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스트=이금용 기자]
<소풍>은 절친이자 사돈 지간인 두 친구가 60년 만에 함께 고향 남해로 여행을 떠나며 16살의 추억을 다시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더 웹툰: 예고살인>(2013) 이후 11년 만에 신작으로 돌아온 김용균 감독은 “11년 만에 신작을 선보이게 돼 감회가 깊다”고 개봉 소감을 전했다. 이어 “무엇보다 이 영화는 배우님들의 작품이다. 선생님들에게 계속 여쭤보면서 촬영했다”고 소회를 전했다.
‘은심’ 역을 맡은 나문희는 “이제는 보건소에서도 연명치료를 어떻게 할지 결정할 수 있지 않나. 작년에 부산 국제영화제에서 봤을 때는 배우들이 연기를 잘했다는 생각만 들었는데 오늘 다시 보니 영화가 굉장히 현실적”이라고 밝혔다.
‘은심’의 절친이자 사돈인 ‘금순’ 역의 김영옥은 “나문희와 20대부터 만나왔다. 오랜 시간 봐 온 배우이고 연속극은 수도 없이 많이 했다. 우리 사이는 척하면 척이다”라면서 “나문희가 먼저 같이 하자고 제안했고, 나 역시 나문희가 아니면 안 하겠다고 말했다”고 출연을 결심한 계기를 전했다.
이에 김용균?감독은 “내가 캐스팅한 게 아니라 선생님들이 나를 선택해주신 것”이라며 “나문희, 김영옥, 박근형 선생님이 캐스팅된 상태에서 연출자를 찾고 있던 중에 내가 선택된 거다. 노년의 일상을 소풍처럼 다룬다는 게 좋았다. 언젠가는 나에게도 찾아올 일상이어서 간절히 연출하고 싶었다”라고 연출을 맡게 된 과정을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나문희는 “온 가족이 모여서 소풍을 가듯 <소풍>을 따뜻하게 보셨으면 좋겠다. 모든 분들이 행복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영옥 또한 “관객들이 재미있게 보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소풍>은 오는 2월 7일(수) 개봉한다.
● 한마디
?나름의 반전이 있는, 시의성 있는 휴먼 드라마
(오락성 6 작품성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