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스트=박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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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이우철
배우: 이지훈, 한승연, 고규필, 김윤성, 이유준, 정애연, 임강성, 신지우
장르: 멜로, 로맨스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시간: 112분
개봉: 7월 5일
간단평
허름하지만, 집세만큼은 싼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한 ‘승진’(이지훈). 가수의 꿈을 안고 오디션 준비에 매진하려 하지만, 이사 온 첫날부터 심상치 않은 기운을 느낀다. 벽 한 장을 사이에 둔 옆 건물로부터 들려오는 괴성에 오싹함도 잠시, 다양한 방법으로 이웃을 내쫓아 온 ‘라니’(한승연)의 의도적인 방해라는 걸 알고 맞대응을 준비한다.
얼굴도 모른 채 목소리만으로 서로의 마음의 문을 연 남녀가 있다. <빈틈없는 사이>는 벽을 사이에 두고 일상을 공유하게 된 이들의 동거인 듯 동거 아닌 독특한 상황에서 출발하는 로맨틱 코미디다. 프랑스 영화 <최악의 이웃과 사랑에 빠지는 방법>(2015)을 좀 더 가벼운 톤과 매너로 리메이크했는데 그 과정에서 원작의 개성과 미덕은 상당 부분 희미해졌다. 승진과 라니를 연기한 이지훈과 한승연이라는 두 배우의 개인적인 매력에 크게 기댄 인상으로 진부한 스토리를 만회할 어떤 전개나 구성, 연출이 감지되지 않는 편이다. 영화 <사냥>(2016) 등을 연출한 이우철 감독이 오랜만에 메가폰을 잡은 작품이다.
2023년 7월 6일 목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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