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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자마자 한마디! 장항준 “농구영화라는 아무도 가보지 않은 길” <리바운드>
2023년 3월 29일 수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은영 기자]

오는 4월 5일(수) 개봉하는 영화 <리바운드>(제작: ㈜비에이엔터테인먼트, 워크하우스컴퍼니㈜)는 28일 오후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시사회를 열고 관련 소식을 전했다. 이날 자리에는 주연배우 안재홍, 이신영, 정진웅, 김택, 정건주, 김민, 안지호 그리고 장항준 감독이 참석했다.

<사라진 밤>(2018) 이후 오랜만에 신작으로 복귀한 장 감독은 “기획부터 꼭 11년 만에 개봉하게 됐다. 나 역시 5년이라는 시간을 투자했다”고 감개무량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제작이 한 번 무산되는 위기를 겪었고, ㈜넥슨이 투자를 결정하면서 다시 제작할 수 있었다고 사연을 전하며 “리바운드라는 제목처럼 극적으로 회생했다. 평소 쫄리지 않는 편인데 이번만은 굉장히 쫄린다”고 응원을 부탁했다.

영화는 2012년 단 여섯 명의 선수로 전국 4강에 오른 부산중앙고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영화 <공작> 등의 권성휘 작가와 시리즈 <킹덤> 등의 김은희 작가가 공동 집필을 맡아 주목받았다.

장 감독은 “대본을 처음 접한 순간 이들의 실화가 내 가슴을 뜨겁게 했다. 특별히 자신이 있다기보다 이야기의 진정성을 타협하지 않고 잘 담아낼 수 있겠다 싶었고, 농구영화라는 아무도 가보지 않은 길을 간다는 데 두려움보다 설렘이 컸다”고 연출을 맡게 된 계기를 전했다.

공익근무 중 팀을 맡게 된 신임 코치 ‘강양현’으로 분한 안재홍은 “젊은 친구들과 같이 촬영하면서 문득 10년 전쯤 족구하던 내 모습이 떠올라 굉장히 묘한 기분이 들었다”면서 연장자로서의 경험이 새로웠다고 털어놨다.

이어 네 살 차이밖에 나지 않는 강양현 코치와 많은 대화를 나눴고, “일단 체중을 증량했고 헤어와 의상, 작은 액세서리 그리고 말투까지 높은 수준으로 일체화할 필요가 있었다. 무엇보다 젊은 코치가 경기를 치러 나가는 그 떨리는 심정을 생생하게 담고 싶은 마음이 컸다”고 말했다.

장 감독은 “실제 모델인 선수와 비슷한 키와 체격 등 신체적인 싱크로율”을 우선해서 캐스팅했다고 전하며 “농구의 룰을 모르는 관객이라도 이해하도록 쉽게 전달하는 게 지상 과제였고 동시에 농구를 잘 아는 사람이 봐도 실제와 같은 경기를 펼치는 게 관건이었다”고 연출 포인트를 짚었다.

이어, 감독은 영화를 미리 접한 농구선수 하승진이 “경기는 물론 텅 빈 관중석, 밴드 같은 액세서리까지 작은 디테일까지 실제와 흡사하다고 감탄했다”고 덧붙였다.

과연 영화는 실전을 방불케 하는 경기 모습을 선보인다. 이러한 리얼리티를 높이기 위해 부산중앙고 6인방으로 분한 배우들은 각고의 노력을 했다고 전했다.

“유튜브로 실제 경기 영상 보며 디테일한 동작을 익혀”(‘재윤’역의 김민)
“(휘문고)농구 선수 출신이라 실제로 경험한 부분이 많아서 주변 배우들에게 전달하려 노력”(‘순규’역의 김택)
“촬영 두 달 전부터 아침과 밤 하루 2회 연습하고 이를 영상으로 만들어 감독님께 전달. 이 친구가 왜 농구 하는지, 왜 이기려고 하는지 등 ‘왜’에 초점을 맞춰서 캐릭터를 분석” (‘기범’역 이신영)
“자세나 동작에 특이한 점이 많아 특별히 더욱더 신경썼다. 그의 농구 인생에 가장 영광스러운 순간이라고 생각하며, 이를 마음속 깊이 담겠다는 마음으로 접근” (‘규혁’역의 정진운)
“피부톤과 헤어 등 실제와 비슷하게 스타일링. 실제로 강호 형이 안동 촬영장에 내려와서 보호대 위치 등 세심하게 알려줬다. 사투리도 마찬가지” (‘강호’역의 정건주)
“사투리는 처음이라 열심히 연습했고 영상도 많이 참고”(‘진욱’역의 안지호)

마지막으로 감독은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워낙 명작이고 나 역시 재미있게 봤다”고 신드롬급 인기를 언급하며 “<리바운드>는 한국 젊은이들이 공감대를 형성하고 투영할 작품이 아닌가 한다. 우리나라 청년층이 이 영화를 보고 조금의 위안과 공감을 나눴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한마디

● 건강하고 순도 높은 땀방울이 전하는 감동과 웃음 (오락성 7 작품성 7)
(무비스트 박은영 기자)


2023년 3월 29일 수요일 | 글 박은영 기자(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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