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스트=박꽃 기자]
돌아온 호러영화 <스크림>이 마틴 루터 킹 데이 연휴(14~17일)를 맞은 1월 3주 북미 박스오피스에 첫발을 내디디며 관객, 평단 모두를 만족시키는 1위로 데뷔했다. 개봉 5주 차에 접어든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은 북미 누적 매출 7억 달러를 돌파했다.
1위 데뷔한 <스크림>은 ‘고스트 페이스’를 한 새로운 살인마가 다시 10대를 노린다는 설정이다. 90년대 중반 데뷔한 <스크림> 시리즈의 다섯 번째 작품으로 맷 베티넬리-올핀, 타일러 질렛 감독이 공동 연출했다. 신작 <스크림>은 연휴 4일간 3,664개 스크린에서 3,404만 달러의 성적을 거뒀다. 시네마 스코어 B+, 토마토미터 75%로 관객과 평단 모두에게 우호적인 반응을 끌어냈다.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은 개봉 5주 차에도 전체 상영작 중 가장 많은 3,925개 관을 확보했다. 연휴 기간 2,500만 달러를 더하며 누적 매출 7억 달러를 넘겼다. 해외 매출은 9억 2,630만 달러다. 도합 16억 달러를 넘어서는 흥행 실적이다.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2015, 14억 280만 달러)을 훌쩍 뛰어넘었다.
3, 4위는 개봉 한 달을 맞은 <씽2>와 <킹스맨: 퍼스트 에이전트>다. 개봉 시점은 같지만 성패는 확연히 갈렸다. <씽2>의 누적 매출은 1억 2,158만 달러인 반면 <킹스맨: 퍼스트 에이전트>는 2,922만 달러에 그쳤다.
5위는 개봉 2주 차를 맞은 액션 블록버스터 <355>다. 제시카 차스테인, 다이앤 크루거, 페넬로페 크루즈, 루피타 뇽오, 판빙빙 등 유력 여성 배우를 기용했지만 누적 매출은 877만 달러로 첫 주 부진을 떨쳐내지 못했다.
이번 주에는 SF 어드벤처물 <더 킹스 도터>가 북미 관객을 만난다. 인어의 생명력을 탐하는 왕 ‘루이14세’(피어스 브로스넌)와 그 사실을 알게 된 딸(카야 스코델라리오) 사이의 이야기다. 어린 시절 매춘부로 팔려 간 주인공의 사랑 이야기를 말하는 영화 <리디밍 러브>도 규모 있는 상영관을 확보한다. 실수로 흑인을 쏜 중국계 미국인 경찰관 앞에 벌어지는 사건을 다룬 <어 샷 쓰루 더 월>, 우리에 갇힌 호랑이를 발견한 소년과 그 가족의 드라마 <더 타이거 라이징>, 러시아 외교관과 격렬한 사랑에 빠진 여인을 주인공으로 한 <단순한 열정> 등은 소규모로 개봉한다.
2022년 1월 18일 화요일 | 글_박꽃 기자(got.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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