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스트=박은영 기자]
“2부는 감성 액션 드라마” 최동훈 감독이 <외계+인> 2부(제작: 케이퍼 필름)의 키포인트를 소개했다.
<외계+인> 2부가 3일(수) 오후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시사회를 통해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지난해 여름에 개봉한 1부 이후 근 1년 반 만이다. 이날 자리에는 김태리, 류준열, 염정아, 조우진, 김우빈, 이하늬, 김의성 그리고 최동훈 감독이 참석하여 관련 이야기를 이어갔다.
<외계+인>2부는 외계 공기를 담은 ‘하바’가 폭발하기까지 단 48분이 남은 긴박한 상황에서 이를 막기 위해 시간의 문을 열고 고려시대에서 현재로 건네 온 ‘무륵’(류준열), ‘썬더’(김우민) 흑설&청운(염정아, 조우진), ‘이안’(김태리) 그리고 가문의 비밀을 간직한 ‘민개인’(이하늬)의 활약을 다룬다.
최동훈 감독은 “1부 공개 후 흥행에 실패한 원인을 주변에 물어보기도 했고, 스스로도 많이 고민했다”고 말문을 열며 “할 수 있는 건 2부에 최선을 다하는 것밖에 없었다”고 불과 일주일 전에 2부 작업을 마감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여름 성수기에 공개된 1부는 153만 명을 동원하며 저조한 흥행 성적을 보였다.
이어 “1부가 판타지와 SF 장르의 성향이 강했다면, 2부는 등장인물이 엮이고 그들 사이에서 오가는 감정에 바탕을 둔 감성 액션 드라마”라고 2부의 방향성을 소개했다. “2부를 편집하며 디테일한 부분에 많은 변화를 주려고 노력했다”면서 배우들이 핸드폰으로 녹음해 준 대사를 삽입하고 삭제하는 등 여러 버전을 시도했다고 덧붙였다.
또 외계인을 물리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현재의 인물 ‘민개인’ 캐릭터가 관객에게 직관적으로 다가가도록 그가 처음으로 등장하는 장면을 재활영했다고 비하인드를 밝혔다.
한편 배우진은 <외계+인>이 시리즈화 된다면 기꺼이 다시 출연할 것이라고 이구동성으로 의견을 밝혔다.
“감독님과 작업하면서 많은 걸 배웠고, 이 힘을 바탕으로 배우 생활을 오래 할 수 있을 것 같다”(류준열), “내일 당장도 가능”(김우빈), “감독님과 세 번째 작품인데 매번 너무 재미있고, 감독님이 깔아 놓은 판에서 연기하면서 너무 행복했다. 신선이 빠질 수 없다”(염정아), “등장인물들이 좀 더 나이든 후의 이야기를 한다면 재미있을 것 같다”(김태리) 등 최 감독을 향한 깊은 신뢰감을 드러냈다.
한마디
● 도사 만세! (오락성 7 작품성 6)
(무비스트 박은영 기자)
2024년 1월 4일 목요일 | 글 박은영 기자(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무비스트 페이스북(www.facebook.com/imov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