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스트=박은영 기자]
감독: 자움 콜렛 세라
배우: 드웨인 존슨, 노아 센티네오, 피어스 브로스넌, 퀸테사 스윈들, 알디스 호지, 사라 샤이
장르: 액션, 어드벤쳐, SF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시간: 124분
개봉: 10월 19일
간단평
기원전 번성한 고대국가였지만, 현재는 국제 군사 조직인 ‘인터갱’에 착취당하는 국가로 전락한 ‘칸타크’. 세상을 구할 영웅 ‘참피온’과 악마의 힘을 소환할 왕관의 존재가 전설처럼 내려올 뿐이다. 인터갱의 눈을 피해 고대 유물을 찾던 ‘아드리아나’(사라 샤이)는 우연히 5,000년 동안 잠들어 있던 ‘아담’(드웨인 존슨)을 깨우고 만다.
미스터리 스릴러 <오펀: 천사의 비밀>(2009)로 놀라운 반전을, 식인 상어와의 사투를 그린 <언더 워터>(2016)에서는 등골 서늘한 스릴을 선보였던 자움 콜렛 세움 감독이 DC의 새로운 히어로 <블랙 아담>으로 관객을 찾는다. 리암 니슨과 합을 맞춘 <언노운>(2011)부터 <논스톱>(2014), <커뮤터>(2018)까지 단골 장르인 액션 스릴러가 아닌 감독 표 SF판타지 히어로물은 어떨까. 한마디로 소소하게 새롭다. 엄청난 괴력과 스피드, 방탄 능력과 자유자재의 비행 그리고 번개를 쏘는 능력까지 아담의 슈퍼파워는 그 정도가 어떻든 마블과 DC의 히어로물을 본 관객이라면 이미 익숙할 대로 익숙한 초능력이다. 다만 아담으로 분한 드웨인 존슨의 육중한 피지컬은 어딘가 둔탁하면서도 기존의 히어로와는 다른 신화 속 존재 같은 인상을 풍긴다.
새로 등장한 집단인 ‘저스티스 소사이어티’도 비슷한 느낌이다. 금속 날개 펄럭이는 리더 ‘호크맨’(알디스 호지), 몸의 분자를 변형해 수백 배 커지는 ‘아톰 스매셔’(노아 센티네오), 바람을 다루는 ‘사이클론’(퀸테사 스윈들) 그리고 마법사 ‘닥터 페이트’(피어스 브로스넌)까지 이번이 첫 활약임에도 불구하고 멤버들 면면의 능력과 개성은 어디서 많이 본 모습이다. 하지만 나름의 신선한 면도 있는데 만화 속 여주인공 같이 바람을 일으키는 사이클론과 분신술을 장기로 하는 닥터 페이트의 액션 시퀀스가 그렇다. 100대의 카메라가 동원돼 촬영했다고 알려진 아담의 고공 비행 액션과 아담 앞에 ‘블랙’이 붙은 사연 등 볼거리와 스토리에 있어 식상함 속에서 나름의 신선함을 일궈냈다. 쿠키가 한 개 있으니 참고하시길!
2022년 10월 19일 수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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