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스트=박은영 기자]
<토이 스토리> 시리즈의 핵심 캐릭터 중 하나인 ‘버즈’가 솔로 무비 <버즈 라이트이어>(수입/배급: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로 관객을 찾는다. 1995년 첫 등장해 전 세계를 사로잡은 <토이 스토리>는 2019년 공개한 4편까지 이어지며 감동과 재미를 다 잡은, 어른과 아이 모두 즐길 수 있는 대표적인 애니메이션 시리즈로 손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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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살 소년 ‘앤디’는 접었다 폈다 하는 날개와 레이저 디지털 음성을 가지 최신 액션 인형 ‘버즈’를 선물 받는다. 이전까지 소년의 최애 장난감이었던 카우보이 인형 ‘우디’는 뉴페이스의 등장에 자신의 위치가 흔들림을 감지한다. 무릇 모든 장난감들에게 최고의 공포란 새로운 장난감에 의해 그 자리가 밀려나는 것! 우디의 애타는 심정도 모르고 ‘버즈’는 앤디의 최애 장남감으로 자리잡는다. <토이 스토리 1> 속 상황이다.
소년 앤디는 왜 그렇게 ‘버즈’ 인형에 열광했을까? 소년이 가장 좋아했던 영화의 주인공이기 때문인데 시리즈의 첫 번째 스핀오프인 <버즈 라이트이어>가 바로 그 영화다. 연출은 맡은 앤거스 맥클레인 감독은 ‘과연 그때 앤디가 어떤 작품을 보고 ‘버즈’에게 빠져들게 되었을까?’라는 질문에서부터 이번 작품을 시작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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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즈 라이트이어>는 미지의 행성에 고립된 인류를 탈출시키기 위한 ‘버즈’와 그의 정예 부대 요원들의 운명을 건 미션 수행을 그린다. 디즈니·픽사 드림팀이 대거 참여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앤거스 맥클레인 감독은 <도리를 찾아서>(2016)의 공동 연출을 맡아 개봉 당시 북미는 물론 국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소울>, <인사이드 아웃>, <업>으로 아카데미 3관왕을 수상한 피트 닥터 감독이 기획 및 각본에 참여한 것도 기대를 높이는 요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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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수) 개봉을 앞두고 7일(화) 사전 녹화로 진행된 간담회에서 제작을 맡은 게린 서스맨은 “버즈는 <토이 스토리>에 처음 등장한 순간부터 독특하고 흥미로운 모습을 보여줬다. 장난감이 아닌 현실 속 ‘버즈’도 마찬가지다. 그는 보통 사람들과 다른 흥미로운 면을 지녔다”고 설명했다. <토이 스토리>의 세계관을 유지하면서도 ‘버즈’ 캐릭터가 지닌 독보적인 매력과 스토리를 확장했다는 것이다.
‘버즈’의 목소리를 연기한 크리스 에반스는 “어렸을 때부터 큰 부분을 차지한 애니메이션이다. 픽사는 애니메이션의 새 장을 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스토리, 예술적 감각, 정성까지 뭐 하나 허투루 하지 않는다면서 “<토이 스토리>는 한마디로 보석 같은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토르: 라그나로크>(2017)에 이어 7월 개봉하는 <토르: 러브 앤 썬더>를 연출한 타이카 와이티티 감독겸 배우는 ‘버즈’의 정예 부대원 ‘모’로 분해 활약을 예고한다.
그는 ‘모’ 캐릭터에 대해 “스물두 살의 나를 기반한 것 같이” 비슷하다면서 “관심사가 너무 많아서 다 건드리지만, 뭐 하나 제대로 하지 못한 면”을 유사점으로 꼽았다. 이번 <버즈 라이트이어>에서“모는 이번 여정을 통해 임무가 무엇인지 찾고 헤쳐 나간다. 어떻게 하다 보니 사회에서 거부당한 사람이 상황상 모여서 가족이 되어가는데 그 여정이 참 아름답다”고 피력했다.
감독은 5년 6개월의 대장정 끝에 관객에게 선보이게 되어 기쁘다는 소감으로 말문을 열었다. 그는 “<버즈 라이트이어>의 디자인 미학은 복고풍”이라고 짚으며, 시간의 흔적이 느껴지는 영화를 만들고 싶었고 이를 위해 “일부 SF 장르를 오마주하였고, <쥬라기 공원>과 <스타워즈> 등 다양한 영화에 대한 찬사”와 더불어 자신만의 특별한 미학을 영화 속에 담았다고 했다.
영화의 주요 공간인 ‘행성’은 픽사가 최초 개발한 3D 애니메이션 IMAX 카메라로 담았다고 알려졌다. 이 가상의 카메라는 확장된 화면비를 제공한다.
사진제공_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2022년 6월 14일 화요일 | 글 박은영 기자(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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