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스트=박은영 기자]
8일(화) 오후 <동감>(제작: 고고스튜디오, 배급: CJ CGV㈜)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주연 배우 여진구, 조이현, 김혜윤, 나인우, 배인혁 그리고 서은영 감독이 참석해 관련 이야기를 전했다.
영화는 1999년의 ‘용’과 2022년의 ‘무늬’가 우연히 오래된 무전기를 통해 소통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청춘 로맨스. 김하늘과 유지태가 주연한 영화 <동감>(2000)의 리메이크작으로 <초인>(2016), <고백>(2021)의 서은영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겸했다.
원작 <동감>의 김하늘 롤인 ‘용’역의 여진구는 “원작의 팬이고, 너무 좋아하는 작품”이라고 말문을 열며 “20대에 꼭 청춘 로맨스 작품을 하고 싶은 소원이 있던 차에 제안받고 너무 기뻤다”고 참여 이유를 말했다.
이어, “평소 샤이한 편인데, 또래 동료들과 함께한다는 데서 오는 내적 친밀감이 있었다. 친구들과 만나서 생활하듯이 자연스럽게 촬영했다”며 좋은 추억을 쌓은 현장이라고 전했다.
원작의 유지태 롤인 ‘무늬’역의 조이현은 7년지기 친구 ‘영지’로 분한 나인우와 호흡을 맞춰, 찐친 케미를 선보였다.
조이현은 “유난히 낯을 가리고 말주변이 없는 편인데 다행히 인우 오빠가 계속 말을 걸고 잘 챙겨줘서 빨리 친해졌다”고 고마운 마음을 표했다.
이에, 나인우는 “그간 성숙한 캐릭터를 주로 해서 청춘의 모습을 잘 표현할 수 있을지 고민하던 중, 이현 씨를 보면서 톤을 잡거나 케미를 살리는 법을 배웠다”고 답했다.
이어 “<동감>으로 오랜만에 영화로 인사드린다”며 “좋은 배우와 감독님 그리고 스태프와 함께한 감사한 시간”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용’이 한눈에 반한 99학번 새내기 ‘한솔’역은 드라마 <스카이 캐슬>, 영화 <불도저를 탄 소녀> 등을 통해 연기력을 입증한 김혜윤이 맡았다.
그는 “긴 생머리에 청순한, 전형적인 첫사랑의 모습이 아닌 곱슬머리에 밝고 당찬 모습의 한솔이 마음에 들었다”면서 “신입생 환영회 장면과 오락실 펌프 장면”을 캐릭터의 매력이 잘 드러난 장면으로 꼽았다.
드라마 <왜 오수재인가>, <치얼업> 등 왕성하게 활동 중인 배인혁은 용의 친구 ‘은성’으로 스크린에 처음 도전한다. “첫 영화가 <동감>이라서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히며 “완벽함 속의 빈틈을 보여주고자 했다”고 연기 방향을 말했다.
“촬영부터 개봉까지 빠르게 달려왔다”고 말문을 연 서은영 감독은 “원작의 성별을 바꾸자는 제안에 끌려 시나리오부터 연출까지 참여하게 됐다. 워낙 훌륭한 원작이라 부담감이 있었지만, 원작의 힘을 믿고 작업했다”고 설명했다. 또 “로맨스 영화가 드문 요즘, 재미있는 로맨스 영화를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컸다”고 덧붙였다.
이어, 극에 풍성함을 더한 OST 선곡에 대해서는 “김광진 가수의 ‘편지’를 평소에 좋아해서 기회가 되면 사용하려는 마음이 있었다. 로맨스의 분위기를 살리면서 영화의 내용에 부합되는 가사의 ‘고백’, ‘습관’ 등을 활용했다”고 소개했다.
한편 배우들은 “볼거리는 물론 세대 불문하고 이야기할 거리가 많은 영화”(여진구), “2022년 청춘이 공감하고 재미있게 볼 것, 추억을 소환하는 소소한 재미와 배우의 케미”(조이현), “영화를 꽉 채운 OST”(김혜윤), “숨어있는 메시지가 많은 영화”(나인우), “관객에 따라 느낌과 감정이 다를 것, 대사가 주는 힘이 있는 영화”(나인우)라고 리메이크 <동감>(2022)의 매력 포인트를 꼽았다.
마지막으로 서 감독은 “꿈과 미래에 관해 고민이 많은 오늘의 청춘에게 작은 위로가 되지 않을까 한다”고 의미를 짚었다.
16일 개봉, 12세 이상 관람가이다. 러닝타임 114분
● 한마디
원작의 감성과 임팩트는 따라잡을 수 없지만, 군더더기 없는 리메이크
(오락성 6 작품성 6)
(무비스트 박은영 기자)
사진제공_고고스튜디오
2022년 11월 9일 수요일 | 글 박은영 기자(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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