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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자마자 한마디! “누구나 공감할 가족 이야기” <인생은 아름다워>
2022년 9월 15일 목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은영 기자]

염정아, 류승룡이 부부로 호흡 맞춘 <인생은 아름다워>(제작: 더 램프㈜) 언론시사회가 13일 오후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열렸다. 주연배우 류승룡, 염정아, 박세완 그리고 최국희 감독이 참석해 관련 이야기를 전했다.

영화는 수험생 아들과 사춘기 딸을 둔 평범한 부부가 예기치 않은 상황에 직면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다룬 뮤직 드라마다. 가족을 살뜰히 챙기는 게 일상인 ‘세연’(염정아)이 무심한 남편 ‘진봉’(류승룡)에게 생일 선물로 자기의 첫사랑을 찾아 달라는 요구를 하면서 부부의 추억을 소환하는 전국 여행이 시작된다.

노래 ‘아이스크림 사랑’, ‘조조할인‘, ‘알 수 없는 인생’ 등 197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주옥같은 대중음악이 삽입된 국내 최초의 주크박스 뮤지컬 영화로 참여한 배우들이 직접 노래와 춤을 소화했다. <스플릿>(2016), <국가부도의 날>(2018)을 연출한 최국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집안일은 나 몰라라 하는 전형적인 남편 '진봉'으로 분한 류승룡은 “정아 씨는 평소 동경했던 분”이라면서 같은 학부모 입장이라 편하게 연기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모든 노래가 어려웠지만, 특히 최백호의 ‘부산에 가면’이 가장 부르기 힘들었다고 꼽았다. 또 진봉의 상황과 여러모로 맞닿은 이문세의 ‘알 수 없는 인생’이 가장 마음에 와 닿았다고 말했다.

자식과 남편을 챙기느라 자신은 잊고 살아온 엄마이자 아내 ‘세연’을 연기한 염정아는 “평소 뮤지컬을 꼭 한번 해보고 싶었고, 나름대로 자신도 있었는데 전혀 아니더라. 정말 힘들고 어려웠다”고 털어놨다.

“제일 부르기 힘든 노래는 이승철 님의 ‘잠도 오지 않는 밤에’였다. 음이 높다”라고, 또 “극 중에 나오는 노래가 모두 남성 가수의 곡이다. 여성 가수의 곡이 있으면 좋았겠다”고 아쉬운 점을 꼽았다.

고등학생 ‘세연’으로 분한 박세완은 “뮤지컬에 참여하게 돼서 기뻤다. 드라마 <땐뽀걸즈>를 하며 나름 춤과 노래에 에이스라고 생각했는데 착각이었다”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세연의 첫사랑으로 분한 가수이자 배우인 옹성우와의 호흡에 대해서는 “춤과 노래 솜씨가 놀랍더라. 폐를 안 끼쳤나 모르겠다”고 즐거운 현장이었다고 전했다.

최국희 감독은 “시나리오를 보고 어머니가 떠올랐다. 가족이 있고, 어머니가 있다면 모두가 공감할 가족 이야기”라고 소개했다.

이어 “30~40곡의 후보곡을 놓고 인물의 감정과 상황에 어울리는 곡을 음악 감독 등 스탭들과 같이 선곡했다. 연기는 물론 춤과 노래가 중요했기 때문에 류승룡, 염정아 두 배우가 1년 연습했다”고 감사를 표했다.


● 한마디
잔치 같은 이별, 먹먹히 차오르는 슬픔
(오락성 6 작품성 6)
(무비스트 박은영 기자)


2022년 9월 15일 목요일 | 글 박은영 기자(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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