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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자마자 한마디! 신나고 힙한 굿판 활극 <대무가>
2022년 9월 28일 수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은영 기자]
 류경수-서지유-이한종-박성웅-양현민(존칭, 호칭 생략)
류경수-서지유-이한종-박성웅-양현민(존칭, 호칭 생략)

<대무가>(제작: ㈜쿠키픽쳐스) 언론시사회가 27일(화) 오후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렸다. 주연 배우 박성웅, 양현민, 류경수, 서지유 그리고 이한종 감독이 참석해 관련 이야기를 전했다.

영화는 취업계의 블루오션을 찾아 무당학원을 수료한 ‘신남’(류경수)이 재개발이 한창인 7구역에서 ‘윤희’(서지유)의 죽은 아버지를 소환하는 굿을 하면서 본격적으로 문을 연다. 신남이 실종된 후 그의 행방을 쫓는 무당학원 우등생 ‘청담도령’(양현민), 전설의 대무당 ‘마성준’(박성웅) 그리고 7구역을 쥐락펴락하는 깡패 ‘손익수’(정경호)까지 세 무당과 한 조폭이 엮이며 벌어지는 일을 힙하고 신나게 그린다.

이한종 감독은 자신이 만든 동명의 단편영화를 확장, 각본과 연출을 도맡아 처음으로 장편 상업 영화에 도전했다.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 오픈시네마 섹션에 공식 초청됐다.

서지유, 양현민, 류경수는 단편에서 연기한 캐릭터를 그대로 이어갔고, 박성웅과 정경호가 새롭게 합류해 서사와 캐릭터에 한층 다채로움을 더했다.

시대를 풍미했지만, 현재는 알코올에 찌든 40대 무당, 일명 ‘쭌’으로 분한 박성웅은 “단편영화를 보니 신뢰감이 들더라. 마지막 굿판은 공연 전문가가 짜준 안무를 약 3개월 동안 연습하고 촬영했다”고 참여 이유와 준비 과정을 소개했다.

이어, 촬영으로 이날 자리에 참석하지 못한 정경호를 대신해 “빌런이 필요하다는 말을 듣고는 선뜻 출연을 자청해 줬다”면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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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당학원 시절부터 두각을 드러낸 30대 ‘청담도령’으로 분한 양현민은 “단편은 청담도령의 비중이 지금보다 적었지만, 그럼에도 매우 욕심나는 역할이었다”고 캐릭터에 애정을 드러냈다.

취준생 20대 무당 ‘신남’역의 류경수는 “단편도 장편도 모두 너무 즐겁게 재미있게 촬영했다”며 “먹고사니즘이 절실한 신남이 20대 전체를 대변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아직은 치기어린 그가 조금씩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관객이 응원하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임했다”고 연기 방향을 말했다.

공연과 연극 등을 주 무대로 활동해 온 서지유는 죽은 아버지를 꼭 만나야 하는 여성 ‘정윤희’를 연기했다. “장편화되면서 캐릭터를 어떻게 구축할지 고민했다. 어떤 색을 입히기보다 무채색 같은 느낌으로 가져갔다”고 설명하며, 장편 작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촬영 일정을 미뤄준 제작진에 감사를 표했다.

이한종 감독은 “단편을 장편으로 재창작하는 것은 거의 최초”라면서 “서브컬처로 치부되는 전통문화인 ‘굿’을 나만의 스타일로 풀어내고자 했다”고 연출 의도를 말했다. “원래 초현실적인 소재에 관심이 많은데 이를 판타지나 SF로 풀어내기보다 청년취업, 가정폭력, 부동산 등 현실적인 이슈와 접목해 표현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단편을 찍는 과정에서 장편의 로드맵이 그려지더라. ‘이 거야 말로 블루오션’이라면서 배우진과 스탭들이 의기투합했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한편 영화의 OST ‘대무가’는 힙합씬에서 유명한 넉살, 타이거JK, MC메타가 참여해 함께 완성했다.

이에 이 감독은 “극 중 연령대가 다른 세 무당이 나오듯이 각 세대를 대표하는 힙합 가수에게 가편집본을 보내 드리고 부탁했더니 아주 흔쾌하게 수락해줬다. 영화 후반부에 한층 흥을 더해 준 세 분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박성웅은 “장르가 뭐냐고 물으시는 분이 많다. 한마디로 종합선물세트 같은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이 감독은 배우진 모두에게 감사를 전하면서 “정경호 배우는 너무 좋은 사람”이라고 특별히 칭찬했다.

● 한마디
새롭다! 남다른 소재+신나는 힙합+오글거리는 B급 유머와 정서
(오락성 7 작품성 6)
(무비스트 박은영 기자)


2022년 9월 28일 수요일 | 글 박은영 기자(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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