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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에 적당한 해피 판타지 (오락성 6 작품성 5)
해피 뉴 이어 | 2021년 12월 31일 금요일 | 박꽃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꽃 기자]


감독: 곽재용
배우: 한지민, 이동욱, 강하늘, 윤아, 원진아, 이혜영, 정진영, 김영광, 서강준, 이광수, 고성희, 이진욱, 조준영, 원지안
장르: 로맨스, 멜로, 드라마
등급: 12세 관람가
시간: 138분
개봉: 12월 29일

간단평
연말을 맞은 다양한 사람들이 있다. 호텔 매니저 ‘소진’(한지민)은 오랫동안 짝사랑해온 남사친 ‘승효’(김영광)의 결혼 소식을 듣는다. 호텔 대표 ‘용진’(이동욱)은 우연히 알게 된 하우스키퍼 ‘이영’(원진아)의 발랄한 매력에 매료된다. 공무원 시험에 너무 많이 떨어진 ‘재용’(강하늘)은 자살을 생각하며 호텔에 투숙하지만, 매일 아침 모닝콜을 해주는 호텔리어 ‘수연’(임윤아)의 생기 있는 질문에 삶의 희망을 얻는다. 딸의 결혼식을 위해 한국을 찾은 ‘캐서린’(이혜영)은 40년 만에 옛사랑 ‘상규’(정진영)와 재회한다. 한편 무명에서 스타로 거듭난 싱어송라이터 ‘이강’(서강준)은 동고동락한 매니저 ‘상훈’(이광수)와 재계약을 앞두고 있다.

<해피 뉴 이어>는 수많은 등장인물 각각의 사연을 짤막하게 선보이는 휴먼, 로맨스 드라마다. 할리우드 영화 <러브 액츄얼리>(2003)나 국내 영화 <새해전야>(2020) 류의 작품 매력이 그러하듯, <해피 뉴 이어> 역시 대중에게 익숙한 유명 배우를 기용해 짧고 리드미컬한 호흡으로 여러 사연을 다뤄낸다. 모든 에피소드가 유기적으로 이어지는 건 아니지만 고급 호텔이라는 공통의 공간을 공유하며 전개되는 식이다. 너무나 익숙한 포맷이긴 하지만,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뭔가를 재고 따지기보다 그저 정당히 행복해지는 ‘해피 판타지’를 즐기고 싶은 평범한 사람들의 마음을 잘 읽어낸 작품이다. <엽기적인 그녀>(2001)와 <클래식>(2002)으로 로맨스, 멜로 장르의 장인 반열에 오른 곽재용 감독이 연출했다. 29일(목) 극장 개봉과 동시에 티빙에서 스트리밍을 시작했다.

2021년 12월 31일 금요일 | 글_박꽃 기자(got.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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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민, 김영광, 이동욱, 원진아… 14인 배우의 각양각색 연말 이야기. <러브 액츄얼리> <새해전야> 류의 짧고 리드미컬한 에피소드 줄 잇는 작품 좋아한다면
-한 해의 마무리, 이맘때는 뭐든 재고 따지기보다 그저 적당~히 행복한 ‘해피 판타지’가 최적이라면 말랑하게 즐기기에 딱 좋을 작품
-적당~히 행복한 수준으로는 만족 안 되는 당신, 두 시간 훌쩍 넘는 상영 시간을 할애하기 위한 선택의 기준 까다로운 편이라면
-등장인물도 사연도 너무 다채로워서 살짝 정신이! 진득하게 집중할 만한 이야기 찾고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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