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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모론과 로맨스를 귀엽게 버무린 (오락성 6 작품성6)
플라이 미 투 더 문 | 2024년 7월 13일 토요일 | 이금용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이금용 기자]
감독: 그렉 버랜티
배우: 스칼렛 요한슨, 채닝 테이텀, 우디 해럴슨
장르: 멜로, 로맨스, 코미디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시간: 132분
개봉: 7월 12일

간단평
1960년대 미국과 러시아의 우주 경쟁 시대, 거듭된 실패로 멀어진 대중들의 관심을 다시 모으기 위해 NASA는 아폴로 11호 발사를 앞두고 마케팅 전문가를 고용한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NASA의 달 착륙을 홍보하는 마케터 ‘켈리’(스칼릿 요한슨)와 반목하는 NASA 발사 책임자 ‘콜’(채닝 테이텀). 전혀 다른 두 사람이 하나의 목표를 위해 합심하는 가운데 ‘켈리’는 미 행정부로부터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가짜 달 착륙 영상을 만들라는 지령을 받는다.

1969년 7월 20일, 한 명의 인간에겐 작은 발걸음이지만 인류에겐 위대한 도약이었던, 인류 역사상 최초로 인간이 달에 착륙했던 그 모습이 사실은 철저하게 조작된 영상이었다면? 이념과 사상의 대립이 지배했던 1960년대를 배경으로 한 <플라이 미 투 더 문>은 유명한 달 착륙 음모론에 유쾌하고 사랑스러운 상상을 덧댄다. 음모론을 심도 깊게 파고든다기보다 거기서 모티브를 얻어 로맨틱 코미디로 전환시킨 작품으로 달달한 러브스토리에 아폴로 프로젝트에 참여한 이들의 꿈과 땀을 곁들여 재미와 감동을 동시에 노렸다. 영화의 주가 되는 로맨스 플롯은 비교적 단순한데, 거짓말하는 재능을 살려 마케팅의 귀재로 거듭난다는 점에서 <캐치 미 이프 유 캔> ‘프랭크’(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를 연상시키기도 하는 ‘켈리’와 매사 솔직하고 우직한 ‘콜’의 투닥투닥 궁합이 뻔한 듯하면서도 귀여운 맛이 있다. 약간은 심심한 로맨스에 1960년대를 그대로 재현한 스칼렛 요한슨의 스타일링, 시대를 풍미했던 광고와 음악, 그리고 꽤나 큰 스케일의 우주선 발사 시퀀스 등을 더해 볼거리를 좀 더 풍성하게 만들었다. 영화 <러브, 사이먼>을 연출하고 시리즈 <너의 모든 것>, <리버데일>에 각본과 제작으로 참여했던 그렉 버랜티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2024년 7월 13일 토요일 | 글_이금용 기자(geumyong@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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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게 볼 수 있는 로코 찾고 있다면
-달 착륙 음모론이라 해서 진지한 분위기의 다큐멘터리 같은 작품을 기대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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