9월 4일 수요일 | 이금용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이금용 기자]
감독: 팀 버튼
배우: 마이클 키튼, 위노나 라이더, 캐서린 오하라, 제나 오르테가, 모니카 벨루치, 윌렘 대포, 저스틴 서룩스
장르: 액션, 범죄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시간: 104분
개봉: 9월 4일

간단평
유령과 대화하는 영매로 유명세를 타게 된 ‘리디아’(위노나 라이더)와 그런 엄마가 마음에 들지 않는 10대 딸 ‘아스트리드’(제나 오르테가). 할아버지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가족들은 함께 시골 마을에 내려간다. 유령을 보는 엄마가 마음에 들지 않는 ‘아스트리드’는 방황하던 중 함정에 빠져 저세상에 발을 들이게 되고 딸을 구하기 위해 ‘리디아’는 ‘비틀쥬스’(마이클 키튼)를 소환하는데.

팀 버튼 감독의 존재감을 세상에 제대로 알렸던 <비틀쥬스>(1988)가 무려 36년 만에 속편으로 돌아왔다. 마이클 키튼, 위노나 라이더, 캐서린 오하라 등 반가운 원년 캐스트와 제나 오르테가, 모니카 벨루치, 윌렘 대포 등이 새롭게 합류한 <비틀쥬스 비틀쥬스>다. 이미 1988년작을 경험한 이들에겐 처음과 같은 충격을 주진 못하겠지만, 상상을 뛰어넘는 기괴함은 그대로다. 팀 버튼 감독의 팬이라면 1편에도 나왔던 미니어처 마을 모형부터 ‘비틀쥬스’의 배가 갈라져 벌레들이 튀어나오거나 사람들이 스마트폰으로 빨려들어가는 등 일본 호러 만화 같은 연출에서 반가움을 느끼겠다. 세월의 간극을 읽어낼 수 없을 정도로 여전한 ‘똘기’를 과시하는 마이클 키튼과 그 시절과 똑같은 스타일링으로 돌아온 위노나 라이더의 조합도 올드팬들의 향수를 자극한다. 최근 시리즈 <웬즈데이>로 팀 버튼 감독의 새로운 페르소나로 자리했던 제나 오르테가는 이번 작품에도 전혀 이질감 없이 극에 녹아들었다. 이밖에 윌렘 대포, 모니카 벨루치 또한 비중은 적지만 독특한 분장과 캐릭터로 확실한 인상을 남긴다. 전반적으로 1편의 포인트를 그대로 가져가면서도 스케일적으로나 기술적으로나 과거에 비해 월등히 커지고 좋아졌는데, 그 때문에 1편처럼 조악한 맛은 덜해 취향에 따라 호오가 갈리겠다. 제81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됐다.


2024년 9월 4일 수요일 | 글_이금용 기자(geumyong@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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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유의 기괴한 연출과 독특하고 음울한 캐릭터들, 팀 버튼 감독 팬이라면 반가울 수밖에!
-주름진 원년 캐스트들의 얼굴에 마음이 짠해질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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